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중동 두바이의 선주사 GEM(Gulf Energy Maritime)으로부터 3억 1,200만 달러 규모의 5만 DWT급 제품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6척 중 3척은 HD현대중공업에서, 나머지 3척은 베트남의 HD현대베트남조선에서 각각 건조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 조선소를 병행 활용하는 전략은 납기와 비용, 그리고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GEM은 아미르 마가미(Amir Magami) 회장이 이끄는 걸프에너지쉬핑(Gulf Energy Shipping) 및 글로벌 피더쉬핑(Global Feeder Shipping)그룹의 핵심 선주사로 꼽힌다.
GEM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제품유 수송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선대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품운반선 시장은 정제마진 회복과 중동·인도 정유시설 증설, 그리고 서방 제재로 인한 무역 패턴 변화 등으로 선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EM의 6척 발주는 중견·대형 선주사들의 MR·핸디막스급 발주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 중개업자는 “2026년은 제품운반선 발주가 다시 살아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GEM의 이번 발주는 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