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GTO인 DP World가 아시아 해운시장에 진출했다. DP World는 베트남의 VIMC라인즈와 협력해 소위 '메콩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내항인 까이꾸이와 심해 컨테이너항인 까이멥을 주 2회 연결한다. 메콩 익스프레스 노선은 약 200km로 기존 노선(367km)보다 크게 짧으며, 운항시간도 기존의 48시간에서 15시간으로 크게 단축된다. 건식 및 냉동 컨테이너를 모두 처리할 수 있으며, 항차당 수백TEU 규모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DP World는 실시간 화물추적 및 탄소모니터링 서비스가 제공되며, 2026년까지 탄소 순제로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에는 DP World가 운영하는 SPCT(사이공 프리미어 컨테이너터미널)과 베트남 해운공사(Vietnam Maritime Corporation) 산하 사이공 히엡푹항(Saigon Hiep Phuoc Port)에도 추가 기항하게 된다. 현지에선 메콩 익스프레스 서비스 출시로 베트남 남부의 경제중심지인 메콩 삼각주의 핵심 경제지역과 남부 호치민과의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C가 아프리카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정기선으로 투입한 최초의 선사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지난 4월 말과 5월 초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두 척을 '아프리카 익스프레스(African Express)' 서비스를 통해 가나, 토고,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항구에 기항시켰다. 2만 4000TEU급은 주로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돼온 선형이다. 적재량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수에즈 운하 통항 및 북유럽 항만 기항에 적합한 크기를 갖추고 있다. MSC는 아프리카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서아프리카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을 서아프리카와 연결하고 인도에도 기항하는 이 서비스가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입과 수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아시아-서아프리카 간 무역 및 화물수요가 급증해온 점을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배경으로 꼽고 있다. 첫 기항 선박은 지난 4월 말 서아프리카 토고 로메항에 기항한 'MSC Diletta호'다. 이 선박은 2021년 중국에서 건조됐으며 MSC가 중국 금융업체로부터 장기용선했다. 적재 용량은 2만 3,964TEU. 그 뒤를 이어 2023년 중국에서 건조된 2만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인천시 서해대로393, 원장 남영우)에서 인천지역 거주 만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제6기 중장년 지게차 양성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중장년 지게차 운전원 양성‘ 사업은 화물 운송장비 운전인력 양성사업으로, 올해 6회차를 맞았다. 인천중장년내일센터(소장 임희정)는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중장년 구직자가 항만현장을 이해하고, 항만 분야로 원활하게 전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사전교육을 제공했다. 사전교육에서는 항만현장 소통 방식, 안전의 중요성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론·실습 과정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에서 실시됐으며, 지난달 30일 열린 수료식에는 해당 교육 과정을 수료한 15명의 중장년 구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중장년 구직자들은 현재 실기시험 응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험에 합격할 경우, 국가기술자격인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 신재완 이에스지(ESG)경영실장은 “본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70명의 지게차 인력을 양성하고 43명의 중장년 재취업을 지원했다”라며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거잠포해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HMM 임직원과 해양경찰 등 30여명은 지난달 30일 인천시 영종도 거잠포해변에서 폐플라스틱, 어업폐기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녹지공간을 정비하는 등 해양환경보호에 앞장섰다. 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HMM 직원은 “환경보호(Environment), 지역사회 공헌(Social), 글로벌 활동(Global) 등 세가지 방향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행사는 해운업의 주무대인 해양을 보호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2023년부터 거잠포해변을 입양해 매년 2회 이상 정화활동을 진행해왔다. 한편, HMM은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해운사 최초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를 나일론 원료로 재생산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했고,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PET병을 재활용하는 ‘인천항 자원순환경제 프로젝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체 선박의 41%에 한개 이상의 에너지절감장치가 설치됐다. 클락슨(Clarksons)과 DNV의 대체연료인사이트 플랫폼에 따르면 100gt급 이상 선박 11만 2,700척 중 41%가 최소한 한개 이상의 에너지절감장치를 설치했다. 2020년만해도 이 비율은 28%였다. 클락슨은 "이는 매일 8척의 선박에 하나 이상의 에너지절감장치가 장착돼 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클락슨의 지난 5월 데이터에 의하면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선박에서 방향타와 프로펠러 주변의 부속품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고무 벌브가 5,443건으로 에너지절감기술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프리 스월 스테이터 3,654건, 프로펠러 덕트 3,508건, 프로펠러 보스 캡핀 2,988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풍력추진시스템은 70척에 설치됐으며, 발주된 선박은 79척이다. 반면 선체 아래에 공기윤활시스템을 갖춘 선박은 283척이며, 발주 선박은 349척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82척의 선박에 보조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보조배터리 장착 선박의 오더북은 73척이다. 현재 LNG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은 1,372척, LNG 사용가능 선박은 573척으로 각각 집계됐다. 클락슨은 이를 전
올해 북극항로(NSR) 개장이 5월 말에도 해빙들이 녹지 않으면서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선박들의 출항 채비는 이미 끝났다. 러시아 북극항로관리국은 올해 이미 200척 이상의 선박이 북극항로를 통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쇄빙 화물선들이지만, 일반 가스운반선 6척도 포함됐다. 특히 많은 것은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야말(Yamal) 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실어나를 'Arc7급' LNG운반선들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스운반선들은 5월 말부터 북극항로를 통해 LNG를 실어날랐지만 올해는 해빙 면적이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데이터제공업체인 아이클란트에너지(Eikland Energy AS)의 셸 아이클란트 전무는 "북극항로 동쪽의 아시아로 통하는 해역이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얼음에 뒤덮여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방에서 주목하는 것은 제재 대상에 오른 LNG선들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소 6척 이상의 '그림자 함대' LNG운반선이 러시아 당국의 북극항로 운항 허가를 받았다. 'Arctic Metagas호', 'Arctic Mulan호', 'Iris호', 'Buran호', 'Voskhod호', 'Zarya호' 등이다. .
미국 뉴포트뉴스조선소가 지난 30일 전체 직원의 약 2%인 471명의 정규직 직원들을 무급휴직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최장 5개월 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조선소들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조치로 평가한다. 뉴포트뉴스조선소는 포드급 대형 항공모함 2척을 동시에 건조할 능력을 갖춘 미국내 메이저 조선소다. 뉴포트뉴스조선소가 버지니아주의 최대 인력 고용업체라는 점에서 미국 언론은 무급휴직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뉴포트뉴스조선소의 직원은 약 2만 6000명이며, 지난해에도 약 3천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뉴포트뉴스조선소는 무급휴직 조치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책임감과 효율성을 높이고, 미 해군에 대한 현재 및 향후 약속 이행에 있어 전반적인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조선소는 지난 1분기 보고서에서 매출이 2.6%(3,800만 달러) 감소했다. 항공모함과 해군 핵 지원 서비스 물량이 감소했으며, 컬럼비아급 잠수함 프로그램의 물량 증가가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비 증액을 약속하면서도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는 정보기술 현대화,
HD현대중공업이 일본 ONE로부터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최대 12척을 수주했다.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인 인터모달(Intermodal)에 따르면 ONE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8+4척'의 1만 6,000TEU급 LNG이중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척당 신조가는 약 2억 2000만 달러다. 선택적 옵션이 모두 확정되면 총 신조선가는 25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ONE는 미국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방침 때문에 중국 조선소를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ONE는 지난해만 해도 중국 장난조선소와 양쯔장조선소에 최대 22척의 1만 3,000TEU급 메탄올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백악관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가 지난 28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무효라며 발효를 중지하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로펌 홀랜드&나이트(Holland & Knight)의 파트너이자 전직 연방정부 통상담당관인 패트릭 차일드리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법적 근거에 의존해 관세를 재부과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모색할 수 있는 더 명확한 방안은 (무역법 301조보다는) 무역확장법 232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하워드 루트닉이 이끄는 상무부에서 담당하고 국가안보 정당화에 초점을 둔 법안이다. 문제는 IEEPA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차일드리스는 "무역법 301조와 마찬가지로 무역확장법 232조는 IEEPA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절차, 시간, 심의가 필요하다"면서 "IEEPA에 근거해 관세를 도입했을 때보다 훨씬 더 오랜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IEEPA 관세는 우리가 이미 보았듯이 적용되었다가 거의 즉시 해제될 수도 있지만 232조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232조를 적용할 경우 상무부가 반드시
팬오션(Pan Ocean)이 5년 만에 VLCC를 신조 발주한다. 팬오션은 30일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총 3505억 원(약 2억 5400만 달러)을 투자해 VLCC 2척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척당 신조가가 1억 2700만 달러(약 1757억 원)로, LNG나 암모니아를 연료로 쓸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인도 예정 시기는 .2028년 상반기다. 팬오션은 수주 조선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이 선박들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팬오션의 VLCC 발주는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팬오션은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 30만 dwt급 VLCC 2척을 발주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국내 해운업계는 해운 호황에도 신조 발주를 주저해왔다. 신조선가가 고공비행을 한 탓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팬오션의 이번 VLCC 신조 발주가 K-해운의 '발주 봇물'에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