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강세를 이어가며 케이프사이즈(Capesize) 벌크선 운임이 하루 4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년간 최고치다.
업계는 철광석 운송 수요와 항로 혼잡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의 C5TC 케이프사이즈 지수는 3일 기준 하루 4만 4673달러로 전일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201%나 오른 것이다.
같은 날 파나막스(Panamax) P5TC 지수는 1만 703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올랐고, 수프라막스(Supramax) S10TC 지수는 1만 621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화물선 시장이 지난해 4분기에는 이례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철광석과 석탄 수송 수요가 강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선사들은 연말 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운임 수준은 선사들에게 상당한 수익성을 제공한다”면서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경우 중국 철강 생산 회복과 맞물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운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건화물선 운임 강세가 단기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