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뇌물수수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해양계에 충격을 안겼던 전재수 의원이 측근을 부산항시설관리센터(BPFC) 대표에 낙하산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해양계가 '부글부글'.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원양수산노조 출신의 G씨를 BPFC 새 대표로 내정했으며, G씨는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
부산 노동계의 한 인사는 이와 관련, "G씨는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 주민으로, 총선 당시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안다"며 "전 의원이 자신의 갑작스런 사퇴로 피해를 보게 된 해양산업계에 사과는 커녕 측근을 낙하산으로 투입하고 떠난 꼴"이라고 평가.
항만업계 관계자도 "물의를 일으킨 전 의원이 자격이 의심되는 낙하산까지 투입하는 게 과연 말이 되느냐"며 "기본적인 양심도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
이 관계자는 "투입과는 반대로 오히려 자신이 데려온 보좌관들을 해수부에서 사퇴시키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일침.
BPFC는 부산항여객터미널,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선용품유통센터, 공용부두 등을 관리운영하며, 부산항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