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LNG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LNG운반선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박 중개업체 펀리(Fearnleys)에 따르면 당분간 LNG운반선 인도 물량이 신규 LNG 공급 증가 속도를 상회하게 되며, LNG선 시장의 본격적인 수급 개선은 2027년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LNG 신규 생산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2028년 이후 가동될 예정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선박 공급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펀리의 LNG부문 자문역인 이나 아네슨(Ina Bjorkum Arneson)은 "2026년 기준 LNG 100만 톤 신규 공급당 약 3척의 LNG운반선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이는 현재의 항해 거리와 운송 구조를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2027~2028년에는 LNG 공급 증가와 함께 선박 인도가 줄어들며 수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네슨은 이 경우에도 시황이 강한 상승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2025년에 대해 "LNG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FID) 측면에서 이례적인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총 8개 LNG프로젝트에서 FID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연간 8,0
10년 만에 가축운반선(Livestock Carrier)이 발주됐다. 가축운반선은 환기(Ventilation), 급·배수 시스템(Water Management), 동물 안전기준(Animal Welfare Standards) 충족 등 복잡한 설계 요건을 갖춘 고난도 특수선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발주 자체가 드물다. 마지막으로 가축운반선이 발주된 것은 2015년으로, 크로아티아의 울야니크조선소가 1만 7400dwt급 선박을 수주했으나, 조선소 파산으로 실제 건조가 이뤄지지는 못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가축운반선 '1+1척'을 발주한 곳은 뉴질랜드 선주사 ‘44 South Pirates’이며, 수주 조선소는 중국의 안후이 포트쉬핑(Anhui Port & Shipping)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축운반선은 일반 벌크선보다 훨씬 까다로운 설계·시공 능력이 필요하다”며 “안후이 조선소가 이 선형을 다시 수주했다는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주 선박의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중형급(Mid-size) 가축운반선에 친환경 설비, IMO 동물복지 규정 등이 충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가축운
홍해 항로 복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상보험 전문가들은 21일 “지역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선사들은 추가 비용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글로벌 해상보험 중개인은 “위험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보험사는 할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선사들은 최소 수개월간 높은 보험료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은 전쟁위험보험료, 추가할증료(Additional Premium, AP) 등을 부담해야 하며, 이는 항차당 수십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가들은 “홍해 항로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프리미엄이 된 상황”이라며 "선사 뿐 아니라 화주들도 운임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추가 비용은 단순한 단기적 변수가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보험 시장의 보수적 평가, 재보험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벌크선 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Capesize) 스팟운임이 예상 밖의 강세를 이어가며 1월 말 기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물 공급 증가와 선복 부족이 겹치면서 비정상적으로 강한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평균 스팟운임은 21일 기준 하루 2만 1,000달러를 넘어섰다. 업계는 통상 1월 말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하는데도 운임이 상승세를 지속한 것에 주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물은 늘고 선박은 부족한 전형적인 ‘타이트 마켓(tight market)’ 상황”이라며 “철광석·보크사이트 출하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용선자들이 선박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니(Guinea)의 포트 드 보크(Port de Boké)에서의 보크사이트 출하량 증가가 시장 강세를 이끄는 양상이다. 중국행 철광석 화물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서양·태평양 양대 분지 모두에서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아시아 선사 관계자는 “최근 2주간 화물 문의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가용 선복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선주들이 운임 협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강세를 '비정상적'이라고 표현
VLCC 시장이 신조선과 중고선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신조선가와 중고선가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중고선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요 기대가 시황을 떠받치는 모습이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거래는 그리스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의 선령 5년 VLCC 2척 매각이다. 2021년 건조된 30만 dwt급 'Serendipity호'와 'Hunter호'는 척당 1억 2,620만달러에 글로벌 트레이딩업체 트라피구라(Trafigura)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은 신조선가와 별 차이가 없다. 한국 조선업계 기준 VLCC 건조가는 사양에 따라 1억 2,700만~1억 2,850만달러로, 중고선가 대비 프리미엄은 불과 100만달러 안팎에 불과하다. 영국 선박중개업체 어피너티쉬핑(Affinity Shipping)은 한국의 VLCC 신건조가를 1억 2,700만달러로 제시하며, 5년차 선박 대비 신조 프리미엄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가격 자체는 2000년 이후 VLCC 신조 계약 중 상위 19%에 해당한다. 반면 5년차 선박을 1억2,620만달러에 매입하는 것은 중고 거래 기준 상위 6%에 해당하는 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2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EU간 무역전쟁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린란드에 적용되는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필요할 경우 다양한 다른 사람들이 협상을 맡을 것이며, 그들은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20일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서비스 패키지인 ‘Day 10 Product’를 발표했다. CMA CGM, COSCO, 에버그린(Evergreen Line), OOCL 등 4개 선사가 참여하는 이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시장에서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ay 10 Product는 41개 주간 서비스 루프, 약 390~394척의 선박, 총 520만~530만 TEU의 선복 배치가 골자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얼라이언스 가운데 최대 규모다. CMA CGM 관계자는 “Day 10 Product는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며, 글로벌 무역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 협정은 2032년까지 연장돼 장기적 네트워크 안정성도 확보했다. Day 10 Product는 전 세계 주요 동서항로를 포괄한다. 항로별 주요 사업은 ▲아시아–북유럽 7개 서비스, 102척 투입(30척 CMA CGM), 30개국 70개 이상 항만 커버 ▲아시아–지중해 4개 서비스, 54척 투입(26척 CMA CGM), 피레우스(Piraeus)항을 중심으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7383억원에 수주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주처는 그리스 선주사 알파가스(Alpha Gas)다. 알파가스는 LNG선 전문선사로, 최근 몇 년간 신조선 확보, 현대식 LNG선 톤수 확대, 장기 용선 계약 기반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지속해왔다. 알파가스는 2018년에도 한국 조선소에서 LNG선 신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발주가 8년만의 컴백이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파가스는 LNG선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번 발주는 그들의 공격적 확장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 LNG운반선 2척 등 총 5척(약 8억 9000만달러)을 수주했다. 지난해 1월 VLCC 1척을 수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연초부터 수주 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은 환경 규제 강화와 연비 효율 수요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한 LNG터미널 개발로 LNG운반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선원노련이 자체 의사결정권이 없는 '식물상태'로 표류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32대 선원노련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박성용 현 위원장(제주수산노조)과 전국해운노조협의회 김두영 의장(SK해운 노조위원장) 간 2파전이 격화하면서 양측은 다같이 노동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제소 내용은 대의원대회 등 회의 권한이 양측 다 본인 또는 본인에게 유리한 쪽에 있다는 것이다. 기존 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은 지난 9일 임기가 만료돼 현재는 의장단 자체가 없고, 위원장 대행체제 운영도 불가능하다. 즉, 이는 전국대의원대회 소집권자가 없다는 말이 된다. 양측의 대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김두영 후보측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월 8일 연맹 위원장 선거를 기정사실화하고 공고문을 내건 바 있다. 하지만 박성용 위원장이 이에 대해 ‘당선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부산지방법원에 내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지난 2일 직무에 복귀했다. 복귀한 박 위원장은 "조직을 분열시킨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강구하여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8일 선거 무효' 공문을 발송했다 노동위원회 제소는 이달 초의 대결에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동사는 지난주 미 해군으로부터 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함정정비협약(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이하 MSR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J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 해군 소속의 지원함과 전투함을 포함한 MRO 사업 입찰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역량을 공식 검증한 업체와 체결하는 협약으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실상의 자격을 의미한다. 이 자격이 없으면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정비로 사업 범위가 제한되지만, MSRA를 취득하면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단, 미 해군이 제시한 품질과 기술력, 생산시설, 공급망, 보안시스템, 안전관리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HJ중공업은 MSRA 획득을 위해 지난해 3월 신청서 제출 이후 재무평가와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