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주사 시스팬(Seaspan Corp)이 미국의 새로운 항만 수수료 정책에 대응해 홍콩 국적 선박을 싱가포르로 대거 이전하고 있다. 이는 중국 국적선에 부과될 예정인 항만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P Global에 따르면 시스팬은 전체 100척 이상의 홍콩 국적 선박 중 최소 42척을 싱가포르 국적으로 전환했다。 이들 선박을 소유하기 위한 법인도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했다。 이들 선박은 Cosco(중국), 하팍로이드(독일), 완하이(대만), CMA CGM(프랑스), 머스크(덴마크), ONE(일본) 등 메이저 선사들에 용선되고 있다. 미국은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이 소유 또는 운영하는 선박에 대해 항만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홍콩 국적 선박도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시스팬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됐거나 건조 중인 선박이 93척이 돼 이번 조치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선사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가 한화오션에 VLCC 1척을、 대한해운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각각 발주했다。 이 선사의 CEO 투그룰 톡고즈(Tugrul Tokgoz)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한화오션에 32만 dwt급 스크러버 장착 VLCC 1척을 추가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27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어드밴티지 탱커스가 한화오션에 발주한 VLCC는 총 4척으로 늘어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VLCC의 신조가는 약 1억 2,700만 달러로, 지난 7월 옵션으로 확정된 세 번째 선박 신조가(1억 2,970만 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톡고즈는 또한 대한조선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추가 발주했으며, 이들 역시 2027년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조선은 지난 22일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15만 7,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언급된 오세아니아 선주가 어드밴티지 탱커스인 셈이다。
동아시아 지역이 슈퍼 태풍 ‘라가사(Ragasa)’의 영향권에 들면서 홍콩과 중국 남부, 베트남 등 주요 물류 허브에서 항공 및 해상 운송이 대거 중단됐다. 이로 인해 태풍에다 골든 위크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23일 오전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으며, 선전 등 10개 도시가 공장 가동 및 운송 시스템을 폐쇄했다. 전 세계 제조능력의 약 4‰를 차지하는 광둥성 지역에서 거의 20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다。 중국은 10월 1-7일 연휴로 인해 9월 30일 공장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라가사로 인해 공장 대다수가 이미 문을 닫았고、 이번 주말까지 문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연휴 전 생산품을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이 아주 짧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태풍으로 인한 생산 및 운송 지연에다 골든 위크 연휴에 겹치면서 물품 인도까지 상당한 대기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콩 국제공항은 운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항공편 운항에 심각한 차질을 겪었다。캐세이
홍콩과 중국 남부지역 항만들이 슈퍼 태풍 ‘라가사’의 상륙을 앞두고 해상 물류 운영을 전면 중단、 골든 위크를 앞둔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오전, 중국 광둥성은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1단계로 격상했으며, 선전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도시가 공장 및 운송 시스템의 폐쇄를 발표했다. 홍콩항과 옌톈, 난샤, 서코우항의 항만 운영이 전면 중단돼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도 해상 화물은 3~7일의 추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만 역시 가오슝항과 지룽항을 중심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의약품, 부패하기 쉬운 상품, 전자상거래 패키지 등 지연이 되어서는 안되는 상품들에 큰 피해를 야기할 전망이다。 홍콩을 경유하거나 홍콩항에서 환적되는 상품들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만당국은 라가사로 인한 피해가 워낙 커 태풍이 약해지고 상황이 안정된 후에도 화물 적체가 해결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남부의 선주, 화물 운송업체, 수출업체는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의 2호 트레인을 본격 가동하며, 중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쇄빙 LNG운반선 '크리스토퍼 드 마르주리(Christophe de Margerie)호'가 우트롄니터미널에 정박해 Arctic LNG-2 프로젝트의 2번 투레인에서 처음으로 화물을 적재했다. 이는 프로젝트 운영업체인 노바텍(Novatek)이 제재로 인해 원래 계획된 가스터빈이 차질을 빚자 대신 전기구동장치를 도입해 초기 시동 문제를 극복한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8월 말에는 LNG운반선 ‘악틱 물란(Arctic Mulan)호’가 중국 PipeChina의 베이하이(Beihai)터미널에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의 첫 화물을 인도했으며, 이후 5건의 추가 하역이 연속적으로 진행됐다. 미국 트럼프행정부는 해당 제재 위반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에게 제재 집행 강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상태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러시아 에너지 수출을 겨냥한 ‘그림자함대 법안(ShadowFleet Act)’ 제정이 논의 중이지만, 백악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함정 수주 활동에 나서며 동남아 함정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간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해양역량·협력 포럼(Maritime Capability & Collaboration Forum)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제3차 한-말레이시아 방산협력 세미나‘와 연계돼 진행됐다. 이날 포럼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천정수 특수선사업부 전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해군(RMN), 말레이시아 국방부,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그리고 현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포럼에서 말레이시아 해군의 ’15-to-5 전력구조 개편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해군 전략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연안임무함(LMS) Batch-III, 다목적지원함(MRSS), 다목적지휘플랫폼(MPCP) 관련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핵심 임무 수행 능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설계 적용 사례 및 운용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페루와 필리핀 협력 사례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조선 기술력과 현지
중국 국영선사 Cosco Shipping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오는 10월 14일부터 시행할 항만수수료 부과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횡단 항로의 선복을 유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업계에선 "장기적인 운임 경쟁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osco는 최근 고객들에 보낸 안내문을 통해 “항만서비스 수수료로 인해 일부 운영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우리는 미국 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춘 정책과 함께 경쟁력 있는 운임과 할증료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USTR의 새로운 항만수수료 정책은 중국산 선박을 통한 모든 항만 기항에 대해 FEU당 600달러를 부과하는 것이다. Cosco의 태평양 횡단 선박 대부분이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어서 직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 정기선시황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Cosco와 자회사 OOCL의 경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항만 수수료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Cosco가 경쟁사와의 운임 일치를 선언하고 태평양 네트워크 유지를 약속한 것에 대해 “장기적인 운임 전쟁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폴란드 정부가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폐쇄하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육상 물류망 차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130대 이상의 화물 열차가 발이 묶였으며, 항공 화물 운임이 급등하는 등 연쇄적인 공급망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국경 폐쇄는 지난 9월 12일, 벨라루스 및 러시아의 합동군사훈련에 따른 보안 우려를 이유로 단행됐다. 중국의 NSRI(New Silk Road Intermodal) 부사장 Tang Tingting은 "대다수의 열차가 벨라루스 브레스트 지역에 주차돼 있으며, 적체 해소까지 최소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500억 유로 규모의 무역로 재개를 위해 폴란드와 외교 접촉을 시도했지만, EU의 지지를 받는 폴란드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 운송이 막힌 화물은 항공으로 우회되고 있으며, 유럽 내 항공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폴란드의 국경 폐쇄 결정에 대해 공식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지만,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 대변인 올라프 길은 “국경 폐쇄는 무역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측면을 조사하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선급(BV)으로부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원유운반선'의 기본설계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는 크래킹(Cracking) 기술을 이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하고, 분리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한 후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증은 11만 5000톤급 원유운반선에 적용되었으며 저온에서 작동하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탑재해 빠른 시동이 가능하며 내구성도 우수하다. 또한, 대용량 암모니아 크래킹 장비(5MWⅹ2)와 수소 연료전지 (2MWⅹ6)를 갑판과 엔진 룸에 분산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소 연료전지 선박에 국내 업체인 파나시아의 크래킹 장비, 빈센이 개발한 연료전지를 적용해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인 MISC와 프랑스 선급 BV가 선박 개발에 참여해 선박 운용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경제성 평가를 진행하게 됨으로써 기술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상용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
파나마운하관리청이 저탄소 선박을 위한 전용 환승 슬롯 제도인 ‘NetZero 슬롯’을 도입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선박에 우선 운송권을 부여함으로써,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는 해운사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NetZero 슬롯은 기존 경매 기반의 일반 슬롯과 달리, 탄소 배출이 적은 선박에 경쟁력 있는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시행은 2025년 11월 2일부터 8일까지의 운송 주간에 적용될 예정이며, 신청은 10월 3일부터 가능하다. 파나마운하관리청의 지속가능성 사업책임자 일리아 에스피노 데 마로타(Ilya Espino de Marotta)는 “NetZero 슬롯은 세계 무역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제도”라며 “저배출 미래로의 전환에 고객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등록기준에 따르면, 적격 선박은 이중연료 운항이 가능해야 하며, 탄소집약도 계수가 75gCO₂e/MJ 이하인 연료를 최소 하나 이상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녹색 메탄올, 녹색 암모니아, 바이오 LNG 및 바이오 LPG 등이 저탄소 연료로 인정된다. NetZero 슬롯을 신청한 선박은 PCUMS 톤수,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