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NG 수요를 충족하려면 2034년까지 240척 이상의 LNG선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향후 10년 동안 연간 5%씩 증가하는 LNG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241척의 LNG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BRS는 2034년까지 전 세계 LNG 수요는 연간 6억 6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며, 2031년까지 연평균 34~35척의 LNG운반선이 신조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BRS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LNG운반선 오더북은 313척이다. 당장 올해에만 약 80척의 LNG신조선이 인도될 예정이다. BRS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26개 프로젝트에서 약 191mtpa의 LNG 수출용량을 생산하기 위해 2028년까지의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이를 위해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 243척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 향후 10년 동안 추가로 63mtpa의 LNG 생산프로젝트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위해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 90척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추가로 필요해지는 LNG운반선은 333척이 된다. BRS는 여기다 해체되는 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약 2
트럼프행정부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 기항수수료 부과 방침이 글로벌 조선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선주들이 당장 중국에 신조선을 발주하기 보다는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중국의 Xinde Marine(信德海事)포럼에서 싱가포르 소재 SDTR마린의 CEO 가오 더후이는 "중고선을 매입할 기회는 보지만 신조선은 '다른 시나리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에다 시장의 기본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SDTR쉬핑은 신조 발주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보는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후이의 이같은 발언은 많은 선주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올해 조선업 산업전망도 이 때문에 크게 빗나갔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중단기적으로 '상고하저'를 전망했지만 올 1, 2월 수주실적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미국이 거대 선주국은 아니지만 거대 선주국과 기업들이 눈치를 보는 국가인데 이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부진이 얼마나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주산업인 조선업에서 수주 감소는 무엇보
HD현대는 25일 울산 울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대형 산불 발생지역의 주민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 규모의 성금 및 구호물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먼저 HD현대1%나눔재단이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7억 원의 성금을 기탁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한 재단이다. 이 성금은 ▲산불피해 긴급 구호 ▲이재민 생필품 지원·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HD현대 계열사들은 3억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굴착기와 인력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2년 동해안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20대의 굴착기를 긴급 투입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1,500인분을 제공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생활의 터전을 잃은 주민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활동 지원에 최선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4개 조선소를 "아주 위험한 시설"로 분류했다. CSIS는 "함대 전쟁 : 중국의 이중적인 조선에 맞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의도적으로 모호한 이중용도의 조선네트워크로 인해 외국 기업은 신조선 발주, 기술 이전 및 기타 상업활동이 궁극적으로 중국의 해군전력 강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CSIS가 특히 위험하다고 지목한 곳은 중국조선공사(CSSC) 산하의 장난(Jiangnan)조선소, 후동중화(Hudong-Zhonghua)조선소, 다롄(Dalian)조선소, 광저우(Guangzhou)국제조선소 등 4곳이다. CSIS는 이들 조선소가 외부에는 상선 건조 부문만 잘 조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4개 조선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톤수 1900만 톤의 상선을 건조했는데, 이는 세계 2위 조선국가인 한국의 연간 총 건조량과 거의 맞먹는다. 또 CSSC그룹이 2024년 한해 동안 건조한 상선(총톤수 기준)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조선 산업 전체의 총 건조량을 넘어섰다. 이들 조선소는 상선만 건조한 것이 아니며
HD현대가 故 정주영 창업자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HD현대는 21일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故 정주영 창업자의 24주기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5층 청운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추모사, 헌화 및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권오갑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창업자님의 흉상을 모신 청운홀은 창업자님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창업자님의 정신을 본받아 HD현대를 국가와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조부인 정주영 창업자의 일화를 떠올리며 “창업자님께서 보여주신 용기와 지혜, 강인한 실행력은 HD현대가 꿈꾸는 미래를 만드는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정주영 창업자의 흉상 앞에서 헌화 및 묵념을 하며 창업자를 기리고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HD현대는 이날 하루 동안 임직원 및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헌화하며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같은 날 울산과 영암에서도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 위치한 창업자 흉상 앞에
엔진 설계업체 MAN Energy Solutions가 사명을 'Everllence'로 바꿀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MAN ES는 오는 6월 첫째 주에 사명을 이처럼 변경하며, 산하 자회사들도 올해 중 순차적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다. MAN ES는 앞서 지난 2018년 MAN Diesel & Turbo에서 변경된 사명이다. MAN ES는 웹페이지에서 Everllence가 'ever'와 'excellence'의 조합에서 파생됐으며, 자사 이미지의 두 가지 핵심 속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ever'는 250년 이상 이어져온 회사의 역사와 역사적 연속성을 표현한다. 'excellence'는 높은 기술수준을 의미한다. MAN ES는 "첨단기술은 우리 DNA의 일부"이며 "모든 수준에서 탁월한 기업문화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MAN ES는 "리브랜딩은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MAN ES는 전 세계 14곳에 생산 및 엔지니어링 공장이 있으며 약 1만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본사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선박엔진 사업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다.
HD한국조선해양(HD KSOE) 및 HD하이드로젠이 노르웨이선급(DNV)과 공동으로 해양 연료전지에 쓰일 혁신적인 탄소포집기술을 개발한다. 이들 업체의 공동프로젝트(JIP)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에서 탄소포집을 위한 압력변동흡착(PSA)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개발되는 고효율 연료전지는 천연가스, 암모니아,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연료로 작동할 수 있다. 이 이니셔티브는 PSA 기술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존 해양 탄소포집시스템보다 에너지 효율이 40%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DNV의 한국 및 일본 책임자인 비다르 돌로넨(Vidar Dolonen)은 이 프로젝트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해운의 탈탄소화는 복잡한 과제이며, 탄소중립연료로의 전환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D하이드로젠의 오승환 사업개발 및 전략 담당 부사장은 "PSA 기술은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시대의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그리스의 유명한 해운사업가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최대 3척('2+1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총 3억 7500만 달러다. 32만 dwt급에 스크러버가 장착되는 이들 VLCC의 인도예정일은 2027년이다. 이 발주건은 1년 전 한화오션이 DHT홀딩스로부터 수주한 건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하지만 금액에는 차이가 있다. 클락슨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는 DHT의 VLCC 신조 가격이 척당 1억 2810만 달러로 나와 있다. 마리나키스가 이번 발주에서 310만 달러를 깎은 셈이다. 캐피털 마리타임은 현재 중국의 다롄조선공업(DSIC)에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의 VLCC 6척을 이미 발주해놓고 있다. 이들 선박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공개채용은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일부 생산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경력 및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된다. 이는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것으로, 이들 회사가 울산광역시와 전라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HD현대는 이번 공개채용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울산 지역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4년 기준 약 8,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인구감소와 수도권 근무지 선호 현상으로 조선소 내 내국인 근로자 수가 급감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는 조선산업 유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울산시는 외국인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Austal)의 지분을 인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18일 한화는 전날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와 별도로 호주 증권사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주식에 연동된 수익 손실만 수취하는 금융 계약) 계약도 체결했다. 한화는 18일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 지분 19.9% 투자 관련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해 한화오션을 통한 오스탈 인수 제안을 거절당한 후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미국 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스탈은 서호주 헨더슨, 미국 앨러배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142억호주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한화는 “한화의 글로벌 상선 및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