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탈탄소 기술연구 활동과 국제동향 등을 담은 'KR Decarbonization 매거진 여름호(No.7)'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KR Decarbonization 매거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및 유럽연합(EU) 등 국제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해사산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다양한 탈탄소 기술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여 효율적인 대응을 돕기 위해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7번째로 발간된 매거진에는 KR이 그동안 몇몇 국내외 선사와 협력해 탈탄소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해 온 선대 분석과정과 결과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 내용에는 KR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기술적 조치와 운항적 조치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마련한 10개 내외의 추진안에 대해 EU ETS와 FuelEU Maritime 규제를 바탕으로 탄소세 등 전체적인 비용을 추정하여 경제적으로 최적의 탈탄소 추진안을 선별한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또한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수소 운반선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호에는 전 세계의 수소 생산량, 운송량, 수요량 예측과 함께, 암모니아와
일본을 대표하는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의 유키토 히가키(Yukito Higaki) 사장이 2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중국의 메가 야드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일본 조선업이 신기술을 '올 재팬'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올 재팬(All Japan)'은 일본의 힘을 모두 모은다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구체적으로 LCO2운반선과 암모니아추진선을 그 대상으로 들면서 "이들 분야에서 일본의 기업들과 서로 협업해 컨소시엄을 형성해 일하고 싶다"며 "컨소시엄을 통해 신기술을 모두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히가키 사장은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LNG운반선 등에서 일본에 앞서 가는 현상을 접하고는 “신기술로 고부가가치선을 개발해도 수년 후에 한국과 중국의 조선소들이 흉내내 쫓아오는 딜레마는 있지만, 신기술에서는 어쨌든 우리가 리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조선 시장에 관해서는 "신조선가가 크게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선주들은 계속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가 한미(韓美)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육성에 나섰다. HD현대는 최근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시간 22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맥콤 커뮤니티 대학(Macomb Community College)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조너선 페이지(Jonathan Page) 미시간대학교 조선·해양 공학대 교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미국 해군성 장관, 그레천 휘트머(Gretchen E. Whitmer) 미시간주 주지사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서울대학교는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시간대학교와의 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교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쌓인 엄청난 발주물량으로 인해 신조선 건조일정이 줄줄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신호탄은 한화오션이 쏘았다. 한화오션은 최근 수상함 1척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납기일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HMM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30일이 납기였지만 11월 25일로 미뤄졌고,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018년 12월 수주한 잠수함구조함은 5차례 납기일을 연기했다가 아예 납기일을 '미정'으로 변경했다. 노르웨이의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의 연구책임자인 대그 킬렌(Dag Kilen)은 최근 열린 한 웨비나에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 모두에서 납기가 지연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선박건조 용량은 2027년까지 매우 부족할 것이고, 한국의 경우 2024, 2025년 수주량이 지난 5년간 한국 조선소가 생산한 선복량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대그 킬렌은 지난해의 발주 잔여 톤수에 대한 글로벌 오더북 수치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발주 잔여 톤수는 5년간 평균치보다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조선소들은 지난 5년 간의 평균 건조량보다 지난해 더 많은 선박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발주 잔여 톤수는 올해의 경우 5년
HD현대중공업이 해외인력을 처음으로 현장팀장에 임명, 화제가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리랑카 출신의 쿠라마씨가 사내 파트너에서 팀 리더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쿠라마 신임 팀장은 2011년 한국에 입국했으며, 이번 인사로 팀원 28명을 이끌게 됐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재 국내 HD현대 도크에는 4,000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관련, "앞으로도 해외 기술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그들에게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국내 근로자들을 고용해온 한국의 조선소들은 젊은 한국인들이 조선소 근무를 기피하면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외국인 근로자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에도 올 1분기에 2,800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했으며, 국적별로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출신이 많았다.
암모니아가 선박연료로서 실제로 친환경적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LNG를 연소할 때 '메탄 슬립'이 발생하는 것처럼 '암모니아 슬립'이 나타나며, 이 외에도 아산화질소(N2O) 등 유해한 성분을 배출한다는 것이다. '암모니아 슬립'은 암모니아 연료를 태우는 동안 암모니아가 불완전 연소나 누출로 인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뜻한다. 美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암모니아를 대체연료로 선박에서 연소시킬 경우 대기질을 개선하기는 커녕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암모니아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한 뒤 고온에서 질소와 결합시켜 만들며, 이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이 많이 발생한다. 이에 비해 녹색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하며, 대다수가 보다 환경친화적인 녹색 암모니아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선박 엔진에서 녹색 암모니아를 연소시키면 탄소 배출량이 거의 없다. 그러나 MIT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장 친환경적인 녹색 암모니아조차도 연소시킬 때 아산화질소(N2O)와 질소산화물(NOx)을 생성하며, 연소되지 않은 암모니아는 대기 중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100년 이상 대
중국 조선소들이 잇따라 도크를 확장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신시대(New Times)조선은 급증하는 컨테이너선 발주에 맞춰 대형 드라이도크를 1기를 건설한다. 신시대조선은 이미 드라이도크 건설에 대해 당국 승인을 받았으며,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시대조선은 새 도크에서 건조될 최대 32척의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을 이미 수주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도크에서 1호선이 인도될 예상시기는 2027년이다. 신시대조선은 이로써 총 4기의 드라이도크를 갖추게 된다. 당초 2기의 드라이도크로 출범한 신시대조선은 조선붐이 한창이던 2005년 588m x 106m 크기의 드라이도크를 추가했다. 또 민영인 양쯔장조선은 새 조선소 건설을 위해 최근 장쑤성 징장시의 징장경제기술개발구 내 86만 6,671㎡의 부지를 인수했다. 양쯔장조선은 향후 2년 간 조선소 건설에 30억 위안(4억 1,300만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완공예정일은 2026년 말이며, 새 조선소가 완공되면 양쯔장조선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80만 dwt가 될 전망이다. 국영조선소인 CSSC그룹을 제외하면 양쯔장조선은 초대형 LNG운반선을 건조하는 유일한 중국 민영조선소다.
HD현대가 ‘함정기술연구소’를 출범시키며, 향후 10년 113조 원 규모의 미래 함정 시장을 공략한다. HD현대는 17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HD한국조선해양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HD현대의 R&D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미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 그룹 내 주요 사업군에 필요한 응용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HD현대는 이번 출범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함정시장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융합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전동화, 디지털, 인공지능(AI) 기술의 신속한 접목이 가능해져 미래 함정 원천기술 선점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래기술연구원은 전기 추진 함정의 핵심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
HD한국조선해양과 1만 55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건조계약을 체결한 선사는 프랑스 CMA CGM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5일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선사와 총 3조 6천832억 원(26억 6,500만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척당 신조선가는 2억 2,200만 달러다. 업계 소식통은 "CMA CGM이 네오파나막스급 신조선을 무더기로 발주할 것이라는 루머가 지난달부터 업계에 나돌았다"며 "중국조선소에 발주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지만 의외로 CMA CGM이 HD한국조선해양에서 슬롯을 찾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12척 컨테이너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6척씩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비롯해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이번 발주는 CMA CGM이 올들어 처음 낸 것이다. CMA CGM은 지난해의 경우 총 65억 달러 규모의 대형 발주를 낸 바 있다. 지난해 성사된 CMA CGM의 주요 발주건은
주한 미국 대사 일행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함정사업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일 필립 S.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와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부산 미국 영사 등이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이 동행, HD현대중공업의 주요 사업 현황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골드버그 대사가 글로벌 1위 조선사이자 함정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인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성사됐다. 골드버그 대사 일행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 건조 현장을 시찰한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최신예 초계함 등 건조 중인 함정들과 도크, 창정비시설 등을 살펴봤다. 특히, 미국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면서 미 해군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