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중국 컨테이너선들의 북극항로 운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 여름 북극항로 운항 허가를 받은 중국 컨테이너선은 12척을 웃돈다. 'Newnew Panda 1호', ''Newnew Polar Bear호', 'Newnew Star호', Xin Xin Tian 2호', 'Xin Xin Hai 1호', ''Flying Fish 1호' 등이다. 이들 선박은 대부분 지난해 북극항로를 운항한 적이 있다. 4,890TEU급 'Flying Fish 1호'는 지난해 북극항로를 운항한 최초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됐다. 'Newnew Polar Bear호'는 지난달 16일 상하이를 출항해 나홋카를 거쳐 북극항로를 운항 중이며, 오는 15일 아르한겔스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3534TEU급 'Newnew Star호'는 지난달 20일 톈진항에서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고 있다. 새로 북극항로에 진출한 정기선사도 있다. 푸젠 후 이하이(Fujian Huihai)쉬핑과 씨레전드(Sea Legend)쉬핑이다. 푸젠 후 이하이쉬핑의 2,500TEU급 'Hui Da 9호'는 지난달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항해 중국 르자오를 향해 운항 중이다.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 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혜정)이 6일 항만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줄잡이 및 화물고정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부산항에 등록된 줄잡이 및 화물고정업체 대표를 비롯해 부산항만산업협회,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항만 현장에서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질적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해양수산부도 함께 참여했다. 줄잡이 및 화물고정작업은 선박 하역작업 과정에서 필수적이며 작업 중 사고위험성이 높은 작업으로 분류된다. 항만의 전반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BPA와 부산청은 항만 내 작업 방법과 작업 환경에 대해, 현장 의견을 경청하여 제도적 미비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작업 현장에서 겪는 안전·보건 관리의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으며,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부산청과 BPA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책 개선 또는 제안 건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줄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이 중국 장쑤 신한통중공업에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 서울 중구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국제선박투자운용은 브라질의 광산메이저 발레(Vale)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토대로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재래식 전통연료를 사용하며, 인도예정일은 2028년이다. 신조 가격 등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클락슨에 따르면 뉴캐슬막스급 벌크선의 평균 신조가는 7,350만 달러다. 국제선박투자운용의 신조선 발주는 7년 만이다. 2008년 설리된 국제선박투자운용은 자체 선박관리업체를 갖춘 토니지 프로바이더로 분류된다. 벌크선, 유조선,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약 7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서방의 제재에도 '그림자 함대' 선박은 1,100척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지난 6개월 동안 매일 한 척씩 추가됐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전 세계 유조선의 18%가 그림자 함대에 속하며, 여기에는 약 300척의 수에즈막스급과 VLCC가 포함돼 있다고 추산했다. 그림자 함대 선박 5척 중 4척은 1개국 이상의 국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지만, 위축되기는 커녕 오히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 BRS에 따르면 그림자 함대는 3,000dwt 이상의 유조선으로 구성돼 있으며, 6개월 전 930척(1억 960만 dwt)에서 현재 1,140척(1억 2,740만 dwt)으로 증가했다. 이들 선박은 제재로 인해 서방 각국의 보험업체 접근이 안돼 보험 보장범위는 불확실하다. 선대 노후화도 심각하다. 그림자 함대의 평균 선령은 20.2년으로 유조선 평균 선령(15년)보다 5년 이상 높다. 노후 유조선들은 고철값보다 훨씬 높은 중개수수료 때문에 해체조선소로 가지 않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해역 정박지에서 STS 환적을 통해 원유를 대량으로 환적하는 데 대거 이용되고 있다. 이들 그림자 함대 선박들은 싣고 온 원유를 일반 유조선에 STS 방식으로 환적하며
7일로 예정된 미국의 공식적인 관세부과를 앞두고 태평양 항로의 운임은 약세를, 물동량은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 따르면 40%의 관세는 7일 오전 12시 1분부터 적용되며, 곧바로 8일 미국에 도착하는 물품들에 영향을 미친다. 드류리(Drewry)는 "일부 선사가 영업을 중단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은 거의 8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선사들은 더 많은 운항을 취소하며 태평양 전역의 서비스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인상 전 화물을 운송하려는 대규모 수요는 이제 끝났다"고 덧붙였다. 현재 극동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프런트홀의 평균 스팟운임은 급락해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에는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운임은 '홍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제네타(Xeneta)의 애널리스트 에밀리 스타우스볼(Emily Stausboll)은 "미국이 여러 국가와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 화물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고, 운임 추가 하락을 막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사들은 선복을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더 낮은 운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
한화가 인수한 美 필리조선소에서 거행된 미국 컨테이너선사 맷슨(Matson)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용골식이 떠들썩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맷슨은 지난 2022년 3척의 '알로하급' 컨테이너선을 필리조선소에 발주했으며, 4일 첫번째 대형 블록이 드라이도크에서 설치됐다. 이 선박은 지난해 말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시작하는 상선 건조 프로젝트가 된다. 필리조선소의 CEO 데이비드 킴은 "오늘 용골식은 또다른 선박의 신조를 알리는 것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필리조선소가 맷슨과의 지속적인 협력, 그리고 미국 조선업에 헌신한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맷슨은 앞서 필리조선소에서 같은급의 컨테이너선 2척을 2018년, 2019년에 각각 인도받은 바 있다. '다니엘 K. 이노우에(Daniel K. Inouye)호'와 자매선인 '카이마나 힐라(Kaimana Hila)호'다. 이날 용골식을 통해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854피트(약 276m)의 '알로하급'으로 3,600TEU의 적재량에 23노트(약 29.7km) 이상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라면 '피더' 또는 '소형'이란 수식이 붙을 정도의 사소한 신조선이지만, 미국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거점 확보를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미국 애틀랜타 소재 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현재 미국 서배너와 말레이시아에서 2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연내 펀드 조성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 펀드는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 자산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총 2,14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조성됐다. 해진공과 부산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삼성SRA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서 투자 실행 및 운용을 맡고 있다. 이 펀드의 첫 번째 투자로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위치한 약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 수출입 이커머스 기업에 임차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수출 거점 확보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항만 및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항만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진행 중이다. 서배너 물류센터의 경우 총 1만 6,000평 규모로서 연간 물동량 기준 미국 3위 항만인 서배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오는 9월 1일부터 북항재개발 2단계 예정지인 자성대부두 내 임시 화물차 주차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운영기간은 2025년 9월 1일부터 2027년 12월까지이며,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부지면적 7만 7,000㎡에 화물차 421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이며, 24시간 운영한다. 이번 개장하는 주차장은 기존 우암 임시 주차장(화물차 210면)의 2배 규모로, 도심 내 화물차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개장한 우암부두 임시화물차 주차장은 8월 31일 운영을 종료하고 당초 계획에 의거하여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차요금은 업계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별도의 인상 없이 우암부두 주차장 요금과 동일한 월(月) 22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설정했다. 다만, 1차년도 이후는 운영비 및 물가상승률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요금을 조정할 방침이다. 자성대부두는 보안구역으로 상시 부두출입증 보유한 차량만 이용이 가능함에 따라 신청 희망자는 보안 구역 내 차량 진입을 위한 사전 출입증 발급이 필수이다. BPA는 다수의 화물차량 진입으로 인한 교통체증,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의 컨테이너선이 일주일 사이에 남미에서 두번이나 컨테이너 유실 사고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9시40분경(현지시간) 페루 칼라오(Callao) 해역에 정박 중이던 8,500TEU급 '에버 루나호(Ever Lunar)'가 갑자기 선체가 흔들리면서 선미 스택이 붕괴돼 컨테이너 약 50개가 해상에 유실됐다. 이로 인해 칼라오항 입출항이 일시 중단됐고, DP World 및 APM터미널도 부두 가동을 중단했다. 페루 항만청(National Port Authority)은 사고 직후 경비정과 예인선을 급파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으며, 이날 오후 4시경 통항이 재개됐다. 사고 당시 레버 루나호는 약 7000TEU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었으며, 유실 컨테이너에 위험물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루 항만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과 함께 래싱이 부실하게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1만 2,100TEU급 선박인 '에버 피트(Ever Feat)호'가 브라질과 우루과이 사이 해상에서 악천후로 스택이 붕괴되면서 30~40개의 컨테이너가 유실되거나 손상됐다. 일부 컨테이너에는 비료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해사청(AMP)이 불법적인 선박 등록을 막기 위해 선령 15년 이상의 유조선과 벌크선의 등록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파나마는 라이베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국이며, 그간 자국 등록선박에 '그림자 함대'에 속하는 유조선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파나마 해사청의 이번 결정은 자국 선박에 노후선이 많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다. 해사청은 2023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선단의 71%가 선령 15년 이상의 벌크선, 일반화물선, 유조선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클락슨에 따르면 파나마 등록선박의 평균 선령은 19.4년이다. 이에 비해 라이베리아 선박의 평균 선령은 12.8년, 세계 3위 기국인 마셜제도는 11.4년이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제재를 받은 그림자 함대는 1,000척을 넘어섰으며, 이 중 800척 이상이 확정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다. 또 제재 대상 선박의 평균 선령은 21년으로, 세계 평균 선령보다 약 8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