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가 조선업 환경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실질적인 상생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노사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화) 울산 본사에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김동하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양영봉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조선 미래 항로 개척을 위한 노사 공동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사 공동협의체는 지난해 단체교섭 과정에서 노사 간 합의를 통해 마련된 협의 기구로, 기술 발전에 따른 조선산업 환경변화 및 산업 전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영봉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불굴의 도전 정신과 실천 정신이 깃들어 있는 현장”이라며, “노사가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지혜와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 공동협의체는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신기술 도입에 따른 작업방식 변화를 공유하고, 이로 인해 발생 가능한 고용 및 안전보건, 인사제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논의 과정 전반에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HJ막스급' 시대를 열어젖혔다. HJ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와 총 3,532억 원 규모의 1만1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이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건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근 해운업계에서 선호하는 최신 선형과 높은 효율의 연비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가 설치되며 최적 운항이 가능한 고효율 선형 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HJ중공업 조선부문 주 사업장인 90년 역사를 가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처음으로 건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04년 HJ중공업은 영도조선소 도크 길이 300m를 넘는 325m 선체인 8,000TEU급 컨테이너선 선박 건조를 위해 댐(DAM)이라는 물막이 구조물을 만든 뒤 수중에서 선체를 용접·연결하는 전례 없는 ‘댐(DAM) 공법’을 개발해 조선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선박용 거주구를 대선조선에 위탁 제작한다. 부산지역 대표 중형조선사인 양사가 거주구 제작을 통해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기 수주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의 거주구(데크 하우스, Deck House) 블록을 대선조선에 위탁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선박 거주구는 선박의 조종실, 항해 장비, 선실과 사무실, 편의시설 등이 모여 있는 상부 구조물로 선박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긴 항해기간 동안 30여 명의 선원들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생활하며, 거주구의 크기는 선박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에 HJ중공업이 발주한 거주구의 경우 10층 높이의 건물 규모와 맞먹는다. 일반적으로 조선소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블록 공정이 기능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거주구는 조종 효율성과 선원들의 생활 편의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선박의 각종 제어장비와 레이더, 방향계, 위성항법장치(GPS)와 같은 고가의 항해·통신 장비들이 탑재되는 블록이며 각종 배관과 전선도 많아 제작 난이도도 높다. HJ중공업은 그간 거주구를 자체 제작해 왔으나, 친환경 상선과 함정 등 특수선 건조에 이어 미
그리스 선주 조지 프로코피우(George Procopiou)의 다이나콤 탱커(Dynacom Tankers Management)가 중국 헝리중공업에 9척의 탱커를 발주했다. 이번 발주 물량은 15만 8,000 DWT의 전통 연료를 사용하는 수에즈막스급이며, 총 금액은 약 25억 달러다. 이로써 다이나콤 탱커의 수에즈막스급 신조 오더북은 30척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 세계 수에즈막스급 신조 선대의 약 1/5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이다콤 탱커는 2023년 말과 지난해 사이에 수에즈막스급 22척을 발주했으며, 이 중 18척은 중국 난통의 뉴타임스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나머지 4척은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으로, 이들 탱커는 2027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수에즈막스급 신조 선대는 현재 141척이다. 다이나콤은 2022년 이후 73척의 선박을 신조 발주하며,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 물량 선종은 LR1 탱커 9척, LR2 10척,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17척, LNG운반선 5척, VLCC 9척, 수에즈막스급 탱커 30척 등이다.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초대형 LNG운반선 신조 프로그램의 ‘3단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LNG선 프로젝트의 후속 단계로,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시장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 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LNG 2026’ 전시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카타르에너지로부터 “3단계 발주 계획이 맵핑 단계에 들어갔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에는 카타르의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이자 카타르에너지의 CEO인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가 글로벌 에너지업체 대표들과 함께 LNG 공급 확대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3단계 프로젝트의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2단계에서 이미 100척 이상을 확보한 만큼 최대 70척 이상 발주 가능성을 점친다. 카타르에너지는 기존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신조선 외에도 노후 LNG선 대체가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카타르가 2029년 이후 LNG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북방필드 확장(North Field Expansion)’ 계획을 추진하면서, 장기운송계
한화오션이 건조해 일본 MOL에 인도한 Arc4급 LNG운반선 ‘North호 시리즈’ 4척이 6개월 이상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EU 제재 해제 후에도 유럽과 동남아 해상에서 대기(idle)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러시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와 연루 의혹으로 지난해 5월 EU 제재 대상에 올랐으며, 2개월 후인 7월 제재가 해제됐음에도 용선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된 선박은 'North Moon호', 'North Ocean호', 'North Light호', 'North Valley호' 등 4척이다. 이 중 North Valley호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해역에서 수개월간 대기하고 있으며, 나머지 3척은 지난해 6~7월 사이 싱가포르로 가국을 변경한 뒤 인도네시아 바탐 앞바다에서 장기 정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3척은 싱가포르 국기를 달고 있지만 여전히 용선업체들은 추가적인 확신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기국 변경이 제재 노출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EU 제재에서 해제된 선박이라고 하더라도 러시아의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나 악틱 LNG
스위스의 트랜스오션(Transocean)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발라리스(Valaris)를 58억 달러 규모의 주식거래를 통해 인수한다. 양사는 9일 인수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해상시추업계 통합 흐름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트랜스오션은 이번 거래를 통해 발라리스의 전 자산, 총 73척의 선대와 33척의 초심해 시추선, 그리고 9척의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9척. 잭업(Jack‑up) 리그 31척을 인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심해와 혹한 해역, 얕은 수역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해상시추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트랜스오션은 이번 인수로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비용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통합 법인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장기계약 적체(backlog)를 확보해 향후 현금흐름 가시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발라리스의 CEO 안톤 디보위츠(Anton Dibowitz)는 “이번 결합은 트랜스오션의 심해 전문성과 발라리스의 강력한 잭업·중수심 역량을 결합해 모든 수심과 모든 환경에서 작업가능한 계약업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랜스오션은 기
머스크(A.P. Moller–Maersk)가 1만 8,6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8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수주 조선소는 뉴타임스조선(New Times Shipbuilding)이다. 인도 시점이 2029~2030년으로, 한국 조선소들에도 빈 슬롯이 있다는 점에서 K-조선에는 아픈 발주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 선박은 길이 366m·폭 58.6m 규모로, 현재 시장의 400m급 메가맥스(Megamax)보다 한 단계 작은 사이즈다. 신조선에는 기존 벙커유와 LNG가 모두 사용가능한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머스크는 운임 하락에 지난해 4분기 EBIT –1억5,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년 만에 적자를 냈다. 시장은 머스크가 적자 상황에서 신조 발주를 한 것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는 이번 발주를 통해 초대형 선박 중심 전략에서 ‘운항 민첩성’ 중심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의 신조선 책임자인 안다 크리스테스쿠(Anda Cristeescu)도 “이들 선박은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들 선박은 초대형보다 더 많은 배치 옵션을 제공해 현재와 미래 네트워크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
최근 몇 년간 잠잠하던 VLCC 신조 시장에 '열풍’이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의 다이나콤(Dynacom Tankers Management)은 최근 중국 후둥중화조선과 최대 14억 달러 규모의 VLCC 신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척 확정, 10척 옵션으로 최대 12척 규모다. 또 스위스의 트레이딩기업 머큐리아(Mercuria)는 CSSC 산하 다롄조선공업(DSIC)과 30만 6,000 DWT급 VLCC '2+2척' 신조 계약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인도 시점은 2029년으로 제시됐다. 머큐리아의 발주 움직임은 선사가 아니라 트레이딩기업이 VLCC 시장에서 직접 선대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머큐리아가 VLCC를 직접 발주하려는 것은 단순한 선복 확보가 아니라, 원유 트레이딩 밸류체인 전체를 통제하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 장금상선과 협력해 VLCC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MSC는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과 최대 10척의 VLCC 신조를 논의하고 있다. 한 유조선부문 애널리스트는 "전통적 선주 뿐 아니라 트레이더와 비전통적 투자자까지 VLC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운임 강세
HD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사우디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orld Defense Show, 이하 WDS)’에 참가한다고 8일(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오에스티(EOST)와 함께 연합 전시관을 구성해 첨단 함정 건조 기술과 해상 방위 역량을 종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격년으로 열리는 WDS는 올해 전 세계 76개국 770여 개의 방산 기업과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및 글로벌 방산 시장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신형 호위함 등을 대규모로 도입하는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사우디 요구조건에 최적화한 6,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HDF-6000’을 비롯해 총 8종의 함정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잇달아 건조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