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너지 메이저 엑슨모빌(ExxonMobil)이 LNG벙커링 시장에 진출한다. 엑슨 모빌은 선사 아베니르LNG(Avenir LNG) 및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과 다년 간에 걸친 계약을 체결하고, 각각 1척씩 총 2척의 LNG벙커링선(LNGBV) 신조선을 확보했다. 엑슨모빌은 이를 통해 2027년부터 LNG 해양연료 공급 역량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베니르LNG의 선박은 2027년 1분기에, 에발렌드쉬핑의 LNGBV는 같은 해 4분기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LNG는 기존 선박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낮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해운 업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엑슨모빌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LNG벙커링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친환경 해운연료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엑슨모빌이 오랜 기간 계획해온 LNG벙커링 사업의 첫 실질적 움직임으로 평가되며, 향후 추가적인 LNGBV 확보 및 공급망 확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엑슨모빌의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이번 LNGBV 진출은 글로벌 해운연료 시장의 판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렉산더 스텁(Alexander Stubb) 핀란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양자 회담을 통해 북극 안보 강화를 위한 쇄빙선 건조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은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핀란드와 협력해 최대 11척의 쇄빙선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반면 미국의 쇄빙선 수주를 노려온 K-조선으로선 씁쓸한 대목이다. 두 정상은 9일 USCG와 핀란드 조선소 간의 상업협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자국 조선소에서 4척의 ‘북극 순찰함(Arctic Security Cutter)’를 건조하고, 미국은 핀란드의 전문기술을 활용해 자국 내 조선소에서 최대 7척의 ASC를 건조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쇄빙선을 사고 있으며, 핀란드는 그것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고, 스텁 대통령은 “북극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이번 협정을 ‘위대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11척의 쇄빙선 건조에는 총 61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미국내에서 ASC를 건조하게 될 조선소는 텍사스주 갤버스턴의 데이비(Davie)조선소와 루이지애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넷제로 프레임워크(Net Zero Framework)’ 채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 내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2050년까지 해운업의 순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탄소 부과금과 연료기준 설정, 중앙 ‘Net Zero Fund’ 설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7개국 선주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런던에서 역사를 만들자”며 프레임워크 채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글로벌 규제가 없다면 녹색 전환은 지역 규제의 복잡한 패치워크로 전락할 것”이라며, 투자 예측 가능성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존 프레드릭센의 Frontline, 조지 이코노무의 TMS Group,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의 Capital Maritime, 안젤리쿠시스그룹(Angelicoussis Group), 사우디 국영 Bahri 등 메이저 선주들은 “현재 형태의 프레임워크는 업계와 소비자에게 과도한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국영 조선사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가 최근 열린 '14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가스포럼'에서 자국산 부품 90% 이상을 적용한 북극용 LNG운반선 ‘시너지(Synergy)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선박은 NDB(Nevsky Design Bureau)와 USC 북부설계국이 공동 개발한 'Arc4' 쇄빙등급의 LNG운반선으로, 러시아의 기술주권 강화와 해양에너지 운송역량 확대를 목표로 한다. USC는 이 선박의 주요 구성 요소인 프로펠러, 가스 멤브레인, 저속 엔진, 발전소, 화물시스템 등을 모두 자국 내에서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USC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국장 Boris Bogomolov는 “'시너지'는 거의 전적으로 러시아산 부품으로 구성된 첫 LNG운반선으로, 국가 안보와 조선 산업 발전에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시너지'는 최대 17만 ㎥의 LNG를 운송할 수 있으며, 속도는 최대 19.5노트에 달한다. 선체 길이는 299m, 너비는 47m로, 18개의 대형 블록으로 구성된 선체 구조를 갖췄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러시아에 인도한 'Arc7' 등급의 ‘크리스토퍼 드 마리주리(Christo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작은 기독교대학에 근무하는 살 메르코글리아노(Sal Mercogliano·사진) 교수가 뜻밖의 인기를 끌며 글로벌 해운업계의 새로운 인플루언서로 부상했다. 그는 캠벨대 역사·형사사법·정치학과 학과장이면서 해양 역사 및 정책을 가르치고 있다. 메르코글리아노 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What’s Going On With Shipping?’은 현재 약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일부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해운산업의 복잡한 이슈를 역사적 배경과 정책적 흐름 속에서 설명하며 일반 대중에게 쉽게 설명한다. 메르코글리아노 교수는 “해운뉴스는 단순한 숫자나 사건이 아니라, 그 배경과 흐름을 이해해야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사 전문가일 뿐 아니라 의용 소방관으로도 활동 중이다. 해운산업은 전통적으로 폐쇄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메르코글리아노 교수의 활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채널은 해운 뉴스에 대한 실시간 분석, 선박 사고 해설, 국제 해운정책 변화에 대한 설명 등을 제공하며, 업계 종사자 뿐
중국 국영선사 CULines가 글로벌 공백을 틈타 홍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 이후 주요 선사들이 홍해 항로 운항을 꺼리는 가운데 CULines가 기회주의적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CULines는 오는 29일부터 이집트 소크나(Sokhna)에서 출항하는 새 홍해 서비스(SJA)를 시작한다. 이 노선에는 931TEU급 ‘Sunny 68호’가 투입돼 Sokhna–Jeddah–Aden–Jeddah–Sokhna를 순환 운항하게 된다. Sunny 68호는 기존 중국–홍해 노선(REX)에 배치돼 있었으나, 이번 신규 서비스 개시에 맞춰 중동으로 재배치된다. 현재 CULines는 극동–홍해/걸프 루프 2개, 인도–걸프–홍해 루프 1개, 그리고 지난 4월 시작된 제다–포트수단 노선을 포함해 홍해 지역에서 총 4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이는 CULines가 아시아 중심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중동 및 아프리카 항로로 대거 확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글로벌 선사들은 여전히 수에즈 운하 복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수에즈 항로를 우회해 희망봉을 경
세계 최대 피더 컨테이너선인 X-Press Feeders가 덴마크 Unifeeder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X-Press Feeders는 지난 12개월 동안 선복 용량을 13% 확대했다. 이에 비해 2위 Unifeeder는 9%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도 X-Press Feeders는 선복량을 21.8% 늘리며 17.9% 증가에 그친 Unifeeder를 제쳤었다. 현재 X-Press Feeders 선복은 20만 TEU를 넘어선 반면 Unifeeder 운영선대는 16만 TEU에 미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피더 운송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항만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을 좌우하는 분야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X-Press Feeders는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주요 항로에서 활발한 운항을 이어가며, 선복 확대와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자사선 비중이 약 60%로 높은 편이다. 한편 Unifeeder는 최근 항만 운영 간소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이익 마진 개선을 목표로 전략
지난 1일 시작된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항공 및 해상 물류에 심각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백악관은 셧다운이 미국 GDP에 주당 최대 15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약 1만 3,000명의 항공 교통 관제사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어,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평균 40분, 내슈빌은 최대 2시간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부 화물 운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화물기는 덜 혼잡한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다. 미국 항공운송업자협회(AfA)의 Bradon Fried 회장은 “이로 인해 수입 선적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상 물류 측면에서는 항구와 관세국경보호청(CBP)은 대부분 정상운영 중이다. 하지만 CBP 외 기관의 통관이 필요한 경우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Expeditors는 고객들에게 “CBP 외 기관의 통관이 필요한 경우 일정을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셧다운으로 인해 CBP는 환급 및 자동교환소(ACH) 기능을 중단했으며, 대부분의 수출허가신청도 일시 중지됐다. 상무부는 시스템 업데이트를 중단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대부분의 무역 구제 조사 및 기술 지원을 중단했다. 제재 허가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이 올해들어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월간 물동량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해운 통계기관인 CTS(Container Trade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1,661만 TEU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5월의 1,659만 TEU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동량이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무역 회복과 공급망 안정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8월 기준 4개월 연속 1,600만 TEU를 돌파했으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해운업계는 2025년이 당초 전망보다 훨씬 강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만 운영업체들은 이같은 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처리능력 확대와 자동화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유럽 항로에서의 물동량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올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로테르담항이 래싱 작업자들의 48시간 파업으로 인해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사실상 중단돼 항만 전역의 컨테이너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초래되고 있다. 파업은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8시에 시작돼 1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집단 행동에 따른 것이다. FNV 노동조합은 래싱 작업자들이 7%의 임금 인상과 자동 인플레이션 연동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4% 인상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FNV 노조는 International Lashing Services와 Matrans Marine Services 소속 전 직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FNV 대변인 Niek Stam은 “래싱 작업이 없으면 항만 전체가 멈춘다”며 이들의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머스크(Maersk)는 고객 공지를 통해 APM터미널 Maasvlakte II, Hutchinson Ports Delta II, ECT Delta, Rotterdam World Gateway 등 주요 터미널이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테르담항만청은 파업이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명백하지만, 전체 중단 규모를 추산하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