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이후에도 횡단 항로의 수요 회복은 미미하지만 공급 조정은 선사별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북미 항로 총 투입 선복량은 520만TEU, 532척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554척 대비 3.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선사별 변동 폭은 크게 엇갈렸다. 전년 동기 대비 양밍(Yang Ming)이 –30%, 머스크(Maersk) -24.3%, CMA CGM는 -15.2%를 각각 기록한 반면 하팍로이드와 ONE의 선복은 각각 24.3%, 10.3% 늘어났다. 선복 증감의 이유는 제각각이다. 알파라이너는 “양밍의 선복 감소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 내 선박 통합과 극동–유럽 항로로의 10만 8,600TEU급 선박 전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선복 축소 역시 구조적 변화의 결과다. 알파라이너는 “머스크가 지난해 2월 TPX 서비스(극동–타코마–알래스카)를 종료하고 하팍로이드와 해운동맹 '제미니(Gemini Cooperation)'를 출범시키면서 선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하팍로이드는 머스크와 정반대의 이유로 선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파라이너는 “제미니로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마림 술(Marlim Sul) 및 마림 레스테(Marlim Leste) 유전 재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P-86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국제입찰을 시작했다. 이 입찰은 지난 2024년 10월 18일 발표됐으며, 2025년 4월 마감될 예정이다. P-86은 하루 14만 배럴(bpd) 원유 생산, 7백만 ㎥/일 천연가스 처리가 가능한 중형급 FPSO로 설계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 적용돼, 입찰 기업이 FPSO를 건조·운영한 뒤 페트로브라스에 인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재무·운영 역량이 뛰어난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입찰에 한화오션을 비롯, 시트리움(Seatrium·싱가포르), COOEC(중국), CIMC Raffles(중국) 등의 업체를 초청했다. 한 조선·해양플랜트 전문가는 “P-86은 중형급이지만 BOT 모델이어서 운영 경험·재무 안정성·현지화 대응 능력이 모두 요구된다”며 “페트로브라스가 초청한 기업들은 이미 브라질 FPSO 시장에서 실적을 쌓아온 곳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조합원사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공제 서비스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오는 3월 1일 신규 및 갱신 계약부터 선박공제 요율을 인하한다. 이번 요율 조정은 손해율과 공제가입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등 적용되며, 전체적인 인하 규모는 평균 2.5% 수준이다. 조합은 이를 통해 최근 원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의 경영 안정화와 상생 경영 도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현재 내항해운업계는 복합적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유가 변동성과 연료비 상승은 선사들의 운항 원가 부담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노후선박 증가로 인한 안전 리스크와 환경규제 강화(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연료 전환 등)에 따른 선박 개조·신조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공공성을 수행하는 내항해운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 지원과 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요율 개정은 단순히 가격을 조정하는 것을 넘어, 공제사업의 본질인 조합원사에 보다 큰 수익적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2025년도 공제사업 잉여금은 전액 선박
세계 2위 규모의 컨테이너선대를 운영하는 머스크(Maersk)가 덴마크 코펜하겐의 본사에서 대규모 사무직 직원 감축에 들어갔다. 이 조치는 머스크가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사무직 1,000명 감축 계획의 일환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미 여러 지역 조직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주부터는 본사 직원들에게도 해고 통보가 전달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머스크의 이번 구조조정이 상당히 광범위한 규모”라는 말이 나온다. 머스크는 최근 몇 년간 통합 물류 전략을 강화하며 조직 재편을 지속해왔고, 비용 효율화와 운영 단순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병행해왔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본사 인력을 직접 감원하는 것은 전략적 전환의 신호"라며 "통합 물류 모델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중복 기능을 줄이고, 디지털·자동화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아직 이번 감원 규모나 세부 대상 부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본 ONE 창립 CEO인 제레미 닉슨(Jeremy Nixon)이 퇴진을 공식화했다. ONE는 25일 닉슨의 후임으로 틸 올레 바렐렛(Till Ole Barrelet)가 오는 5월 1일 CEO로 지명돼 두 달간 인수인계를 거친 뒤 정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닉슨은 이후 수석 고문(Senior Advisor) 역할을 하게 된다. ONE는 이번 인사가 “계획된 승계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으나, 닉슨이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구체적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ONE 이사회 의장 다무라 조타로(Jotaro Tamura)는 닉슨의 기여도에 대해 “특별하다"면서 “ONE을 처음부터 구축했고, 기업 문화와 시장 입지를 확립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닉슨은 2018년 4월, 일본 3대 선사(K Line·MOL·NYK)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으로 ONE이 출범한 이후 줄곧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ONE는 260척 이상의 선대, 200만 TEU 이상의 수용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티어 컨테이너 선사로 성장했다. 닉슨은 팬데믹 기간의 기록적 운임과 이후의 시장 정상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거치며 ONE를 “재무적으로 견고한 기업”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회에서 북극항로 거점 조성을 위한 ‘바람몰이’가 본격화됐다.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부·울·경에 거점 항만과 배후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문대림·허성무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좋은정책포럼' 부울경 지부(지부장 허식)가 주관한 ‘천년의 기회, 북극항로 개방’ 범정부 협력 및 국가 전략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극항로를 단순한 해운 이슈가 아닌 외교·안보·산업·지역 발전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국가 전략 과제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 해양 주권 확보,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전략적 인프라로 보고, 단기 사업이 아닌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외교 분야의 국제 협력과 북극권 외교, 항로·항만·물류 인프라 구축, 에너지 벙커링, 조선·해양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부처별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범정부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개별 부처 중심의 분절적 대응을 넘어 국가 차원의 통합 컨트롤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이 창의적인 브랜드 전략과 혁신적인 소통 행보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공단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TV조선 K-브랜드 어워즈(K-Brand Awards)’ 시상식에서 공공행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이 주최하는 ‘K-브랜드 어워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평가하여, 국가 경제 발전과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한 우수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공단은 이번 심사에서 신규 마스터 브랜드 ‘Alive(어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촌의 소멸 위기 극복과 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펼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기존 공공기관의 정형화된 홍보 방식에서 탈피해 ▲어촌의 역동성을 시각화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정립 ▲ 캐릭터 ‘어동이’를 활용한 친근한 스토리텔링 ▲MZ세대를 겨냥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등을 통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점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공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현장에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 기회를 창출하며, '찾고 싶은 어촌, 살고 싶은 어촌'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키는 데
에이핑크 보미와 펜타곤 후이가 제작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첫 번째 홍보송이 제작 뒷이야기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해진공의 주요 사업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3부작을 이달 25일 오후 6시부터 공식 채널을 통해 매주 수요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정보 전달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홍보송 제작기를 담는 등 대중문화 요소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 해진공의 인공지능(AI) 캐릭터 콥씨(KOBC)가 등장해 인기 그룹 에이핑크 보미, 펜타곤 후이와 대화를 나누며 해진공의 주요 사업과 역할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았다. 출연진은 이 과정에서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해진공의 비전을 담은 홍보곡을 직접 만든다. 싱어송라이터 후이는 작사·작곡을 맡아 홍보송 제작을 총괄하며, 보미는 고유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곡에 완성도를 더했다. 두 아티스트의 음악적 역량과 개성이 어우러져 국민에게 해진공의 메시지를 한층 생동감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진공의 기관 홍보송 제작은 지난 2018년 공사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 노래는 유튜브 동영상뿐 아니라 향후 해진공 홈페이지 등에서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하역작업 중인 자동차운반선에 LNG 급유를 성공하고 본격적인 LNG 급유 상업운영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23~24일 이틀간 울산항 자동차부두에서 진행된 LNG 급유 작업은 울산항의 주요 선종 중 하나인 자동차운반선에 LNG가 선박 연료로 처음 상업 공급된 사례다. LNG 급유는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의 블루웨일(Blue Whale)호가 맡아 EPS(Eastern Pacific Shipping)에서 용선해 CMA CGM에서 운영중인 데이토나(DAYTONA, 18,969M/T)호에 1,375톤의 LNG를 10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하역과 급유의 동시작업은 선박 체류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효과가 높아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자동차운반선과 같은 특수선종에서 동시작업이 구현된 것은 울산항의 운영 전문성과 높은 기반시설 수준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울산항만공사는 LNG 급유에 필요한 모든 단계에서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안전관리 계획을 검토하고, 위험요소 및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울산항은 지난 23년 7월 세계최초로 그린 메탄올 급유에 성공한 뒤 현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제주지역 어선원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제주사고조사센터’를 개소했다고 25일(수) 밝혔다. 공단은 제주해역의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어선원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협력 거점으로 제주사고조사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어장으로, 연간 근해연승·자망·채낚기 등 다양한 어선의 조업이 이뤄진다. 다만 조업 밀도가 높고 원거리 출어도 많아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공단이 최근 5년간(’20~’24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자료를 토대로 제주지역 어선 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247건으로 확인됐다. 공단 분석에 따르면 제주지역 어선 사고는 지난 ‘21년 일시적으로 감소한 뒤 ’22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 ’24년 제주지역 어선 해양사고율은 전년(’23년) 대비 16.3%로 전국 권역별 평균(4.4%)을 웃돌았고, ‘23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공단 관계자는 “제주지역 어선은 동중국해까지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기후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나 돌풍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