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Altiall Inc.)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물류 자동화 플랫폼 ‘ORCA’를 비롯한 주요 기술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첫 공개되는 ORCA는 알티올이 현대글로비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완성한 WCS(Warehouse Control System) 개발 플랫폼으로, 복잡한 물류 제어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화해 누구나 손쉽게 제어 설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Drag & Drop 기반의 캔버스를 활용해 물류센터 레이아웃을 직관적으로 구성하고, 화물 속성 부여 및 경로 설정이 가능한 ‘Biz Plan’ 기능을 통해 자동화 제어를 한층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ORCA는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를 제어할 수 있도록 어댑터 기반의 장비 연동 기능을 갖췄으며, 상위 시스템(WMS)과의 연동을 통해 전체 작업 흐름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알티올은 이번 전시에서 다기종 AMR을 통합 제어하는 ‘Cross-platform AMR System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중국의 영향력을 이유로 폴란드 합작선사인 치폴브록(Chipolbrok)을 '통제대상선사(Controlled Carrier)'로 지정했다. FMC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폴란드 그디니아에 각각 본사를 둔 치폴브록은 중국과 폴란드 정부의 합작법인이지만 중국 법인에 더 가깝다. FMC는 "치폴브록의 회사 소유구조를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중국 정부가 폴란드보다 치폴브록의 기업구조와 상업활동에 대해 더 많은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통제대상선사는 외국 정부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업체를 말하며, 미국 규제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치폴브록 외의 통제대상선사로는 중국의 Cosco Shipping Lines과 자회사인 OOCL(Orient Overseas Container Line), 중국 자동차운송업체 안지쉬핑(Anji Shipping), 허더쉬핑(Hede International Shipping) 등이 지정돼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대주주인 HMM도 통제대상선사다. 74년 역사의 치폴브록은 프로젝트 화물과 벌크화물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정기선사로, 중국정부가 설립한 최초
미국항만당국협회(AAPA)가 미 무역대표부(USTR)이 예고한 자동차운반선(PCTC)에 대한 수수료 부과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AAPA(American Association of Port Authorities)는 미국, 캐나다, 카리브해, 라틴 아메리카에 있는 130개 이상의 공공항만당국을 대표하는 미주지역 항만당국 대표단체다. AAPA는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대표가 부과한 수수료가 자동차무역에 '새롭고 독특한 부담'을 안겨준다"며 "이 조치로 터미널을 오가는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AAPA의 CEO 캐리 데이비스(Cary Davis)는 성명을 통해 "이 정책은 운송비용을 높이고, 항만의 물량을 줄이며, 특히 미국 소비자에 공급되는 자동차가격을 더 비싸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건조된 PCTC는 파샤 하와이(Pasha Hawaii)의 4,300CEU급 '잔 안네(Jean Anne)호'(2005년 건조) 한 척 뿐이어서 모든 거의 모든 수입 자동차에 수수료가 적용되게 된다. AAPA는 또한 항만의 갠트리크레인을 포함한 화물운송장비에 대한 100% 관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 제안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으로 양국 간 무역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로 인해 컨테이너선들은 5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보다 더 큰 규모의 선박결항(Blank Sailing)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열흘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45% 관세에 대응해 미국 상품에 1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사실상 두 나라의 기업들은 사업을 중단했고, 화물수요 급감으로 블랑크 세일링이 급증했다. 이달에는 현재까지 80건 이상의 블랑크 세일링이 보고돼 글로벌 무역이 붕괴 상태로 치닫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같은 선박결항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의 51건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시황분석기관인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에 따르면 태평양 항로에서 16~19주차 블랑크 세일링이 3주전의 6만 TEU보다 크게 늘어난 36만 7,800TEU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다음주인 18주차(4월 28~5월 2일)에 선사들은 아시아-미 서안 항로 컨테이너수요가 28% 감소하고, 19주차(5월 5~9일)에는 아시아-미 동안 항로 컨테이너수요가 최대 4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시인텔리전스는 Blank Sailings Tracker를 통해 일주일 단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21일 오전 11시 조합 본부에서 '한국해운조합 해양사고 안전대책본부 안전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며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조합은 해양사고 등에 대한 체계적인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형 해상사고 발생과 중대(시민) 재해 발생시 이사장 지휘 아래 대책본부장, 본부 안전상황반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부 안전실무반, 운영지원반 등을 일사분란하게 긴급구성하여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상황실의 주요 업무는 ▲ 해양사고 유형별 보고 기준과 절차 마련 ▲ 대형 해양사고 등 위기 발생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 사고 데이터 분석 및 정책반영 ▲ 현장교육 및 예방 시스템 구축 ▲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이행과 터미널 위험성 평가 등으로 비상상황 대응에 대한 중심거점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상청 등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긴밀히 연계하여 정책·조사·예방·대응의 전 단계에서 공백없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의 이번 상황실 운영은 최근 어선사고 급증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조합 공제가입선박(
'불가사리' MSC가 독일 노던쉬핑(Northern Shipping Holding)으로부터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로써 MSC는 노던쉬핑의 8,814TEU급 노던 J형 컨테이너선 자매선 9척 중 1척을 제외한 8척을 인수하게 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된 컨테이너선은 'Northern Jubilee호', 'Northern Javelin호', 'Northern Jamboree호'(이상 2009년 건조)로, 이들 선박은 각각 'MSC Jubilee IX호', 'MSC Javelin IX호', 'MSC Jamboree IX호'로 선명이 변경됐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이들 자매선 3척은 올해 초 매각됐으며, 척당 시세는 약 7,500만 달러다. 노던쉬핑이 대우조선해양(DSME)에 발주한 북부 J형 자매 컨테이너선은 이제 선박관리업체인 V.Ships에 'Northern Juvenile호' 한 척만 남게 됐다. MS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컨테이너선을 대거 매입해 왔으며, 지난주에는 역사상 최초로 900척의 선박을 관리하는 정기선사로 부상했다.
국내 해상풍력발전에 사용될 해양지반조사선이 지난 15일 싱가포르 해양플랜트업체 김헹(Kim Heng Offshore & Marine) 야드에서 명명됐다. 김헹은 중고선을 개조해 지반조사선 '브리지워터 디스커버리(Bridgewater Discovery)호'(2008년 건조)를 재출시했다. 이 선박에는 진동보정 트윈타워 드릴링 장비, 60톤 너클 붐 크레인, 5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55㎡ 크기의 지질실험실 등이 설치됐다. 최대 수심 300m에서 굴착이 가능하다. 브리지워터 디스커버리호는 김헹의 자회사인 Ruhm Mazu Sdn Bhd가 2023년 930만 달러에 9척의 해상지원선을 인수할 때 포함된 선박이다. 김헹은 저렴한 비용에 중고선을 인수한 뒤 싱가포르의 조선소에서 이를 수리한 뒤 대선하고 있다. 김헹은 지난해 2월 자회사를 통해 한국의 해상풍력발전업체인 소일테크엔지니어링과 해상지반조사를 위한 4년간의 엔지니어링 및 건설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김헹은 브리지워터 디스커버리호를 소일테크엔지니어링이 전남 해역에 추진하는 8.2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의 착공 전 지질조사에 투입하게 된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인천 해양산업계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같은 인천 해양계의 움직임에 대해 해양계에선 지역 간 대립이고 지역이기주의의 표출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들린다. 인천지역 해양단체들은 20일 연명으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해양물류 기반 약화이자, 지방분권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공약은 해양산업의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관련하여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인천지역사회는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항은 수도권 최대의 해양 관문이자, 전략적 항만 거점"이라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지역 편중이며, 지방분권의 본래 취지를 거스르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해양 관련 주요 기관과 인프라가 이미 집중된 부산·경남에 또다시 권한을 몰아주는 행위로, 지역 간 균형이 아닌 '제2의 수도권'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해양대학교,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원 등 이미 많은 기관이 부산에 밀집하여 인천·군산·여수 광양등 타지역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8일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윤희성)과 해진공 부산 본사에서 '해양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윤희성 수은 행장 등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해진공과 국내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이 경제안보 상 중요한 해운ㆍ항만물류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정보 공유와 공동 연구ㆍ분석 등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해운ㆍ항만물류 산업 금융지원 협력, △K-물류 TF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상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 및 협업, △해양 공급망 관련 자료공유 및 공동 연구ㆍ분석 등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운, 항만, 물류 등 해양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금융지원 뿐 아니라 공동 연구 등 수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해진공은 수은과 해양금융, 상호 협력사업 발굴,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외국 생산 자동차운반선(PCTC) 모두에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발표가 해운 및 조선업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는 17일 외국산 PCTC에 180일 후부터 CEU당 150달러의 항만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국산'에는 중국산 뿐 아니라 한국 및 일본산이 포함된다. 세계해운협의회(WSC)는 "이 조치는 모든 외국산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며 "그리어가 수수료 부과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법조계에서는 이 조항에 대해 "틀림없이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중국의 해상지배력에 대한 USTR의 조사와 한국 및 일본산 PCTC에 대한 수수료 부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USTR은 이와 관련, 외국산 PCTC에 대한 수수료는 미국 조선소에서의 PCTC 건조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근거에서 USTR은 미국에 PCTC를 신조발주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국의 PCTC 건조능력이 형편없다는 데 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전 세계 PCTC는 모두 1,312척이며, 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