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설비 전문 제조 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의 공개매수 가격을 1주당 0.60싱가포르달러에서 0.67싱가포르 달러로 인상키로 했다. 앞서 다이나맥 최대주주는 한화의 매수가격이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한화 인수제안 매력적이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본보 10월 11일자 보도>한 바 있다. 한화의 공개매수가 인상은 이같은 불만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그룹은 이와 관련, 원활한 공개매수 추진과 경영권 확보 작업 성공을 위해 공개매수 추진 한 달여 만에 매수가를 기존 대비 11.7%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애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달 11일부터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다이나맥 지분의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두 회사는 현재까지 1천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 지분 24.0%를 확보한 상태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싱가포르 경쟁 당국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 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한화오션이 머스크(Maersk)로부터 LNG 이중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머스크는 선박연료로 메탄올에 중점을 두었다가 LNG로 포트폴리오를 옮기면서 최대 32척, 총 62억 달러에 달하는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수주금액은 1조 6932억 원이다. 한화오션이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건 지난 2022년 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번에 수주한 1만 5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은 거제야드에서 건조돼 오는 2028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에서는 옵션분 4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화오션의 신조 물량이 최대 16척까지 늘어날 수 잇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초 알려진 선박 규모는 1만 6000TEU급이었으나 결과는 1만 5000TEU급으로 나왔다. 신조선가도 당초 척당 2억 2000만 달러로 전해졌으나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가 발주한 1차 물량은 중국의 신시대(New Times)조선이 가져갔다. 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지난 9월 말 신시대조선과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과 옵션 물량(4척)에 대한 신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국제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인 NEMO(Nuclear Energy Maritiem Organization)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NEMO는 해양 원자력 발전 및 원자력 모빌리티와 관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국제 규제 당국과 함께 해상환경에서의 원자력 배치, 운영 및 해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표준과 규칙 개발 지원을 목표로 올해 3월 처음 설립되어 영국 런던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현재 NEMO에는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하여 미국의 대표적인 소형 모듈 테라파워(TerraPower),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등 원자력 분야 글로벌 전문 기업과 보험사, 선사, 선급, 에너지기업, 로펌, 컨설팅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 기구는 올해 2분기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신규 원자력 분야의 개발에서 높은 수준의 안전성, 보안성, 그리고 적절한 표준치와 규정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회원 및 이해 관계자들 간의 협력과 지식 공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는 국제 탄소 배출 목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방안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HD현대중공업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고압 직분사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엔진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ABS(미국), DNV(노르웨이), LR(영국), BV(프랑스), RINA(이탈리아), NK(일본), KR(한국) 등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모델명: H22CDF-LA, 이하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형식 승인으로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세부 심사 및 적합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엔진은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 일반 상선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을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암모니아 엔진은 ’저압 예혼합(豫混合) 방식‘으로 암모니아 연료와 공기를 섞어 엔진 연소실에 공급하고 이를 압축해 연소시키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고압 직분사(直噴射) 방식‘은 엔진 연소실에서 공기를 압축시킨 후 높은 압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300톤급 잠수함(모델명 : HDS-2300)을 앞세워 폴란드 등 세계 잠수함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간 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해군과 조선산업을 위한 한·폴란드 협력의 새 시대’를 주제로 ‘프로모션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폴란드 의회 안제이 그지브(Andrzej Grzyb) 국방위원장, 발데마르 스크르지프차크(Waldemar Skrzypczak) 에너지위원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2,300톤급 수출용 잠수함과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고, 방산 및 에너지 분야에서 폴란드와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글로벌 잠수함 생산업체인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과 한국의 LIG넥스원이 행사에 함께 참가, HD현대중공업이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폴란드에 제안 예정인 잠수함에 탑재되는 주요 시스템과 솔루션을 직접 소개했다. DNV(노르웨이선급)와도 HDS-2300 잠수함에 대한 기본인증(AIP) 설명회를 진행, 자체 개발한 잠수함의 안정성과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선박용 대용량 저압 드라이브’(LV VFD: Low Voltage Variable Frequency Drive, 이하 VFD)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HD현대는 선박 전동화 핵심 장비인 축 발전 시스템의 모든 부품을 자체 기술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는 7일(월) 울산 HD현대일렉트릭 회전기 공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플라스포 3社가 공동 개발한 3MVA급 선박용 VFD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와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설승기 HD현대 기술자문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선박용 VFD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비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선박 내 ‘축 발전 시스템(Shaft Generator System)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축 발전 시스템은 선박 추진용 대형엔진의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추진용 대형엔진은 기존 선박 내 발전원으로 사용되던 중형엔진 대비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 통상 발
신조선 평균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신조선의 척당 평균 가격은 9,000만 달러로 이전 최고가였던 2022년에 비해 30%나 높았다. 이는 또한 지난 10년간의 평균치인 5,000만 달러보다는 거의 배 가까이 비싼 것이다. 클락슨 리서치는 이에 대해 친환경 장비 장착, 보다 대형화된 선박, 가스운반선 등 고가 선종 발주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발주된 선박의 평균 크기는 5만 4,000GT로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40% 증가해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크루즈선 등과 같은 고가 선종의 발주 비중도 올해 거의 50%에 육박했다. 이들 선종의 2010년대 평균 발주비중은 28%에 불과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주된 신조선은 9,360만 GT로 2022, 2023년의 연간 발주 총량을 이미 넘어섰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 전체 발주량이 1억 GT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최대치는 2007년의 1억 7,200만 GT다.
튀르키예의 파스코가스(PascoGas)가 HD현대미포에 중형 LPG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박규모는 4만 5,000cbm급이며, 신조선가는 척당 8,350만 달러로 알려졌다. HD현대미포는 이들 LPG선 2척을 2027년 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스코가스는 HD현대미포에 지금까지 총 5척의 중형 가스운반선을 발주하게 됐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HD현대미포는 4만 cbm급 가스운반선 1척과 4만 5,000cbm급 가스운반선 2척을 파스코가스로부터 수주한 바 있다. 파스코가스는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에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건조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올해 초 발주됐으며, 척당 신조가는 1억 2,100만 달러, 발주 예정일은 2027년 3월이다.
HD현대삼호가 싱가포르의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 초대형 에탄운반선(ULEC)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ULEC의 규모는 15만 cbm급이며, 2027년 인도 예정이다. 이스턴 퍼시픽쉬핑은 앞서 지난 8월 중국의 장난조선소에 ULEC 8척을 발주한 바 있다. HD현대삼호의 수주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장난조선소 수주가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난조선소의 신조선가가 척당 2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안다"며 "HD현대삼호의 2척 수주가는 어쨌든 5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HD현대삼호의 ULEC에는 GTT Mark III 멤브레인 탱크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기존 ULEC보다 50% 더 많은 용량을 적재할 수 있으며, 에탄, 에틸렌, LPG, LNG 등을 두루 운송할 수 있는 다목적 화물격납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 설계 안전 기준에 대해 국내·외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획득, K-잠수함의 세계 수출을 선도한다. HD현대중공업은 2,300톤급 수출형 잠수함에 대해 지난 2일 DNV(노르웨이선급)로부터 국제 해군 잠수함 규칙(Naval Submarine Rule) 기본승인(AIP)을 받고, KR(한국선급)로부터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International Naval Safety Association) 기반의 잠수함 안전분야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수중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상 ‘안전성’은 잠수함 건조의 가장 핵심적 요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DNV 및 KR과 각각 업무 협약을 맺고,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기본승인(AIP)은 설계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으로 HDS-2300 잠수함이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기본승인(AIP)을 획득한 수출형 잠수함 ‘HDS-2300'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모델로서 제원은 수상배수량 2,300톤, 길이 73.0m, 전폭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