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해군의 미래 핵심 전력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국내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사업을 수주하고, 이를 위한 무인수상정 검증용 플랫폼 설계 및 건조사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Unmanned Surface Vehicle)은 탑승원 없이 원격 조종이나 자율운항을 통해 해상에서 탐색과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전투정을 말한다.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감시, 정찰,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해 미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금번 핵심기술 과제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가 목적이며, 이는 해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핵심축이 될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또한, 국내 함정 및 지휘
중국 조선이 최근 나이지리아LNG(NLNG)의 해운 자회사 BGT(Bonny Gas Transport)와 17만 4,000㎥급 LNG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가까스로 '제로(0)'를 모면했다. 업계에 따르면 후동중화조선소(Hudong–Zhonghua Shipbuilding)는 지난 6일 중국선박공업무역(CSTC)과 함께 BGT와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NLNG는 연간 2,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프리카 최대 LNG 수출업체이며, BGT는 아프리카 최대 LNG운송선단(총 13척)을 운영하고 있다. BGT는 '3+3척' 형식으로 선대 현대화를 추진 중이며, 첫 3척은 2029년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4만㎥ 이상급 LNG선 발주는 28척에 그쳤으며, 28척 전부를 한국조선소가 가져갔다. 조선소별로는 삼성중공업 7척, HD현대삼호 8척, 한화오션 11척, 한화 필리조선소 2척 등이다. 중국 조선소는 한 척의 LNG선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계약으로 겨우 첫 수주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조선소 시트리움(Seatrium)과 덴마크 머스크 오프쇼어 윈드(Maersk Offshore Wind)간 풍력터빈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분쟁<본보 2025년 10월 11일자 "Maersk Offshore Wind, 공정 99% WTIV 건조 전격 취소"보도>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양측이 진행 중이던 중재 절차는 곧바로 철회됐다. 이번 합의는 98.9% 완성된 WTIV 신조선의 계약 해지 문제를 둘러싸고 수개월간 이어진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시트리움은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시트리움은 해당 WTIV를 2026년 2월 28일까지 인도하며, 머스크는 잔금 3억 6000만 달러를 지급한다. 다만, 시트리움은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시트리움은 이 선박에 대한 담보대출을 가지며, 상환은 선박 운항에서 발생하는 현금에 의해 진행된다. 상환 기간은 최대 10년이며, 시트리움은 이 WTIV에 대한 우선권을 가진다. 양측 간의 분쟁은 지난 10월 9일 WTIV가 98.9% 건조된 상태에서 머스크가 시트리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롱청(Rongcheng,영성)에 새 민영 조선소 착공식이 개최되면서 중국 조선업계에 민간 투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롱청 조선소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은 지난 20일 열렸으며, 이 프로젝트는 신파 홀딩스(Xinfa Holdings)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롱청 프로젝트는 민간 자본의 복귀와 생산능력 다변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조선산업은 최근 몇 년간 국영조선소 중심의 구조가 강화되며 민영 조선소의 신규 투자와 수주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여기다 롱청 조선소는 선박 수리, 개조, 이중연료추진 신조선 건조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복합형 조선소로 건설된다. 북중국 조선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중국 지역은 기존에 남방 조선 클러스터 대비 경쟁력이 약했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지역 간 생산능력 균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한국형 LNG 화물창의 대형 LNG운반선 적용을 목표로 민관 협의체를 가동하며 실증 논의에 들어갔다. 소형 선박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KC-2 모델을 대형선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기술 및 제반 여건 검토가 시작되면서, LNG 화물창 국산화의 실질적 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LNG 화물창 국산화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열고, 한국형 LNG 화물창(KC-2)의 대형 선박 적용을 위한 실증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산업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관계 부처와 주요 조선·공공기관이 참석했다. KC-2 모델은 이미 소형 선박 적용을 통해 기본적인 안전성 검증을 마친 상태지만, 대형 LNG 운반선에 적용된 사례는 아직 없다. LNG 화물창이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LNG를 안전하게 저장·운송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는 점에서, 대형선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안전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특히 대형선 실증 과정에서는 기술 검증뿐 아니라, 실증에 수반되는 비용 부담과 기술 리스크를 어떻게 분담
올해 부진을 보인 LNG운반선 발주 시장에서 K-조선이 전 세계 대형 LNG선 수주를 '싹쓸이'했다. 반면 한국과 경쟁하던 중국 조선소들은 연말까지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해 ‘제로(0)’를 깨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계약 완료된 전 세계 14만 ㎥ 이상급 LNG선 신규 발주는 21척으로, 2024년 77척, 2022년 175척에 비해 급감했다. K-조선은 이 중 21척 전부를 수주한 반면 중국 조선소는 ‘제로(0)’를 면치 못해 과연 중국이 제로의 '굴욕'을 벗어날 수 있을지에 조선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28척, 720만 4000㎥의 대형 LNG선을 수주하며 4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K-조선의 지난해 대형 LNG선 수주실적은 49척, 852만 6000㎥으로 중국과 엇비슷하게 경쟁하는 판세였다. 이에 따라 올해 한중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됐으나 K-조선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그나마 후둥중화(Hudong-Zhonghua)조선소가 나이지리아 NLNG–BGT 프로젝트에서 '3+3척' 계약을 따냈다는 외신 보도가 일부 나왔으나, 이 또한 정식 계약이 내년으로
국내 조선업계 '빅3'가 차세대 성장 분야로 꼽히는 ‘해상 원전(FNPP·Floating Nuclear Power Plant)’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상 원전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부유체 또는 선박 플랫폼에 탑재해 전력이 필요한 지역으로 이동해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조선업체들이 보유한 선박 설계·건조 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산업 영역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SMR 탑재가 가능한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FSMR)을 선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 플랫폼은 한국형 SMR인 '스마트100' 2기를 적용한 모델로,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개념설계 인증(AIP)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SMR과 부유체의 통합 설계, 원자로 격납 구조 기술, 발전 설비 배치 등 핵심 설계를 수행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육상형 스마트100을 해상 환경에 맞도록 변환하는 작업을 맡아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HD현대 역시 해상 원자력 발전선(FNPP)을 개발하며 해상 원전 시장에 뛰어들었다. HD현대는 지난해 10월 첫 개념설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5월 두 번째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 HD현대는 최종 개념설계 인증까지 완료해 내년에는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19일 집계 기준으로 등록톤수 9003만톤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등록톤수 9천만톤을 달성했다. 등록톤수 9천만톤 달성은 1962년 KR에 4875톤(2척)이 최초로 등록된 이래 창립 65년만에 달성한 성과다. 지난 2022년 8천만톤 달성 이후 약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등록톤수 1천만 톤이 증가했다. 이번 성과는 선급간 등록선대 확대 경쟁이 심화되고 국제 규제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으로 영업·검사·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해 다수의 해외 선사로부터 신조선과 현존선을 유치하며 등록선대 증가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러시아 및 이란 관련 국제 제재로 인해 약 377만 톤의 등록선대가 이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9천만 톤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크다. 이형철 KR 회장은 “9천만톤 달성은 KR의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에 대해 고객들이 신뢰를 보내준 덕분이다. 앞으로도 모든 업무를 고객의 관점에서 수행하고, 신뢰를 쌓아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선급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히며 그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 연말 '최대어'로 평가된 일본 NYK 발주 LNG운반선 최대 8척이 HD현대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NYK와 '4+4척' 20만 cbm급 LNG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NYK는 노르웨이 리스·금융기업 오션 일드(Ocean Yield)와 공동으로 최대 8척의 LNG운반선 발주를 추진해왔다. 척당 신조선가는 약 2억 6000만 달러로, 8척이 모두 발주되면 총 금액은 20억 8000만 달러(약 3조 1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당초 알려진 규모(24억 달러, 약 3조 5000억원)보다는 약간 작은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슬로증시에 상장된 오션 일드는 공시를 통해 “NYK와 공동으로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될 LNG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양사는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협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선박 인도 시점은 2028~2029년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발주 LNG선들은 미국 LNG 메이저 셰니에르(Cheniere) 프로젝트에 장기간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이 첫 잠수함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금)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호세 헤리(José Jerí)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박용열 함정사업본부 본부장과 브라보 데 루에다(Javier Bravo de Rueda Delgado) 페루 해군사령관, 루이스 실바(Luis Richard Silva López) SIMA 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 공동개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경주 APEC 기간 중 이뤄진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조치다. 잠수함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2026년 1월 시작해 11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잠수함 사업은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력 현대화와 조선산업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잠수함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선진 잠수함 기술력에 페루의 작전 요구사항을 반영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