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수리작업이 이뤄진 미국 국기를 단 선박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미 의회가 지난해 12월 도입한 'Ships for America Act(미국을 위한 선박법)'에는 구체적으로 중국이 언급돼 있지 않지만 이 법안을 지지하는 민주당 상원의원 마크 켈리가 배포한 자료에는 '중국'이 명시돼 있다. 한 관계자는 "중국 수리업체에 대한 관세 부과는 캐서린 타이 USTR 대표가 중국의 조선업 지배력을 조사한 이후 이를 '불공정한 무역관행'이라고 결론지은 데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씽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수석연구원인 브렌트 새들러도 "중국의 수리업체에 관세를 메기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선주인 중국 Cosco와 중국 조선그룹인 CSSC를 중국 군사업체로 지정한 것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케이 USTR 대표는 "중국에서의 선박수리 관세가 200% 인상되면 그 비용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를 "미 재무부에 내야할 수표"라고 언급했다. 'Ships for America Act'에 따르면 선박수리를 통한 관세 수입은 미국 상선과 조선소를 지원
현대LNG해운이 선령 29년의 증기터빈 구동 LNG운반선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12만 5,000cbm급 모스형 '현대그린피아호'(1996년 건조)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이 선박은 2월 1일부터 싱가포르 또는 아시아 해역에서 인도 가능하다. 클락슨의 선박정보망에는 현대그린피아호가 현재 '유휴' 상태로 분류돼 있다. 현대그린피아호는 현재 전 세계 선대에서 가장 노후한 선박 20위권에 들 만큼 낡은 것이다. 1994년에 2억 3,100만 달러에 발주됐으며, 그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장기계약 물량을 운송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한국가스공사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 시장에는 노후 LNG운반선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대 70척의 증기터빈 구동식 LNG운반선들이 현재 매물로 나와 있다"며 "노후한데다 연료 효율이 낮아 상당수는 결국 찾는 이가 없어 해체매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그림자 함대' 제재로 인한 VLCC 스팟 운임 급등세가 이번주 들어서도 지속되면서 랠리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발틱거래소의 VLCC 지수는 14일 33% 뛴 하루 4만 7,916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 VLCC 지수는 두 배로 급등한 바 있다. 일부 스팟운임은 이보다 훨씬 더 높다. VLCC 풀인 탱커스 인터내셔널(Tankers International)은 14일 VLCC 스팟운임이 하루 7만 9,817달러를 찍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VLCC의 TCE 스팟운임은 1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수에즈맥스급이나 아프라맥스급 운임보다 낮았다. 그러던 것이 최근의 랠리로 VLCC가 다시 정상에 올랐다.
2년 넘게 뱃길이 끊겼던 인천-단둥 항로 카페리가 오는 3, 4월 다시 연결된다. 반면 인천-톈진 노선의 진천훼리는 올 상반기 중 항권면허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단둥훼리 항권을 가진 단동국제항운은 대선해준 자사선을 조만간 돌려받아 오는 3, 4월 인천-단둥 항로에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단동국제항운 소유의 선박은 '오리엔탈 펄8호'로 현재 영성대룡해운이 용선해 운영 중이다. 2만 4,748톤급에 1500명의 승객과 214TEU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단동국제항안은 단둥항 부두 개조공사 등을 이유로 지난 2022년 7월부터 운항을 중단한 채 자사선을 대선해왔으나, 최근 해양수산부가 운항중단 상태가 계속될 경우 항권을 회수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동훼리와 비슷하게 오랫동안 운항이 중단돼온 진천훼리는 항권이 취소될 전망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9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27차 한중 해운회담’을 통해 진천훼리 운영업체인 진천국제객화항운㈜에 "2024년 12월 31일까지 신조선을 발주하든지, 아니면 대체 중고선을 매입하든지 하라"고 알렸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포스코플로우(반돈호 사장)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도입과 해상급유 잔존유 처리방안 모색’ (주최 : 국회바다와미래연구모임) 토론회에 참여, 국회와 정부, 학계 및 해운∙물류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KMI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 해운연구본부 이호춘 본부장이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에 따른 해운·항만·물류 영향’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고, 한국석유관리원 사업개발팀 임영관 팀장이 ‘선박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 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 이후에는 유관 정부 부처(산자부, 해수부, 국세청) 담당 부서와 업계 관계자의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첫 번째 발제로 나선 KMI 이호춘 본부장은 “친환경 선박 연료 도입 초기에는 정부 보조금 제도를 통해 가격 차액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기관이 탄소 저감량을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친환경연료 인증제 도입이 필수적이다.” 며 “선박에 사용되는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과 항만 벙커링 표준 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두번째 발제에 나선 한
지난해 미국 볼티모어항에서 교각 충돌사고를 일으켰던 9960TEU급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 수리가 완료돼 오는 17일 운항을 재개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달리호는 지난해 11월 13일 중국 푸젠 화동조선소(Fujian Huadong shipyard)에 입고돼 수리를 받아왔으며 지난 12일 해상시운전을 거쳤다. 오는 17일 상하이항 기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달리호는 지난해 2월 26일 볼티모어 터미널을 출항했으나 새벽 1시 30분께 블랙아웃이 발생하면서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와 충돌해 교각을 붕괴시키는 사고를 냈다. 이후 달리호는 교각 잔해물 제거가 완료되면서 사고 85일만인 5월 20일 예인선 5척의 도움으로 재부상에 성공해 볼티모어항에 재입항해 사고 조사와 간단한 수리를 마쳤고 노퍽항으로 이동해 모든 컨테이너를 하역한 후 중국 수리조선소로 이동해 수리를 받아왔다. 달리호는 사고 당시 머스크(Maersk)가 용선해 운영 중이었으며, 선박관리는 싱가포르의 시너지 마린이 맡고 있었다. 머스크는 오는 17일 달리호가 상하이항에 기항해 닝보항과 광양항을 거쳐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노바텍(Novatek)이 건설 중인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 모듈을 공급한 혐의로 저우산 위슨 오프쇼어(Zhoushan Wison Offshore)를 제재대상으로 등록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위슨은 최근까지 무르만스크 인근에서 건조 중이었던 악틱 LNG-2 프로젝트에 쓰일 액화트레인 모듈을 공급했다. 이 모듈은 미국이 제재대상으로 올린 '헌터스타(Hunter Star)호' 등에 실려 여러차례 환적됐다. 문제는 위슨이 이탈리아 에니(Eni)에 납품할 Nguya FLNG를 건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Nguya FLNG는 지난해 11월 선체가 난퉁조선소에서 저우산 야드로 옮겨져 상부 모듈을 선체와 결합하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당시 공정률은 80% 정도였다. 이 FLNG는 에니가 처음으로 건조하는 FLNG로, 콩고공화국의 푸앵트누아르에서 오는 2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업계에선 마무리 공정은 물론 미국의 제재가 통상 미국은행 이용을 금지하는 만큼 기성금 지급절차에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한중카페리항로 선사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나름 '선방'했다. 한중카페리협회에 따르면 2024년 1~12월 한중카페리항로 컨테이너화물은 총 56만 5443TEU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가장 많은 컨화물을 수송한 곳은 인천-스다오 노선(왕복항차수 150.0)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5만 6666TEU를 기록했다. 노선별 컨화물 수송실적을 보면 인천-칭다오 노선(150.5)은 5만 3070TEU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인천-웨이하이 노선(153.0)은 4만 7663TEU로 8.3% 늘었다. 또 인천-옌타이(154.0)는 4만 2779TEU로 9.9% 증가했고 평택-옌타이(150.0)는 4만 3420TEU로 6.3% 증가했다. 인천-친황다오 노선(101.0)은 3만 3811TEU로 19.3% 증가했고, 군산-스다오 노선(148.0)은 3만6705TEU로 13% 늘었다. 평택-르자오 노선(146.0)은 5만 128TEU로 21.2% 신장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간 한중카페리항로 인바운드 점유율은 72.02%에 달했다. 12월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칭다오 노선으로 9.9%의 점유율을 보였다. 12월 한중카페리항로 평균 소석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대형 액화수소탱크 진공시스템'의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지난 9일에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는 대규모 수소 운송 및 저장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253°C의 극저온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대형 액화수소탱크 개발이 오랫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액화수소탱크의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대형 액화 수소탱크 진공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대형 탱크의 진공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솔루션 포함하고 있어, 탱크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이 크게 단축됨에 따라 기존에 수개월이 소요되던 작업을 수일 만에 끝마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호주에너지 기업 Woodside, 일본 해운기업 MOL, 현대글로비스 등 세계적인 에너지 및 해운기업들과 협력하여 대형 진공 챔버 실험 등 실증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액화수소탱크의 대형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으며, 현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오는 4월 전면 시행될 예정인 '2025년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오션 얼라이언스의 회원사인 OOCL이 13일 밝힌 올해 운송 네트워크에는 3개 신규 서비스가 포함됐다. 3개 신규 서비스는 샤먼-옌티안-롱비치-카오슝을 운항하는 South Pacific China Express의 PSX, 닝보-상하이-밴쿠버-시애틀-롄윈강을 운항하는 PNW5, 상하이-샤먼-홍콩-옌티안-카이맵-싱가포르-로테르담-함부르크-제브뤼헤-펠릭스토우/런던-포트켈랑에 기항하는 아시아-유럽 노선의 LL3다. 오션 얼라이언스 네트워크의 특징은 태평양 횡단 항로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LA-롱비치항으로 가는 주 9회 서비스, 북미 북서부 관문으로 가는 주 5회 서비스가 있으며, 북미 동안으로는 주 8회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아시아-북유럽 노선 서비스 7개, 아시아-지중해 서비스 4개, 아시아-중동 서비스 3개, 아시아-홍해 서비스 2개 등이 제공된다. 타 해운동맹과의 협력도 일부 포함됐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 회원사인 ONE는 오션 얼라이언스의 대서양 횡단 서비스인 AT1/ATE1, AT2/ATE2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