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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미, 베네수엘라 VLCC 또 나포…“전면 봉쇄 강화”

  • 등록 2025.12.21 10:30:30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하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또다시 나포했다.

 

열흘 전과 달리 이번에는 제재 대상이 아닌 유조선을 나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티 놈(Kristi Noem)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해안경비대가 미군의 지원을 받아 베네수엘라항에 정박했던 유조선을 국제 해역에서 나포했다고 밝혔다.

 

놈 장관은 "미국은 이 지역의 마약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제재 대상 석유의 불법 유통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헬리콥터가 유조선 위를 선회하는 7분짜리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해당 선박은 파나마 국적 유조선 '센추리스(Centuries)호'로 추정된다. 이 선박은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싣고 아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다.

 

업계 소식통은 "이 선박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있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봉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유조선 나포는 지난 10일 대형 유조선 '스키퍼(Skipper)호' 나포 이후 열흘 만이다. 나포 사건 이후 사실상의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서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봉쇄 작전을 총괄하는 미 남부사령부(US Southern Command)의 새 사령관으로 프란시스 도노반(Francis Donovan) 해병대 중장을 지명했다. 도노반은 미 특수작전사령부(US Special Operations Command) 부사령관으로 재직 중이었다.

 

한 전문가는 "이번 신임 사령관 임명은 베네수엘라 봉쇄 작전의 장기화와 군사적 옵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