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조선ㆍ해운분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전국 7개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 36명에게 총 9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조선ㆍ해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조선ㆍ항해ㆍ기관ㆍ기계 관련 학과가 개설된 국내 대학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추천받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KR 윤성호 수석부사장은“이번 장학금이 조선ㆍ해운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에게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KR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조선ㆍ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KR은 초ㆍ중ㆍ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해사산업계 상생 발전을 위한 관련 단체 후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대한조선이 최근 수에즈막스급 탱커 6척을 수주했다. 대한조선은 22일 공시를 통해,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15만 7,200dwt급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가는 척당 8,580만 달러 수준으로, 납기는 2028년 9월까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유조선 발주사는 벨기에의 LPG선사인 Exmar다. Exmar는 이번 발주를 통해 유조선 시장에 처음 뛰어들게 됐다. 대한조선은 또한 같은 날, 오세아니아 선주와도 15만 7,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척당 건조가가 8,650만 달러인 이 선박들은 오는 2027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하루 만에 7개월치 일감에 해당하는 수주를 이뤄낸데다 선박 1척당 계약금액도 약 1,200억원로 준수한 편이어서 성공적 수주로 평가된다. 대한조선은 "이번 계약은 기존 고객사의 재발주와 신규 고객사의 첫 발주가 동시에 이뤄진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4척을 발주한 선사는 신규 고객사로, 대한조선과 첫 계약임에도 대규모 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주 계약된 선박 6척은 모두 국제해사기구(IMO)의 Tier III(대기오염 방지 3차 규제)와 에너
19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Clarksons Newbuilding Price Index)는 185.37로 나타났다. 전주(185.66) 대비 0.29포인트(0.16%) 하락한 수치로, 지수는 3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4주간 흐름을 보면 ▲8월 22일 186.21 ▲8월 29일 186.27 ▲9월 5일 185.83 ▲9월 12일 185.66로, 186선을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발주 문의와 슬롯 확보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머스크, MSC, 에버그린 등 메이저 선사들이 차세대 친환경 컨테이너선 신조를 적극 추진하면서 선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다. 특히 1만 4,000~1만 8,000TEU급에서 LNG·메탄올 이중연료 발주가 이어지며 신조선가지수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 LNG운반선은 카타르·미국 프로젝트에 따른 신조 발주가 지연되며 계약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 카타르 2차 물량(200척 프로그램) 중 후속 옵션 발주가 지연되는 가운데, 한국·중국 조선소 간 가격 경쟁이 이어 지며 단기적으로는 선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됐다. 유조선은 중고선 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신조 발주세는 제한적이다. 대형 VL
올해 피더 컨테이너선 신조선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조선소가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해운조선 분석기관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들어 5,000TEU 미만의 피더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는 총 192척에 달한다. 이는 2023~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3,000TEU 미만 선박은 126척이 신규 발주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78% 급증한 것이다. 물량은 대부분 중국 조선소가 가져갔다. 전체 192척 중 168척이 중국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이는 가격 경쟁력과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춘 중국 조선업계의 강점에 따른 것이다. 피더선은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의 해운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지역 내 운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 중 5,000TEU 미만 선박은 전체 선박수의 69%를 차지하지만, 총 운송 용량은 28%에 불과하다. 피더 컨테이너선 용선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2,750TEU급 피더선의 하루 용선료는 3만 9,000달러에 달하며, 이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네덜란드 다멘조선소(Damen Shipyards NV)가 위기를 맞았다. 네덜란드 검찰은 다멘조선소를 부패 및 러시아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주요 고객인 독일은 6억 7,100만 유로의 지불을 동결했다. 다멘은 NATO 회원국들의 해군 함정을 설계·건조하는 핵심 업체다. 유죄 판결 시 벌금 및 유럽 계약 입찰 금지 가능성이 높아 유럽의 군사력 강화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암스테르담의 법률전문가 세바스티안 베닉은 “다멘조선소가 유죄를 받는다면 네덜란드 조선업 전체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7월 다멘에 2억 7,000만 유로의 긴급 지원을 승인했다. 하지만 독일 국방부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의 지연을 이유로 대금 지급을 중단했고, 이는 다멘의 현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NATO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를 GDP의 2%에서 5%로 증액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다멘과 같은 고성능 군함 제작 능력을 갖춘 조선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유럽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멘조선소에 대한 부패 재판은 오는 11월 24일 시작되며, 제재
HD현대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 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현재 하반기 그룹 신입 직원 채용 진행 중으로, 이달 22일 접수 마감을 앞두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R&D 인력 확보에 집중 나설 계획이다. 청년들이 사회 경험을 쌓고 적성을 미리 탐색할 수 있도록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부터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졸업 전 회사에서 3개월간 근무할 경우 12~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주력인 조선 사업이 업황 불황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였던 상황 속에서도 매년 신규 채용을 이어가며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내 조선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해군의 함정 건조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미국 조선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본부의 정우만 본부장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국 내 제조 기반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여러 기업들과 인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미국 해군 수주 시장 진입을 통해 2035년까지 연 매출 3조 원(약 22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의 해군력 격차 확대와 자국 내 군함 건조 역량 부족으로 인해 조선 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동맹국의 인프라를 활용해 단기적인 전력 공백을 보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UN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조선소의 세계 상선 건조 시장 점유율은 0.04%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글로벌 시장의 83%를 점유하며 조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HD현대미포조선과의 합병을 발표하며 특수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한미 공동 프로젝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
대만의 양밍(Yang Ming Marine Transport)이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7척<본보 2025년 7월 17일자 <한화오션, 양밍 컨선 7척, 2조 2500억 수주' 보도>이 '암모니아 Ready'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밍의 이번 계약은 대만 최초의 암모니아 Ready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밍은 이와 관련,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설계를 통해 탈탄소화 전환 기간 동안 높은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제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미국선급(ABS)으로부터 ‘Ammonia Fuel Ready Level 1C’ 인증을 받았으며, ABS와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1.0 bar 설계 압력을 갖춘 Type-B LNG 연료탱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연료탱크는 기존 0.7 bar 설계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육상 전력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밍은 메탄올 연료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니혼조선소에 8,000TEU급 메탄올 R
HD한국조선해양이 싱가포르에 등록된 신생 선사 Flex Box Shipping으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척당 약 1억 1,750만 달러, 총 4억7,000만 달러(6,519억 원) 규모다. Flex Box Shipping은 올해 4월 싱가포르에서 설립됐으며, 선박 용선 및 운송 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8,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건조는 HD현대삼호가 맡았으며. 2028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Flex Box Shipping이 빠른 납기를 이유로 HD현대삼호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Flex Box Shipping은 컨테이너선 15척과 벌크선 2척 등 총 17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