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AP Moller–Maersk)가 5일 실적 부진과 글로벌 물류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1,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홍해 위기 장기화, 글로벌 운임 변동성 확대, 공급망 재편 등의 영향으로 올해 EBITDA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머스크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글로벌 공급망은 더 이상 팬데믹 이전의 안정적 구조가 아니며, 홍해 항로 차질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2026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비용 구조를 재정비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1000명 감원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은 5일 오전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본원 대강당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선박 통신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기념하고 오션폴리텍 해기사양성과정 교육생 지원을 위한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선원 유관기관장과 관계자, 오션폴리텍 상선3급 과정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원기금재단은 한번 항해에 나서면 수개월 넘게 선박에서 지내야 하는 선원들에게 인터넷 연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 선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선박은 국가필수선박 및 지정국제선박 총 300척으로 척당 월 사용료의 절반 수준인 8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육상과 비슷한 수준의 선내 초고속 인터넷 도입은 선원들의 고립감과 단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도 선상에서 정지궤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 이용이 가능했지만, 느린 속도와 높은 지연시간으로 인해 원활한 실시간 소통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이용료 지원을 받는 선박 6척을 다중 화상통화로 연결해 승선 중인 선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사
러시아에서 자체 건조한 Arc7급 쇄빙 LNG운반선 ‘알렉세이 코시긴(Aleksey Kosygin)호’가 북극항로를 성공적으로 운항했다. 선박 운영은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맡았다.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지난달 28일 오비만(Ob Bay)에서 첫 LNG 화물을 적재한 후 2월 3일 우라만(Ura Bay)의 부유식 저장시설(FSU)에 하역을 완료했다. 운항 중 쇄빙선 지원을 받았으며 총 운항 거리 2,488.9마일, 소요 시간은 12일 4시간 12분이었다. 소브콤플로트는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Arc7급 고쇄빙 능력을 갖춘 최신 설계로, 이전에 건조된 크리스토프 드 마르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보다 우수한 쇄빙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드 마르제리호는 옛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 건조한 Arc7급 LNG운반선이다. 이번 운항에서 소브콤플로트는 해빙 위 독립항해 시험을 병행했다. 러시아 해운 전문가들은 알렉세이 코시긴호에 대해 "북극항로 운송 선대의 차세대 기함이며, 러시아의 극지 운송 역량을 상징하는 선박”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앞으로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악틱 L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세계 금융무역 정보의 핵심인 블룸버그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오는 11일 오전 부산 본사에서 공급망 관련 산업 종사자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해상공급망 세미나’를 블룸버그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세미나는 중동 지역 분쟁과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위험 확대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배출권거래제(ETS) 등 국제 환경·탄소 규제 강화로 해상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물류 산업의 대응 전략과 정책 시사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이 가진 해양수도와 금융중심지라는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해 해양 산업 이슈를 금융·정책·산업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통번역 없이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금융·무역 정보기관인 블룸버그 소속의 세계 정상급 분석가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케네스 로(Kenneth Loh)가 연사로 나선다. 글로벌 해운사 CMA-CGM에서 전략 매니저
홍콩의 GTO인 CK허치슨(Hutchison Port Holdings)이 3일 파나마 대법원의 항만운영 허가 무효 판결에 대해 국제 중재절차 착수 및 법적 대응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허치슨이 90% 지분을 보유한 파나마포츠(PPC·Panama Ports Company)가 발보아(Balboa) 및 크리스토발(Cristobal)항 운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데 따른 것이다. 파나마 대법원은 2021년 이뤄진 파나마포츠의 운영 허가 연장을 '위헌'으로 판결했다. 이에 대해 허치슨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 결정은 양허 계약과 관련 법률에 부합하지 않으며,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 규칙에 따라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치슨은 또 성명을 내고 “파나마에서의 결정과 이에 따른 조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법률 자문과 협의 중이며, 국내외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권리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파나마 항만당국은 대법원 판결 직후, 두 항만의 임시 운영자로 덴마크의 GTO인 APM터미널(APM Terminals)을 지정했다. 파나마 항만당국은 “APM터미널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항만 운영사 중 하나로, 이같은 책임을 맡기에 적합하
장금상선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VLCC 시장에서 공동 운항 제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박중개업 관계자는 "양사간 사업 제휴는 고사양 VLCC를 기습적으로 거래하는 전략의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사양 VLCC 확보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유럽 선주사인 Energifonden Sverige와 Mosvolds Rederi는 최근 31만 9,000DWT급 VLCC ‘Agneta Pallas III호’(2013년 건조)를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MSC–장금상선 제휴의 초기 투입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세인 시장상황을 감안해 약 9,000만 달러의 금액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MSC 오너인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는 최근 몇 년간 컨테이너·벌크·탱커 전 부문에서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VLCC 시장 진입은 MSC가 추진 중인 ‘전 부문 에너지 운송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MSC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VLCC 시장에서도 빠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 후보<사진>가 사실상 당선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후 5시까지 위원장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SK해운연합노조 김두영 위원장이 유일하게 후보로 등록을 했다. 2파전을 벌여온 선원노련 박성용 전위원장은 끝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선원노련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6 선거인대회’를 열어 김두영 후보에 대한 찬반 여부를 투표하게 된다. 연맹 규약상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경우 재적 대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당락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앞서 김두영 후보 측이 돌린 연판장에 80명이 넘는 대의원이 서명을 한 것으로 들었다"며 "이는 전체 130명의 과반을 훌쩍 넘는 것이어서 김 후보의 당선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두영 후보는 1970년생으로 한국해양대 기관학과(45기)를 졸업하고 한화에너지, SK해운 등에서 기관사로 근무했으며 2004년부터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간부직을 오랫 동안 지내왔으며, 선원노련 30대, 31대
장기간 차질을 빚어온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단지’ 사업이 민간 제안서 접수로 10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단지 사업’의 민간 제안서가 3일 접수됐다고 밝혔다. 추진업체는 ㈜부산항신항수리조선이며, 이 회사는 대륙금속㈜ 40%, GS건설㈜ 30% 외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부산항신항수리조선에서 제안한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단지 사업’은 3만 톤급 이상 대형선박의 수리·정비를 위한 시설 조성 사업으로, 「항만법」에서 정하고 있는 민자방식인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부산항신항수리조선은 2028년에 착공하여 2033년에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민자 1조 5천억 원(수리조선단지 1조 원, 방파제 및 진입도로 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단지 사업은 2016년부터 민간투자법에 따른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었으나, 2024년 5월 사업시행자 공모 과정에서 최종 유찰된 이후 2025년 11월 민간투자심의 위원회 의결을 통해 수익형 민자사업 대상사업 지정이 해제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제안된 사업계획에 대해 약 7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 타당성이 확보되는 경우 시행 허가 공고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LNG 수입을 금지할 경우 제재대상이 아닌 ‘야말(Yamal) LNG 프로젝트'에 최소 3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카타르 도하(Doha)에서 열린 'LNG 2026' 행사 전야 세션에서 보텍사(Vortexa)의 애슐리 셔먼(Ashley Sherman) 수석 애널리스트는 “EU의 러시아산 LNG 금지 조치는 야말 프로젝트의 기존 환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야말 LNG 프로젝트는 Arc7급 쇄빙 LNG선이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 환적 허브로 화물을 운송하고, 이후 일반 또는 내빙 LNG선이 유럽·지중해·아시아로 재운송하는 구조다. 그러나 EU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이 환적 허브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장거리 직송이 필요해지고, 이에 따라 선복 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셔먼은 "특히 EU보다 더 먼 대체시장으로의 항해는 운항일수 증가에 직결되며, 이는 선박 회전율을 떨어뜨려 추가 선박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대체시장으로는 중국, 인도,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 중남미 국가 등이 거론된다. 이들 지역은 유럽 대비 항해거리가 2~3배 이상 길어지는 경우도
얼라이언스 '제미니(Gemini Cooperation)'의 회원사인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이달 중순부터 인도–지중해 루프의 수에즈 운하 통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3일 “가능한 최고 수준의 해상 보안조치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미니는 현재 인도–지중해 루프에 평균 1만 5,500TEU급 선박 12척을 투입하고 있으며, 홍해 위기 발생 이후 희망봉 우회 항로를 사용해왔다. 수에즈 운하 복귀 첫 선박은 1만 6,200TEU급 ‘Al Muraykh호’다. 이 선박은 두바이–문드라 항로를 오가며 오는 11~12일 하바셰바(Haifa Sheva) 및 살랄라(Salalah)항 기항 후 홍해–수에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는 제미니의 첫 서방향(Westbound) 복귀 항해가 된다. 동방향(Eastbound) 첫 복귀 항해는 1만 5,150TEU ‘Astrid Maersk호’가 맡는다. 이 선박은 발렌시아(Valencia)항 기항 후 탕헤르(Tangier)를 거쳐 수에즈로 향할 예정이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인도–지중해 루프 외에도 아시아–지중해 루프 1(AE12/SE1) 및 아시아–지중해 루프 3(AE15/SE3) 서비스도 가능한 시점에 수에즈 경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