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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아덴만서 LPG운반선 폭발…인도 선원 2명 실종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 등록 2025.10.19 20:00:57

 

예멘 인근 아덴만 해역에서 카메룬 국적의 LPG운반선 ‘팔콘(Falcon)호'가 폭발, 인도 국적 선원 2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승무원 24명은 구조돼 지부티로 이송 중이다.

 

영국 해상무역작전국(UKMTO)은 18일 아덴에서 동쪽으로 약 116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팔콘호가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선박은 조난 경보를 발신했으며, 현재 표류 중이다.

 

당국은 선내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예멘 후티 반군도 성명을 내고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EU 해군작전국(EUNAVFOR Operation Aspides)은 팔콘호가 여전히 불에 타고 있는 상황이며,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격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 사건은 지난 9월 29일 아덴만에서 ‘미네르바그라흐트’호가 공격받은 이후 첫 번째 선박 피격 사례이며,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하마스 인질 석방 합의 이후 발생한 첫 번째 후티 반군 공격이 된다.

 

해상보안전문기관 EOS Risk Group의 마틴 켈리(Martin Kelly)는 “팔콘호는 이란과 연계된 불법 해상 무역을 추적하는 UANI(United Against Nuclear Iran)의 ‘그림자 함대’ 소속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산 LPG를 후티 반군에 공급하기 위해 예멘 라스이사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ankerTrackers도 이같은 분석에 동의하며, 팔콘호가 9월 25일 이란 아살루예에서 LPG를 적재했다고 밝혔다.

 

팔콘호는 1994년 건조된 31년 된 선박으로, 인도 소유이며 카메룬 국적이다. 올 1월에는 이스탄불에서 13가지 결함으로 억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