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선박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가 급등했다.
글로벌 보험중개업체 Marsh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홍해 보험료는 기존 0.25~0.3% 수준에서 최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이후 러시아 연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른 것이 상승의 직접적인 이유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그림자 함대(Shadow Fleet)’ 소속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을 인정했으며, 추가로 러시아 관련 선박 2척이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공격은 해적의 행위”라며 “우크라이나 항만 인프라와 선박에 대한 보복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 선박도 잠재적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루마니아 국방부는 3일 흑해 콘스탄차(Constanța)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Sea Baby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ssel, USV)을 격파했다고 발표했다.
루마니아·불가리아·터키는 2022년부터 흑해에 떠다니는 기뢰 약 150개를 제거하는 공동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터키 외교장관 Hakan Fidan은 “러시아 연계 유조선 공격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모든 선박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