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관리업체인 앵글로 이스턴(Anglo-Eastern)이 인공지능(AI) 기반 항법시스템을 대규모로 도입, Orca AI Navigation Tool을 자사 관리 선박 750척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앵글로 이스턴의 최고정보책임자(CIO) Torbjorn Dimblad는 “AI 기술은 단순한 보조 장치가 아니라, 선박 안전과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도구”라며 “이번 도입은 해운업계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Orca AI는 선박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충돌 위험을 줄이고, 항로 최적화(Route Optimization)를 지원한다. 특히 야간·악천후 상황에서 시각 인식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해 승무원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앵글로 이스턴의 이번 AI 시스템 도입이 해운업계 전반의 디지털화 흐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750척 규모의 AI 항법시스템 적용은 단일 선사 기준으로 최대 규모”라며 “향후 다른 글로벌 선박관리업체들도 유사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앵글로 이스턴은 이번 AI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선박 운영 효율성을
캐나다 조선업체 데이비 디펜스(Davie Defense)가 미국 텍사스의 걸프 코퍼조선소(Gulf Copper Shipyard)를 인수하며 쇄빙선(Icebreaker) 건조 역량을 강화했다. 이 인수는 미국·캐나다·핀란드 간 협력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American Icebreaker Factory’라는 새로운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데이비는 이미 캐나다 정부와 북극용 쇄빙선 건조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데이비 관계자는 “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와의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텍사스 조선소는 이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데이비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쇄빙선 건조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K-조선을 밀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비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북극항로 개발 전략과 직결된 것”이라며 “미국·캐나다·핀란드의 삼각 협력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는 텍사스 조선소 인수와 함께 “향후 5년간 최소 5척 이상의 대형 쇄빙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또다시 해적 공격이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포르투갈 국적의 LPG운반선 'CGAS 새턴호'(Saturn, 3,090dwt, 2003년 건조)가 3일 적도 기니로 항해 중 해적들에게 공격을 당해 승무원 9명이 납치됐다. 보안업체 뱅가드(Vanguard)에 따르면 사건은 적도 기니 해안에서 약 50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무장 해적들이 선박에 침입해 선원들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적들은 선원들의 개인 물품을 탈취한 뒤, 선장, 기관사 등 9명을 납치해 선박을 떠났다. 남은 선원은 2등 항해사, 3등 항해사, 갑판사관, 기관원 등 최소 인원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포르투갈 해군은 함정을 급파해 선박을 안전 해역으로 호송했으며, 선사는 비상대응팀을 가동해 관계 당국과 협력 중이다. 해상 보안업체 Neptune P2P Group은 “이번 사건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지속되는 납치·몸값 요구 위험을 다시금 보여준다”며 “이곳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17건의 무장 강도·해적 사건이 보고됐다”고 경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아프리카 해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역 중 하나”라며 “선사들은 항로
미국과 말레이시아가 최근 체결한 새로운 상호무역협정(Agreement on Reciprocal Trade, ART)이 아시아 공급망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협정은 미국-중국 간 장기 무역갈등 속에서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말레이시아산 대부분의 수출품에 대해 관세 상한을 19%로 설정했으며,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핵심 광물,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서 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키로 했다. 동시에 양국은 핵심 광물에 대한 양해각서를 병행 체결해 전략적 자원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 무역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단순한 관세 조정이 아니라, 미국 자본과 기술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아시아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를 추진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Adam Clermont는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은 미국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아시아 내 공급망을 재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보다는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이 단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3일(수)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에서 ‘2025년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태양광 발전사업 복지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켑코솔라㈜, 세방㈜, 솔라원사호㈜, ㈜부산도시가스, 부산정관에너지㈜, ㈜유에스피, 총 6개 발전사업자가 참여해 4,225만원의 복지기금을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태양광 복지기금은 발전사업자가 신항 배후단지 창고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출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022년부터 발전사업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조성된 복지기금을 통해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원 방식 등은 복지기금 출연 발전사업자, 신항 인근 지자체(부산 강서구, 창원 진해구)와 논의하여 선정하며 실제 필요한 곳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민(발전사) ․ 관(지자체) ․ 공(BPA)이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다. 올해 조성되는 기금은 기후 위기 등으로 난방비 부담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 아동 가정, 아동생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 지원될 예정이며, 난방기기·난방비·방한용품 지원을 통해 겨울철 아동의 건강과 생활환경
K-조선이 LNG선 건조를 통해 참여하고 있는 아프리카 'Mozambique LNG 프로젝트'가 이번에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금융지원 철회로 흔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발주가 취소될 리는 없지만 발주 일정에 차질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응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영국 및 네덜란드 정부는 2일 모잠비크 LNG사업에 대한 보증·수출보험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2020년 약정했던 11억 5,000만 달러 규모 지원을 공식 취소했다. 영국 해외수출금융(UKEF)은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금융조건 변경 요청을 검토한 결과, 2020년 대비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역시 이 사업을 주도하는 프랑스의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최근 11억 달러의 보험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프로젝트 지원에서 손을 뗐다. 토탈에너지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사업지 부근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반군들과 모잠비크 병력 간의 충돌이 계속되자, 2021년 4월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1월 불가항력이 해제되었으나, 모잠비크 정부의 신규 예산승인 여부를 재개 조건으로 제시해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미래 지역·해양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인항고등학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에 장학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매년 두 학교를 대상으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역시 각 학교장의 추천을 통해 학업 의지가 높고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해온 학생 4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인항고등학교 조병남 교장과 인천해사고등학교 양희복 교장이 참석하여 장학금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지역 및 해양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이번 장학금이 인천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인천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드류리(Drewry)가 지난달 30일자로 집계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667달러로, 이전 조사(11월 15일)때의 630달러보다 6% 상승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간 물동량 증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항로별로는 상하이발 싱가포르행이 4% 상승한 822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간 데 비해 상하이발 자와할랄네루행은 1117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상하이발 탄중펠레파스행은 1082달러로 4% 하락했다. 항로별 운임 추세는 편차가 있긴 하지만 지난 10월 하순과 비교하면 20~30% 높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에서는 싱가포르가 20% 낮고, 탄중펠레파스가 10% 낮다. 부산발 상하이행은 11월 15일 대비 4% 하락한 66달러, 호치민발 상하이행은 41달러로 보합세, 자카르타발 상하이행은 20% 뛰어오른 42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상하이발 요코하마행은 1% 오른 776달러, 요코하마발 상하이행은 보합인 59달러였다. IACI는 상하이항 발착 아시아역내 18개 주요 항로의 스팟 운임을 가중 평균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평가받은 기업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던 한기평은 이번 수시 평가에서 외형 확대와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가장 높은 등급 ‘AAA’ 다음인 AA+를 부여했다. 신용등급 AA+는 재정 건전성 등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사업부문별 고른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을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해운 사업에 주목하며 “올해 들어 해운부문의 이익창출력이 크게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도 실질적 무차입 구조의 매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금소요가 확대되겠으나 보유 유동성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통제하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잇따라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평가에서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됐다. 무디스가 기업신용등급
글로벌 정기선업계가 구조적 불균형에 직면해 ‘이중 시장(Two-Tier Market)’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홍해 항로 운항이 일부 재개되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Megaship)의 과잉 공급과 중소형 선박 부족이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 영국의 컨설팅업체 MDS Transmodal의 애널리스트 안토넬라 테오도로(Antonella Teodoro)는 “홍해 항로 재개는 단순히 위기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선대의 구조적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며 “1만 TEU 이상급 선박은 공급 과잉 상태인 반면, 5,000TEU 이하급 선박은 노후화와 발주 부족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만 TEU 이상의 선박 규모가 50~100% 증가하면서 스크랩이 거의 없어 구조적 선복용량 과잉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오도르는 이어 "많은 항구가 규모가 큰 이들 선박을 수용할 수 없고, 그 규모 때문에 지역 및 2차 무역을 하는 여러 항만 순환에도 적합하지 않다"며 "따라서 연쇄 대응 옵션이 제한돼 산업이 주요 동서 회랑에서 공급 과잉 단계에 갇히게 된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6년까지 신규 인도 예정인 컨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