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 업계에 콘탱고(Contang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유가 추세의 변화로 인해 VLCC 선주들이 현재의 '여름철 바닥권'에서 구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유 가격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BRS는 "조만간 원유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낮은 콘탱고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콘탱고가 올해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의 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재고가 늘어나 선박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BRS는 또 이같은 추세는 선박 운항속도에도 영향을 미쳐 속도가 느려지고, 운항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화물을 배에 묶어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BRS는 그러나 유조선들이 이미 연비운항을 위해 저속으로 운항하고 있어 콘탱고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콘탱고는 또한 VLCC에 북해-아시아 노선과 같은 새로운 장거리 항로를 열어줄 수도 있다. BRS에 따르면 북해-아시아 노선의 경우 워낙 장거리여서 평상시에는 수요가 많지 않다. 한편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VLCC 스팟운임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1일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배의 하루 이용료가 2만 4,200달러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중고 컨테이너선 매입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그리스의 콘트쉽스 로지스틱스(Contships Logistics) 및 콘벌크SM(Conbulk Shipmanagement), 독일의 페터돌쉬핑(Peter Dohle Schiffahrts)으로부터 피더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 콘트쉽스로부터는 1,022TEU급 'Contship Key호'(2007년 건조)를 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높은 금액에 사들였다. 콘트쉽스는 5년 전인 2020년 이 배를 265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MSC는 또 콘벌크의 1,841TEU급 'Galen호'(2007년 건조)와 'Garwood호'(2008년 건조) 자매선 매매에 관련돼 있다.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페터돌로부터는 1,432TEU급 'Calisto호'(2005년 건조)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이달 중 'MSC CalistaII호'로 선명이 바뀌게 된다. 이밖에 MSC는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 상장된 SFL Corp.로부터 4,112TEU급 파나막스 선박 7척을 매입했다. 그리스 선주 Euroseas가 지난달
인도의 정유 3사가 석유제품운반선 10척, 최대 6억 달러 규모의 신조 발주를 자국조선소 한정 조건으로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Indian Oil Corp(IOC), Bharat Petroleum, Hindustan Petroleum 등 인도 정유 3사가 연내 10척의 MR 제품운반선에 대한 공동입찰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도가 자국내 조선소로만 입찰 조건을 한정한 것은 인도의 조선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 선박의 인도 예정일은 2028년이다. 인도가 자국 조선소로 한정하긴 했지만 인도의 조선 능력은 크게 빈약하다. 현재 인도에는 40곳이 넘는 조선소가 있지만, 5만 dwt급 유조선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는 4곳 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조선가도 비싸다. 입찰가는 5,500만~6,000만 달러 사이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에서의 MR 신조선가가 약 5000만 달러인 것에 비하면 오히려 10~20% 더 비싼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유 3사는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사들은 MR 탱커를 신조하는 것보다 용선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여긴다는 소리도 들린다. 앞서 인도 정부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과 수중을 아우르는 드론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운영 중이다. 공단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 드론 32기, ‘3D 맵핑’ 항공 드론 4기, 수중 드론 4기 등 총 40기의 드론을 배치해 여객선 현장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 드론 운영 횟수는 2022년 83회에서 2023년 347회, 2024년 733회로 매년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5월까지 이미 441회를 기록했다. 수중드론 운영 횟수는 지난해 58회, 올 5월까지 35회다. 항공 드론을 안전관리업무에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공단처럼 수중 드론과 3D 맵핑이 가능한 항공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공단은 수중 드론을 활용해 기존에 잠수부를 투입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선체 바닥이나 프로펠러 상태 등 해수면 아래 부위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선박 부유물 감김 등이 의심될 때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수중드론 점검 영상 녹화본을 제공받아 안전운항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기존에는 선사가
아라비아/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등 중동 해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영국 해운무역국(UK Maritime Trade Operations), 아프리카의뿔 해상보안센터(Maritime Security Centre-Horn of Africa), 합동해상정보센터(JMIC, 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re)는 12일 이례적으로 이들 해역에 경보를 공동 발령했다. 이들 기관은 "해당 해역내 긴장 고조로 인해 군사 활동이 확대돼 선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6차 핵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에 대한 공격에 미국의 개입이 의심받게 될 경우 대응의사를 밝힌 후티 반군 등의 위협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이란이 핵 확산 의무를 위반했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된 국제적 긴장은, 핵 확산을 이유로는 거의 20년 만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13일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해 선제공격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타전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
대만 타이난(台南) 법원이 12일 대만섬과 대만해협 펑후(澎湖)섬을 잇는 해저케이블을 파손한 토고 선적 홍타이 58호의 중국인 선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왕 선장(王宣)이라는 이 남성에 대한 판결은 최근 몇년 간 대만 주변 해저케이블이 절단됐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처음으로 내려진 징역형 선고다. 대만은 이러한 해저케이블 절단을 중국이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이라면서 중국이 대만 케이블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은 "일반적인 해상 사고일 뿐"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하며, 대만이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저에 절연 전선을 매장한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케이블보호위원회(ICCP)에 따르면, 매년 150∼200건의 결함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스템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만에는 10개의 국내 해저케이블과 14개의 국제 해저케이블이 있다. 타이난 법원은 "대만과 펑후섬을 연결하는 케이블 손상은 정부와 사회에 심각한 지장을 일으켰다. 그 영향은 엄청났고, 피고의 행위는 엄중히 비난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 해경은 지난 2월 며칠 동안 섬 남쪽 해안에 정박해 있는 훙타이 58
KSF선박금융이 동아탱커에 대선된 핸디사이즈급 벌크선 2척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각된 건화물선은 SPP조선에서 건조된 3만 5200dwt급 'DL Olive호'(2013년 건조)와 'DL Lavender호'(2014년 건조)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자매선 2척은 2,700만 달러에 매각됐거나 매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DL Olive호'는 1,340만 달러에, 'DL Lavender호'는 1,360만 달러에 각각 판매됐다. 매입업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선박은 KSF선박금융이 동아탱커와 리스금융거래를 통해 매입한 뒤 즉시 나용선으로 대선된 것이다. 이로써 동아탱커의 건화물선대에는 캄사르막스급 2척과 수프라막스급 1척만 남게 됐다.
중국 컨테이너 생산이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면서 새 컨테이너가 넘쳐나고 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겪은 극심한 컨테이너 부족 현상과 정반대다. 정기선 컨설팅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중국의 새 컨테이너 재고는 155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과 북미에서 공(空)컨테이너 반환이 지체되고 있지만 선사와 물류업체들이 더 많은 컨테이너를 주문하면서 현장에서 컨테이너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이미 230만 TEU가 넘는 새 컨테이너가 생산됐다"며 "이같은 엄청난 생산량으로 당분간은 2021년 당시와 같은 컨테이너 부족이 발생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MSC가 파산한 루마니아 조선소 인수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8년 네덜란드의 다멘(Damen)그룹에 매각한 루마니아의 망갈리아조선소다. MSC는 이를 통해 유럽에서 신조선 및 선박수리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루마니아정부에 망갈리아조선소 경영권을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망갈리아조선소 인수에는 이미 튀르키예의 데산조선소(Desan Shipyard)가 뛰어든 상태여서 두 기업간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현지 언론보도에 의하면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MSC SM의 CEO인 프라바트 쿠마르자는 지난 4월 20일 루마니아정부에 보낸 레터에서 망갈리아조선소를 자사 선대 유지관리 및 수리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는 또한 MSC가 특수선 신조 프로젝트를 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망갈리아조선소는 루마니아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네덜란드 다멘그룹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조선소는 지난해부터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부채가 18억 7000만 RON(4억 2,500만 달러)에 달해 자산가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소가 폐쇄됐다가 지난달 작업이 재개됐으며, 직원수는 800여명이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12일 영도조선소에서 영도구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1,000가구를 대상으로 4천만 원 상당의 선물꾸러미 나눔 행사를 열었다. HJ중공업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한 생필품 선물꾸러미 1,000세트를 포장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도구 국회의원인 조승환 의원과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김기재 영도구청장, 박영미 더불어민주당 중·영도구 지역위원장, 최찬훈 영도구의회 의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지역 대표 인사들이 함께 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와 김하동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200여 명도 참가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포장한 선물꾸러미는 쌀, 된장, 간장, 식용유, 라면, 치약, 샴푸, 비누, 세제, 고무장갑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 채워졌다. 준비된 선물꾸러미는 영도구청과 영도지역 7개 사회복지관에 의해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구 1,000곳에 전달됐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온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들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