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극항로(NSR) 개척을 위해 쇄빙선 10척과 구조·인양선 46척을 추가 건조하는 대규모 신조선 프로그램을 공식화했다.
러시아 부총리 유리 트루트네프(Yury Trutnev)는 13일 “2035년까지 쇄빙선 10척과 구조선 46척을 추가 건조하고, 북극항로 전역에 3개 구조함대 기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조치가 완료되면 북극의 연중 항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북극항로를 운영하는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은 러시아가 총 8척의 원자력쇄빙선을 운용 중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 중 '승전 5주년 기념(50 Let Pobedy)호'(2007년 건조), '바이가치(Vaigach)호'(1990년 건조), '타이미르(Taymyr)호'(1989년) 등은 노후 선박이어서 언제든 퇴출 가능한 것으로 분류된다.
러시아는 현재 차세대 원자력쇄빙선 건조 사업이 '프로젝트 22220'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아르티카(Arktika)호'(2020년), '시베리아(Sibir)호'(2021년), '우랄(Ural)호'(2022년), '야쿠티아(Yakutia)호'(2025년)가 취항했으며, 5호선인 '추코트카(Chukotka)호'는 핵심 모듈 조립이 끝난 막바지 건조 단계다.
또한 6, 7호선인 '레닌그라드(Leningrad)호'와 '스탈린그라드(Stalingrad)호'도 건조가 진행 중이다. 스탈린그라드호는 지난해 11월 용골놓기를 했으며, 현재 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쇄빙선은 선체 길이 173m, 2기 원자로(각 175MW 출력), 최고속도 22노트, 3m 두께 얼음 쇄빙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의 원자력쇄빙선들이다.
러시아 정부는 향후 10년간 총 155개 개발과제를 통해 북극항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신규 화물 기지 건설, 항만·해상 인프라 현대화, 항로 안전 설비 확충, 구조·구난 체계 강화 등이 포함된다.
한편 로사톰의 CEO 알렉세이 리하체프(Alexey Likhachev)는 2025년 북극항로 물동량이 2024년 대비 큰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운항이 2024년 대비 50%, 23회 증가했고, 컨테이너 물동량은 160%, 40만 톤 증가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35년 북극항로를 통한 물동량 목표를 1억 7,000만 톤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