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2일,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5개국 해외대표부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상근 사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유럽(네덜란드), 미주(미국), 동남아(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거점에 파견된 해외대표부 전원이 화상으로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주재국별 지정학적 리스크와 해운·항만 시장의 최신 동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국 항만당국의 정책 변화와 현지 선사 및 화주 동향, 부산항과의 컨테이너 물동량 흐름 등 현지에서 파악한 생생한 정보도 함께 공유됐다. 이어서 올 한 해 해외대표부의 주요 운영 성과와 개선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을 대비한 전략적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유럽·미주·동남아 지역에서의 물류센터 운영 성과를 발판 삼아, 해외 물류 네트워크 신규 거점 진출 등 확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만공사 해외대표부는 부산항과 글로벌 물류 거점을 연결하는 핵심 창구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MZ 직원들과 만나 상호존중과 소통의 문화를 강조하며 기업문화 혁신 의지를 다졌다. HD현대는 23일(화) 정기선 회장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MZ 직원들과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 공유회인 ‘하이파이브 데이’(HI-5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선 회장 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 이하 CA) 97명을 비롯해 총 170여 명의 젊은 직원들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 데이는 CEO와 CA 간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상호 존중의 시간을 가지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울산 사업장에서 행사를 진행된 행사에서도 직접 참석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는 우수 현장 개선사항을 공유하는 세션 1과, 정기선 회장과 CA들이 상호 궁금한 사항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세션 2의 형태로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HD현대 조직문화의 장점과 개선할 점 ▲‘일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총 계약금액은 2조 6,4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한화오션의 계약금액은 1조 9,716억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오션은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해 왔으며,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또 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기관으로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선정하여 PF 절차를 진행중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가 지분출자와 후순위 대출을 포함해 5,4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6년 초에 성공적으로 PF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해상 설치 등 핵심 공급망에 국내 기업을 협력사로 선정해 국내 산업 활성화와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해군의 미래 핵심 전력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국내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사업을 수주하고, 이를 위한 무인수상정 검증용 플랫폼 설계 및 건조사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Unmanned Surface Vehicle)은 탑승원 없이 원격 조종이나 자율운항을 통해 해상에서 탐색과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전투정을 말한다.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감시, 정찰,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해 미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금번 핵심기술 과제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가 목적이며, 이는 해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핵심축이 될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또한, 국내 함정 및 지휘
중국 조선이 최근 나이지리아LNG(NLNG)의 해운 자회사 BGT(Bonny Gas Transport)와 17만 4,000㎥급 LNG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가까스로 '제로(0)'를 모면했다. 업계에 따르면 후동중화조선소(Hudong–Zhonghua Shipbuilding)는 지난 6일 중국선박공업무역(CSTC)과 함께 BGT와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NLNG는 연간 2,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프리카 최대 LNG 수출업체이며, BGT는 아프리카 최대 LNG운송선단(총 13척)을 운영하고 있다. BGT는 '3+3척' 형식으로 선대 현대화를 추진 중이며, 첫 3척은 2029년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4만㎥ 이상급 LNG선 발주는 28척에 그쳤으며, 28척 전부를 한국조선소가 가져갔다. 조선소별로는 삼성중공업 7척, HD현대삼호 8척, 한화오션 11척, 한화 필리조선소 2척 등이다. 중국 조선소는 한 척의 LNG선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계약으로 겨우 첫 수주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조선소 시트리움(Seatrium)과 덴마크 머스크 오프쇼어 윈드(Maersk Offshore Wind)간 풍력터빈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분쟁<본보 2025년 10월 11일자 "Maersk Offshore Wind, 공정 99% WTIV 건조 전격 취소"보도>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양측이 진행 중이던 중재 절차는 곧바로 철회됐다. 이번 합의는 98.9% 완성된 WTIV 신조선의 계약 해지 문제를 둘러싸고 수개월간 이어진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시트리움은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시트리움은 해당 WTIV를 2026년 2월 28일까지 인도하며, 머스크는 잔금 3억 6000만 달러를 지급한다. 다만, 시트리움은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시트리움은 이 선박에 대한 담보대출을 가지며, 상환은 선박 운항에서 발생하는 현금에 의해 진행된다. 상환 기간은 최대 10년이며, 시트리움은 이 WTIV에 대한 우선권을 가진다. 양측 간의 분쟁은 지난 10월 9일 WTIV가 98.9% 건조된 상태에서 머스크가 시트리움
정기선사들의 피더 컨테이너선 매입 경쟁으로 내년에 파나막스(Panamax)급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최대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운 컨설팅업체 브레마(Braemar)는 “선사들의 중소형 선박 움직임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2026년 시장 구조변화의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레마는 스위스 MSC는 최근 아시아 선주들로부터 4척의 선박을 구입하는 등 매입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MSC가 매입한 선박은 'Antwerp Bridge호'(5,028TEU), 'Grace Bridge호' (4,800TEU), 'Beijing Bride호'(4,738 TEU), 'Port Klang Voyager호'(2,762 TEU) 등 총 4척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레마는 “신조 문의도 여전히 활발하며, 연말에도 조용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브레마는 내년 정기선 시장 전망에 대해 “변수가 너무 많아 내년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최근 몇 년간 시장은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반복됐다” 고 밝혔다. 이는 운임 하락, 선사들의 선대 확대, 중고선 매입 경쟁, 신조 발주 증가 등이
대만 컨테이너선 '완하이(Wan Hai) 503호' 화재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후속 정리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완하이 503호는 지난 6월 인도 해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수개월간 해상에 머물렀으며, 최근 두바이 제벨 알리(Jebel Ali)항만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잔해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완하이는 이와 관련, "대부분의 컨테이너는 제거됐지만, 심각한 잔해(Debris)가 남아 있어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재시 발생한 고온으로 인한 선체 변형, 컨테이너 붕괴, 잔해 혼합 등이 복구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라고 분석한다. 이 사고는 보험업계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P&I Club과 Hull & Machinery 보험사 간 손해배상 범위 조정이 필요해, 최종 정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럽계 해상보험 전문가는 “화재원인 조사, 잔해 처리 비용, 항만 체류 비용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보험금 청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롱청(Rongcheng,영성)에 새 민영 조선소 착공식이 개최되면서 중국 조선업계에 민간 투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롱청 조선소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은 지난 20일 열렸으며, 이 프로젝트는 신파 홀딩스(Xinfa Holdings)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롱청 프로젝트는 민간 자본의 복귀와 생산능력 다변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조선산업은 최근 몇 년간 국영조선소 중심의 구조가 강화되며 민영 조선소의 신규 투자와 수주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여기다 롱청 조선소는 선박 수리, 개조, 이중연료추진 신조선 건조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복합형 조선소로 건설된다. 북중국 조선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중국 지역은 기존에 남방 조선 클러스터 대비 경쟁력이 약했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지역 간 생산능력 균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026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주요 항만이 참여하는 친환경 선박 평가 프로그램인 ESI(Environmental Ship Index)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SI는 선박의 NOx, SOx, CO2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성능과 OPS(육상전력공급 : Onshore Power Supply) 장착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0~100점으로 점수화하는 국제 표준지표다.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벨기에 앤트워프항, 미국 LA/LB항, 일본 도쿄항 등 전 세계 약 73개 선도 항만이 참여 중이다. 적용 대상은 부산항 입출항 컨테이너 전용 외항선으로 ESI 점수 35.0 ~ 49.9점인 선박에 대해서 항만시설사용료(선박입출항료) 5% 감면, 50.0점 이상인 선박에 대해서는 10%까지 감면 가능하며, 2026년 입항실적에 대하여 2027년 일괄 정산 후 감면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다만 동일 항차 내 VSR(선박저속운항, Vessel Speed Reduction) 프로그램 인센티브와 중복 지급은 불가하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ESI 인센티브 도입은 선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