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국감이 15일 열린다.
이번 해수부 국감에선 북극항로 거점 마련 등의 이유로 진행되는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적선사 HMM 매각 및 본사 이전 문제도 이번 국감의 또다른 뜨거운 쟁점이다. 여당은 해양·수산 정책의 집중과 해양물류 클러스터 조성을 명분으로 HMM의 부산 이전을 적극 추진하는 반면 야당은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이전'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국감에서는 인천해경 경찰관 순직 사건의 은폐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순직 경찰관 사고 조사 과정에서 해경 관계자들이 사건을 축소·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사안은 여야를 막론하고 강한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일정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채택한 2025년도 국정감사 계획서에 따르면 해수부 국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국감에는 해수부외에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22일에는 해양경찰청에서 해경,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등 해수부 산하기관들에 대한 감사가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국회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4개 항만공사, 한국선급, 한국항로표지기술원, 한국해양조사협회, 수협,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소관기관들에 대한 종합감사는 10월 30일 국회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