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 BPA)가 7월 1일 자로 23개 부서 체제에서 24개 부서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와 새 정부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전략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 중심 개편이다. 이번 개편은 기관장 경영방침과 조직 진단, 내부 의견수렴, 노조 협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지난 19일 항만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BPA는 이 과정에서 부산항을 글로벌 친환경 거점항만이자 북극항로의 중심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5대 분야에 대한 대응조직을 정비했다. 우선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하여 글로벌사업단 산하에‘북극항로팀’을 신설하고, 국제물류지원부를‘국제물류지원실’로 승격했다. 이는 북극항로 개척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하기 위함이다. 또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물류 기조에 따라‘친환경항만부’ 기능을 확대하고, 전담조직인‘에너지자립사업팀’을 신설했다. 향후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기반 벙커링 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립 항만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 있는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브라질 최대 컨테이너항인 산토스항 입찰을 놓고 벌써 소송 제기 등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 연말 시작될 예정인 이 경매에 대해 머스크(Maersk)의 AMP터미널은 입찰규정을 놓고 브라질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MSC의 항만운영업체 TiL 또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산토스항을 관리감독하는 정부기관 안탁(Antaq)은 이달 초 항만 경매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산토스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항만운영업체들은 입찰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찰업체는 산토스 신항 운영권을 25년 동안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을 희망하는 곳은 4곳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MSC와 머스크다. 산토스항의 기존 터미널을 공동운영하고 있는 MSC와 머스크는 브라질 국내 항만운영업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APM터미널은 2023년 최대 1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MSC도 투자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2023년 말 브라질 항만공항부는 산토스항 터미널인 BTP의 운영권을 20년 연장했다. 중국도 지난해 11월 준공된 페루의 찬차이신항을 비롯해 남미 항만 개
향후 10년 간 해체 선박이 1만 6,000척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현재의 글로벌 선대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면서 홍콩국제협약(HKC)이 발효된 26일 이를 발표했다. Bimco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의 선박해체 패턴을 살펴보고, 해체가 활발했던 시기와 저조한 시기를 파악한 후 이를 향후 10년의 기간에 적용했다. Bimco의 해운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앞으로 10년 동안 해체될 잠재 선박을 1만 6,000척, 7억 dwt로 추산한다"면서 "새 추정치는 지난 10년 동안 재활용된 선박의 수가 두 배, dwt가 세 배에 육박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국제협약 규정에 맞는 시설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imco에 따르면 해체 톤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2년으로, 6,000만 dwt, 1,800척이었다. 하지만 향후 10년간 잠제적 해체 물량이 아주 많아 2027년부터는 매년 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무센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990년대에 건조된 선박이 해체 선박의 35%, dwt의 62%를 차지했다"고
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 하이파항 기항을 중단한 지 5일 만에 기항을 재개했다. 머스크는 25일부터 하이파항에서의 화물 선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이 확인된 후 곧바로 취해진 조치다. 머스크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잠재적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례별로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5일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운반선(PCTC) '모닝 미다스(Morning Midas)호'의 침몰로 PCTC에서의 전기차 화재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모닝 미다스호는 지난 3일 화재 발생 후 줄곧 연소하다 결국 23일 북태평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선박에는 65대의 전기차와 681대의 하이브리드차량을 포함해 총 3,159대의 차량이 선적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를 선적한 PCTC 화재의 치명적 결과에도, 전기차가 가솔린차보다 화재발생 위험도는 크게 낮다고 지적한다. 덴마크의 선박설계업체 크누드 E 한센(Knud E Hansen)의 엔지니어인 프레데릭 요나센(Frederik Jonassen)은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보다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면서 "문제는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진화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나센은 "전기차에 장착된 리튬 기반 배터리가 연소하면서 산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스스로 연료를 공급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유사한 사고는 있었다. 2023년에는 6,220CEU급 '프리맨틀 하이웨이(Fremantle Highway)호'(2013년 건조)가 500대의 전기차 를 운송하던 중 화재로 큰 피해를 입고 중국 조선소에서 대대적인 수리
선원들의 스트레스가 코로나 이후 선박 내 사망자 증가의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보험사 가드(Gard)는 6월 25일 '세계 선원의 날'을 맞아 최근의 보고서를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규모 상호보험계약에서 선원 사망 청구가 이전 3년 동안에 비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스트레스였다. 이 보고서는 가드의 P&I가 2024년 처리한 3,000건의 선원 손해배상청구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선원 손해배상 청구는 가드의 상호보장 및 배상책임보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전체 손해배상 청구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0명 이상의 선원이 사망했고, 그 중 83%는 질병으로 인한 것이었다. 심장 질환이 선원 사망의 약 60%로, 가장 많았다. 가드는 선원들이 스트레스, 영양 부족, 그리고 선박 내 운동 부족으로 인해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또 자살(9%)이 사망사고(8%)를 앞질렀다. 가드가 6,000명 이상의 선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웰빙설문조사에 따르면 선원들은 일반적으로 계약 첫 달에 가장 크게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감이 가장 낮은 시기는 계약 후 3~5개월 사이였다
MSC와 허치슨(CK Hutchison) 간 터미널 매매협상 마감일이 27일로 다가오면서, CK 허치슨과 MSC 자회사인 TIL(Terminal investment Limited) 및 블랙록(Blackrock) 컨소시엄 간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파나마와 중국의 경쟁당국 모두 기존에 체결된 거래방식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MSC와 블랙록은 허치슨의 터미널 중 중국 내 시설을 제외한 글로벌 사업장을 일괄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추진해왔다. MSC는 지난 3월 투자사인 블랙록과 함께 파나마 운하 양 끝의 발보아항 및 크리스토발항의 터미널을 포함해 전 세계 43개 터미널과 199개 선석을 228억 달러에 일괄 인수키로 한 바 있다. CK 허치슨에 따르면 당시 입찰은 MSC가 주도했다. 허치슨이 선도적인 GTO로 현재의 항만 및 터미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약 20년이 걸렸지만 이 거래로 MSC는 단숨에 8.3%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최대 터미널운영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이에 대해 파나마운하관리청(Panama Canal Authority)의 리카우르테 바스케스(Ricaurte Vásquez) 청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핀란드로부터 15척의 쇄빙선 구매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후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쇄빙선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교적 새것이지만, 사용했던 쇄빙선이 있는데, 제가 그(알렉산더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가 요구한 금액의 약 1/3을 제안했다. 협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쇄빙선을 건조하는 데 있어 그들(핀란드)이 최고"라면서 "그 중 한 척은 5~6년이 된 제품인데, 현재 즉시 공급 가능하다. 그래서 구매하려고 노력 중이고 좋은 거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스투브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와 오찬을 함께 하며 쇄빙선 외에도 북극 전략,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트럼프는 2020년에도 "쇄빙선 10척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자원 확보 및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북극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25일 협회 임직원들과 함께 인구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보건복지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부처,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하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며, 이기일 제1차관을 필두로 국회의원, 교육·경제계 인사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해오고 있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인구감소 문제는 우리 모두가 풀어나가야할 숙제“라며 "해운업계 또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양창호 부회장은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자’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협회 임직원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했다.
9개월 간 레이업 상태에 있던 러시아의 제재대상 LNG운반선들이 북극항로가 열리는 시기를 맞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재 대상인 LNG선 '아이리스(Iris. 전 North Sky)호'가 24일 카라게이트를 통과해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로 방향으로 운항하고 있다. 한화오션에서 건조된 아이리스호는 그동안 바렌츠해에서 밸러스트 상태로 공회전을 해왔다. 업계에서는 아이리스호를 시작으로, 그림자함대가 재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자함대에 속하는 12척의 LNG운반선들은 지난 9개월 동안 바렌츠해와 극동 해역에 흩어져 공회전을 하면서 북극해 해빙이 녹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클랜드에너지의 셸 아이클랜드 전무는"핵심은 아이리스호가 카라게이트를 통과했다는 것"이라며 "제 생각에 가장 유력한 목적지는 악틱 LNG-2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위성 사진을 보면 악틱 LNG-2에서는 지난 5월 7일경부터 생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최대 주주인 노바텍(Novatek)이 LNG 구매자를 확보했는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던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