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형 LNG 프로젝트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수주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와 아르헨티나 에너지기업 YPF, 그리고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계열사인 XRG는 최근 구속력 있는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총 350억달러 규모의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에 XRG가 공식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사업 구조가 강화됐다.
이들 업체는 올해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목표로 기본설계(FEED)와 금융 구조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기술합의(FTPD)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Eni와 YPF는 기술 범위와 설계를 확정하며 사실상 발주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셰일 핵심 생산지인 Vaca Muerta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액화·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에는 연간 600만톤(mtpa)급 FLNG 2기를 건설해 총 1,200만톤 체계를 구축한다. 설비는 Sierra Grande에 배치되며, 2029년 첫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세계 최대급 FLNG 설비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LNG 공급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남미 거점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국내 조선플랜트업계의 관심은 삼성중공업이 FLNG를 수주하느냐다.
이번 프로젝트는 FLNG 2기가 동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조원대 초대형 해양플랜트 계약이 된다.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콩고 FLNG 프로젝트를 수행한 Eni와의 협업 경험, 그리고 대형 FLNG EPC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쟁업체는 중국의 위슨 뉴 에너지(Wison New Energies)다. 위슨은 지난달 중국 치둥(Qidong)에 위치한 신조선소에서 시험 생산을 시작하는 등 덩치를 크게 키웠다.
실적도 만만찮다.
위슨은 지난해 이탈리아 Eni를 위해 콩고 프로젝트에 투입될 연간 240만톤 규모의 응야(Nguya) FLNG를 계약 체결 후 33개월 만에 인도 준비 상태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위해 겐팅(Genting)이 발주한 연간 120만톤 규모 FLNG의 선체를 진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