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3.5℃
  • 맑음광주 3.2℃
  • 맑음부산 5.7℃
  • 맑음고창 -1.2℃
  • 맑음제주 7.9℃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올해 VLCC 매매 30% 급증

韓 선사들도 매입에 한몫

  • 등록 2025.12.08 22:26:04

 

올해 VLCC 매매 시장이 크게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은행 펀리스(Fearnleys)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VLCC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해 총 137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후 VLCC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선박가치 평가업체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올해 건조된 VLCC의 평균 거래가는 2,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4년 평균 대비 15%나 상승한 것이다.

 

펀리의 애널리스트 Matt Coyne는 “VLCC 매수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매도자들이 가격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매도자 우위로 진행되고 있다”며 “노후 VLCC의 가치 상승은 스크랩 가격과 운임 강세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거래된 VLCC 중 상당수는 아시아 선주들이 매입했다. 특히 중국과 한국 선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영 선사와 한국 민간 선사들이 각각 10척 이상을 매입하며 시장을 주도했다”며 “이는 원유 수송 수요 확대와 장기 계약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박금융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유럽계 은행들은 올해 VLCC 매입 자금으로 약 45억 달러를 지원했다. 전년에 비하면 20% 증가한 규모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VLCC 매매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신규 건조 발주가 늘어나면 노후선 가치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