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해운과 SM상선이 상호 슬롯교환을 통해 아시아역내(Intra-Asia)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범주해운은 최근 SM라인의 베트남-태국 익스프레스(VTX) 서비스에 참여해 주당 2회 추가 연결을 확보했다.
또 SM상선은 범주해운의 한국–베트남–태국(KVT) 서비스에 합류해 베트남·태국 노선 운항을 확대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춘절을 앞두고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하고 단기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드류리(Drewry)의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달 말에 2주전에 비해 6% 오른 FEU당 667달러를 기록했으나 노선별로 큰 편차를 나타냈다.
중국-동남아 항로는 초강세로, 상하이–싱가포르 노선 운임이 같은 기간 31% 급등해 FEU당 822달러까지 치솟았다. 상하이–탄중 펠레파스 노선도 운임이 27%나 상승, FEU당 평균 1,08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발 노선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중단 조치 영향으로 요코하마–상하이 노선 운임이 18% 하락, FEU당 59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춘절을 앞둔 물동량 증가와 선복 부족이 운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시아–중국 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단기 운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