지난주 태평양 횡단 및 아시아~유럽 항로의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의 운임인하 경쟁 조짐은 이달 초에 이미 시작됐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와 관련,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머스크(Maersk)가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며 이달 말 선적분에 대해 FEU당 4,000달러 미만을 제시했고, MSC는 이에 대응해 3,840달러의 운임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드류리(Drewry)의 WCI는 지난주 이같은 선사들의 움직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10일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8% 하락한 FEU당 4,3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 낮은 것이다. 또 상하이~제노아 구간은 전주 대비 4% 떨어진 FEU당 5,21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북미 항로는 미 동안에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미국해사연합(USMX) 간 노사협상이 타결됐지만 스팟운임의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CI의 상하이~LA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3% 상승한 FEU당 5,47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6% 높은 것이다. 또 상하이~뉴욕 항로는 전
2025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K-방산 중남미 진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함정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금)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 수출하는 함정 3종(호위함, 원해경비함, 상륙함), 4척에 대한 공동착공식이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및 용골거치식(Keel Laying)을 시작으로 페루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함정들이 건조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Gustavo Adrianzén Olaya) 총리, 왈테르 아스뚜디요(Walter Astudillo)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Luis Jose Polar Figari) 해군참모총장,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Cesar Ernesto Colunge Pinto) 해군참모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했다. 이 함정들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시마조선소의 시설을 활용해 현지에서 건조되며, HD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석유업체를 비롯해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3척을 제재하는 등 매머드급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원유시장의 메이저선사인 프론트라인(Frontline)의 주가가 이날 뉴욕증시에서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유조선사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에너지 자원으로 러시아가 수입을 올리는 것을 제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가즈프롬네프트(Gazprom Neft), 수르구트네프테가스(Surgutneftegas) 2곳과 이들 회사의 자회사 20여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아울러 가즈프롬네프트, 수르구트네프테가스, 이들 기업의 자회사 20여곳이 50% 이상을 지분을 가진 법인도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또 러시아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몰래 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함대’ 선박 183척 등을 제재했다. 선사별로는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운영하는 수십 척의 유조선과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8일 부산항 항만작업자를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캠페인을 시행했다. 항만 내 작업은 크레인과 차량의 잦은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철제 구조물인 컨테이너와 선박에서의 고소 작업 중 안전 보호구 미착용에 따른 낙하물 사고위험 등으로 인해 사소한 사고도 중대산업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한국해운협회는 부산항 내 중대산업재해 저감과 혹한기 한랭질환 예방 등을 위해 안전 보호구 착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문구가 인쇄된 충전식 손난로 230개를 제작하여 현장의 항만작업자들에게 전달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안전캠페인과 더불어 수시 현장점검과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해운 선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항만부대업에 종사하는 현장근로자들의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국적선사 Cosco를 '깜짝'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이 조치에 따라 컨테이너 운임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브레마증권(Braemar Securities)의 FFA 중개전문가인 피터 스탈리온(Peter Stallion)은 "이번 블랙리스트는 특히 Cosco 컨테이너 화물사업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제 제재가 이뤄진다면 극적인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태평양 항로의 선복이 아시아~유럽 노선이나 다른 노선으로 이동하면서 연쇄 효과로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osco가 가입한 해운동맹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도 오는 2월 1일부터 체제가 개편되면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션 얼라이언스에는 Cosco의 자매선사인 OOCL, 프랑스의 CMA CGM, 대만 에버그린 등이 가입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미니 협력 및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출범, 오션 얼라이언스의 Cosco 대응문제 등으로 다음달부터 컨테이너선 운송 일정에 일부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중 최대의 변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오는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MI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등 40여개 해양수산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거시경제 및 해양수산 종합전망을 다루는 총괄세션과 3개 분야별 세션순으로 진행된다. 총괄세션에서는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이 ‘2025년 글로벌 경제통상 전망’기조발제를 맡고, KMI 최상희 연구부원장이‘2025년 해양수산 전망'을 발표한다. 이어 ▲해운·물류·항만 ▲수산·어촌 ▲해양 등 3개 분야별 세션은 동시에 진행된다. 각 세션에서는 KMI 연구진들이 세부전망과 과제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분야별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정부측 관계자들과 함께 2025년 핵심이슈 관련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종합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김종덕 KMI 원장은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망대회가 연초에 업계를 비롯하여 국가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며 “금년도에는 특히 해양수산분야와 관련한 국내외 제반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동안·걸프만 36개 항만 노동자가 가입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용자 측 연합인 미국해사연합(USMX)이 논쟁적인 협상 끝에 새로운 6년 기본 계약에 대한 잠정 합의를 발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측은 8일 공동성명을 내고 "ILA와 USMX가 비준을 전제로 새로운 6년 ILA·USMX 기본 계약에 잠정 합의해 오는 15일로 예정된 업무 중단을 피하게 되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계약은 현재 ILA 일자리를 보호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동부 및 걸프 연안 항구를 현대화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공급망을 강력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창출하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며 "이는 ILA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소비자와 기업을 지원하며 미국 경제를 세계 시장의 핵심 허브로 유지하는 윈-윈(WIN-WIN) 계약"이라고 설명햇다. ILA는 전체 임금 규모 회의를 소집해 협상 내용을 검토하고 비준 투표를 할 예정이다. 회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잠정 합의안은 새로운 6년 기본 계약의 모든 항목에 대한 것이다. 양측은 모두 비준 투표 일정을 잡을 때까지 현행 계약에 따라 계속 운영
△김대수 씨 별세, 이주환(해양통신 발행인)씨 빙부. 부산 부산진구 자유평화로 31 부산시민장례식장 VIP실. 발인 1월 9일 낮 12시 30분. 장지 영락공원. 051-636-4444
HJ중공업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 양대 사업인 조선업과 건설업에서 잇달아 수주 곳간을 채우는 데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조선부문에서는 1조 7,5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려 2022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에 비해서는 30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건설부문에서는 공공공사 분야에서 1조 3,000억 원, 도시정비사업 8,000억 원, 기타 민간·해외공사 등으로 8,400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전통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특수선사업에서는 MRO 사업 역량이 수주 낭보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내 MRO 시장에서 강점을 재확인했다. 이외에도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을 포함해 총 5,504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상선사업 분야에서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탈탄소 기술에 중점을 둔 친환경 선박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지역 여러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 2천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경영난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여수~제주 노선에서 여객선을 운항해온 한일고속이 지난 12월 26일 적자누적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해상여객운송사업 폐업 신고를 해 절차를 거쳐 30일 자로 최종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노선에는 2만 1989톤급, 승객정원 948명의 '골드스텔라호'(2020년 건조)가 운항을 해왔다. 이에 따라 여수~제주 노선 여객선 운항은 다시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수~제주 간 여객선 뱃길은 지난 2004년 한차례 중단됐다가 지난 2015년 9월 한일고속이 취항을 재개했지만 9년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