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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국내 '빅3', VLEC 2척(3억 2000만 달러) 놓고 '격전'

ONGC·MOL 공동 발주 물량

  • 등록 2025.07.08 14:22:05

 

 

국내 '빅3'가 일본 MOL이 발주할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조선소는 제외된 채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빅3만 이들 선박에 대한 견적을 요청받았다.

 

한 관계자는 "발주처인 MOL과 인도의 ONGC가 2028년에 이들 선박을 인도받고 싶어한다"면서 "인도 일자 등을 감안할 때 삼성중공업이 다른 두 조선소에 비해 앞서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빅3 모두 올 상반기 신조물량 수주가 시원찮은 상황이어서 신조선가 등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VLEC 척당 신조 가격은 1억 5,700만~1억 6,800만 달러 가량이다.

 

앞서 MOL은 인도의 석유 및 천연가스업체인 ONGC의 VLEC 신조 및 운영 입찰에서 승자가 됐다.

 

올해 초 실시된 ONGC의 VLEC 입찰에는 MOL과 NYK, 말레이시아의 MISC Berhad 등 3개 회사가 경합했으며, 최종적으로 MOL이 2척의 VLEC 건조 및 운영을 위한 기본협약(HOA)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ONGC는 VLEC에서 최소 26%의 지분을 갖게 되며, 이를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다. 반면 MOL은 VLEC의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신조되는 VLEC는 ONGC의 자회사이자 듀얼 피드 크래커 시설을 운영하는 ONGC Petro Additions Limited(OPaL)가 수입하는 에탄을 운송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ONGC는 2028년 5월부터 OPaL에 연간 80만 톤의 에탄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