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세계문화유산인 피요르드에 내년 1월 1일부터 '탄소 제로' 규제가 적용된다. 노르웨이의회(Storting)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피요르드를 운항하는 여객선 및 페리선 탄소배출 제로(Zero)를 위한 법안 요건과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1단계는 불과 8개월 후 시행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1만 톤 미만의 여객선은 피요르드 운항시 탄소배출 제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상 피요르드는 Geirangerfjorden, Nærøyfjorden, Aurlandsfjorden, Sunnylvsfjorden, Tafjorden 등이다. 다만, 1만 톤 이상의 대형 선박에 대해서는 2032년 1월 1일부터 탄소배출 제로 요건이 적용된다. 노르웨이 기후환경부의 안드레아스 에릭센 장관은 "이 법안은 세계문화유산인 피요르드 보존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법안에는 피요르드 운항 선박은 가능한 한 육상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노르웨이의회는 이를 위해 플롬(Flåm)항에 육상 전력을 공급키로 하고, 1억 노르웨이크로네(95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노르웨이는 페리용 배터리 및 대체연료 개발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남성해운의 관계사인 IGFC (인천글로벌풀필먼트센터㈜)가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보세구역과 비보세구역이 융합된 복합 물류센터로, 스마트물류인증을 받은 첫 사례 중 하나다. 인천글로벌풀필먼트센터는 1층 보세구역과 3층 비보세구역을 동시에 운영하며, 특히 3층 비보세구역을 중심으로 풀필먼트와 스마트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같은 사업모델은 이커머스 역직구(CBEC) 수출 물류를 One-Stop 처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물류시스템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에는 역직구와 직구 이커머스 물량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유연한 물류 환경 및 CBEC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IGFC가 갖춘 자동화 설비, 통합 WMS(물류관리시스템), 실시간 물류 데이터 관리체계 등 물류 디지털화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사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글로벌풀필먼트센터는 향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 이커머스 시장을 타깃으로 한 역직구 허브 거점으로
향후 3년간 전 세계 선원들의 최저임금을 6.2% 인상하는 노사 합의안이 타결됐다. 선주와 선원 대표는 지난 14, 15일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합동해사위원회(JMC) 선원임금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ILO에 따르면 선원의 최저 기본임금은 월 673달러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690달러, 2027년 1월 1일부터 704달러, 2028년 1월 1일부터 715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이는 연간 1.5%~2.5% 인상돼 3년 간 총 6.2% 증가하게 된다. ILO의 2006년 해사노동협약에 따르면 합동해사위원회(JMC)는 유능한 선원의 최저 월 기본임금을 주기적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JMC는 ICS(국제해운회의소)가 조정하는 전 세계 선주들과 국제운수노동자연맹(ITF)이 조정하는 전 세계 선원노조로 구성된 ILO의 양자 기구다. JMC는 이번에 노사 협상이 타결된 만큼 오는 2028년 상반기에 선원 ILO 최저임금을 재논의하게 된다.
지난해 컨테이너선의 탄소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해 위기'로 톤마일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시황분석 플랫폼 제네타(Xeneta)와 마린 벤치마크(Marine Benchmark)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컨테이너 배출량은 전년(2억 1,850만 톤)보다 14% 증가한 2억 4,060만 톤을 기록했다. 전체 운송작업(이동된 화물의 톤수×항해 해리)은 지난해 18% 증가했다. 탄소배출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선종은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이는 이 선형의 운송작업이 가장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4년 1만 4,500~2만 TEU급 선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2,420만 톤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3년 대비 43%(730만 톤) 급증한 것이다. 2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탄소배출량도 급증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5% 늘어난 1,960만 톤을 기록했다. 제네타의 애널리스트 에밀리 슈타우스볼(Emily Stausboll)은 "탄소 배출량이 의도와 다른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2050년 탄소 순제로를 목표로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가 실제로 달성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경제력이 큰 캘리포니아 주(州)정부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집행을 무효화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X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파괴적인 관세를 통해 우리 생애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부과할 권한이 없다”며 “우리는 그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이어 “나는 캘리포니아를 대표해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하는 소송을 발표했다”며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제조업을 가진 주이자 전 세계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고, 트럼프 행정부가 현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을 부과하기 위해 주장한 일방적인 권한과 관련해 캘리포니아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주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의 주도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됐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앙숙' 사이로, 차기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발동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을 포함한
시황 전망이 악화하면서 증기터빈식에 이어 디젤전기식 LNG운반선도 레이업에 들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메이저 쉘(Shell)은 증기터빈식 및 디젤-전기식 LNG운반선 중 6~7척을 레이업할 예정이다. 대상선박은 크누첸(Knutsen)LNG로부터 용선한 LNG선들로 알려졌다. 클락슨(Clarksons)의 SIN은 이미 크누첸LNG의 17만 3,400cbm급 이중연료 디젤-전기식 LNG운반선 '세빌라 크누첸호'(2010년 건조)을 '레이업' 상태로 분류했다. 클락슨은 세빌라 크누첸호는 쉘이 운영하며, 동말레이시아의 브루나이만에 레이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다른 LNG선들도 레이업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가 낮고 노후한 증기터빈 LNG선의 레이업은 지난해부터 목격됐다"면서 "상대적으로 선령이 더 낮은 디젤-전기 LNG선까지 레이업된다는 것은 시장 플레이어들이 시황회복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긴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8척의 선박이 레이업 상태로 있다.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수의 LNG선이 공회전 중이며, 이 중 상당수가 유리한 시장 조건과 그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정책 발표가 다가오면서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는 물론 글로벌 해운업계가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내놓은 초안의 내용이 완화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예 항만수수료 부과가 철회 내지 유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탄 선언을 했다가 뒤이어 이를 유예하거나 철회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도 이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트럼프행정부는 앞서 지난 주말 중국산 스마트폰과 컴퓨터, 그리고 일부 전자기기에 대한 높은 상호관세를 면제했다. 업계가 스마트폰과 같은 많은 기술이 들어간 제품에 중국산 공급이 불가피하다는 지적하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정책번복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앞서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가 아니다.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적 반응이 쏟아진 중국산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철회하거나 유예할 수 있다. 지난달 열린 USTR 주최 공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이사장 이승우)은 16일 오전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본원 대회의실에서 오션폴리텍 교육생 지원을 위한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원기금재단은 오션폴리텍 상선3급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 기간동안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생 1인당 매월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여, 국적 해기사 양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운영하는 오션폴리텍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해기 인력의 탄력적 양성과 공급을 목표로, 승선 경험이 없는 육상 우수 인재를 선발해 일정 기간의 집중 교육을 실시한 후 국내외 해운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기사 단기 양성과정이다. 선원기금재단은 지난해 5월 해운업계의 기금 출연으로 설립된 이후 △오션폴리텍 교육생 생활비 지원 △장기 승선 선원 격려금 지급 △선박 인터넷 환경 개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한국인 선원의 양성과 고용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승우 선원기금재단 이사장은 “이번 기금 지원을 통해 오션폴리텍 교육생들이 생계에 대한 부담 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선원기금재단은 앞으로도 국내 선원양성기관의 활성화와 국적 해기사의 안정적 확보를
트럼프행정부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제재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한국산 중고 유조선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트럼프행정부의 '변덕'으로 시황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전체 중고 유조선 거래는 급감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 Xclusiv Shipbrokers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중고 유조선 매매는 전년 동기(126척)에 비해 크게 감소한 97척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5만 dwt급 MR2가 가장 크게 줄어 작년 36척에서 올해 15척으로 급감했다. VLCC는 같은기간 18척에서 12척으로 줄었다. 반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6척에서 12척으로 두 배로 늘어났다. 선령별로는 노후 선박 거래가 늘었다. 선령 21년 이상의 노후 유조선 거래는 전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18척으로 급증했다. 반면 선령 5년 미만의 현대식 유조선 매매는 50%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산 유조선의 인기가 높아 올 1분기 매매량이 47척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산은 19척에 그쳤다. 전통적으로 큰손 구매자였던 중국은 올 1분기 잠잠했다. 중국 선주들은 이 기간 지난해보다 23척이 줄어든 12척의 유조선만 인수했다. 한국 선주들도 지난해 1분기에는 13척의 유조선을 사들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형 유조선사 DHT홀딩스가 중국산 VLCC 2척의 매각하면서 최초의 '중국산 free' VLCC선사가 됐다. DHT는 15일 2011년 건조된 'DHT 로터스(Lotus)호'와 'DHT 피오니(Peony)호'를 총 1억 3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선박은 2011년 중국 보하이조선중공업에서 건조된 32만 톤급 자매선으로, DHT가 2017년 BW그룹의 VLCC 선대를 총 1억 1,58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선대에 포함됐다. 이들 선박은 각각 4월, 7월에 새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매각가에는 '중국산 디스카운트'가 적용됐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DHT 로터스호 5,430만 달러, DHT 피오니호 시세를 5,550만 달러로 각각 추정, 총 1억 980만 달러로 평가했다. DHT의 CEO인 스베인 막스네스 하르펠트는 "이 두 척의 선박은 지난 8년간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는 이번 기회에 고객 니즈와 시장 동향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선의 매각으로 DHT는 트럼프행정부가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만에 기항할 때 막대한 수수료를 물 수 있다는 사인을 보낸 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