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7개국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EU 하반기 순회의장국 덴마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국 대사회의에서 18차 대러시아 제재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제재안에는 현재 배럴당 60달러로 고정된 러시아산 원유 거래가격 상한제의 작동 방식을 일정 주기마다 직전 3개월의 평균가격에서 15%를 자동 인하하는 변동 방식으로 바꾼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방식에 따라 상한선은 직전 3개월 평균 가격보다 15% 낮은 47.6달러로 떨어지게 되며 향후 6개월마다 자동 인하 여부가 결정된다.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는 주요 7개국(G7) 차원에서 공동 시행 중인 조치로, EU는 애초 G7 차원에서 상한선을 60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미국이 동의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에 일단은 EU 독자 제재 방식으로 상한선을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을 제외한 영국, 캐나다 등 다른 G7 국가는 EU 방식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AFP 통신은 해설했다. 제재안에는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1·2 직·간접적 사용 금지, 러시아 은행 22곳 추가 제재도 담겼다. 러시아산 원유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18일 11개 선거구에서 제24대 대의원 선거를 실시해 대의원 29명을 선출했다. 총 3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투표를 거쳐 선출된 제24대 대의원은 여객선 9명, 화물선 13명, 유조선 7명이다. 임기는 2025년 8월 1일부터 2028년 7월 31일까지 3년이다. 대의원들은 임기동안 조합원의 애로사항과 각종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 해운산업 활성화 등 내항해운업계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채익 이사장은 “공정한 선거를 바탕으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현재 해운업계에 더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모든 조합원들의 권익 상승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운업계에 큰 도움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8일 ‘장애대학생 스텝업 탐방캠프’(이하 '탐방단') 소속 9명의 장애 대학생들이 기업 탐방을 위해 해진공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탐방단은 장애 대학생들에게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해진공을 포함한 10개 기관이 탐방단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방문에서 탐방단은 해진공 본사 사무실, 편의시설과 휴게공간 등을 둘러보고, 채용 설명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진공의 장애 현직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무 환경과 직무 경험을 생생하게 공유하여 장애 대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이번 방문으로 장애 대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에 나아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해진공에서도 장애인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전국 4대 항만공사(BPA, YGPA, IPA, UPA)가 17일 오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옥 회의실에 모여 '제2차 항만공사(PA) 항만운영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국내 항만 간 상생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울산항만공사에서 개최한 1차 운영 협의회에 이어 2차로 개최됐다. 주요 논의내용은 △ 항만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방안, △ 항만운영 관련 현안, △ 법령 및 관련 규정 개정 수요 발굴 등이 있었다. 또한,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관련 체계 개선, 사용료 규정 개선 등 2개의 정책과제와 8개의 현안과제 등 총 10개의 과제가 논의되었으며, 지난 1차 운영 협의회에서 논의되었던 12개 과제에 대한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4대 항만 간 운영 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상호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안들을 해소하고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차 4대 PA 항만운영 협의회는 내년 인천항만공사(IP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가 17일 전주 대비 2.6% 떨어지면서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관세 인상안을 발표한 이후 5월부터 운임이 급등해 6월 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6월 중순 이후 시황은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태평양 횡단 노선의 운임이 많이 떨어졌다. 상하이-LA 노선은 4% 하락한 FEU당 2,817달러를, 상하이-뉴욕 항로는 6% 하락해 FEU당 4,53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그럼에도 현재 운임은 10주 전의 관세 부과 이전 수준과 비교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5월 8일과 비교할 때 상하이-LA 노선 운임은 4%, 상하이-뉴욕 항로는 24% 더 높다. 드류리는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드류리의 컨테이너 포캐스터(Container Forecaster)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 수급 균형이 더욱 악화돼 스팟운임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홍콩 CK허치슨홀딩스의 파나마항 운영권 매각과 관련해 중국이 국영선사인 Cosco가 인수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계약을 막겠다고 위협했다고 17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이 항구 인수에 나선 MSC·블랙록 컨소시엄과 동등한 파트너이자 주주로 Cosco가 참여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자들은 또한 Cosco가 이번 항구 거래에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매각 자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블랙록과 MSC, CK허치슨 측에 전했다. 블랙록과 MSC, CK허치슨 모두 코스코의 지분 인수에 열려있으나 당초 CK허치슨과 MSC·블랙록 컨소시엄의 독점 우선협상 마감일인 오는 27일 이전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국유회사가 파나마항 지분을 넘겨받는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재벌 리카싱 일가의 기업인 CK허치슨이 파나마 항구 일부를 보유한 것을 두고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파나마 항구가 미중 간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파
"중국 조선소를 먹여 살린다"는 소리를 듣는 MSC가 이번에는 2만 2,000TEU급 LNG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새롭게 중국에 발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발주 물량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에 4척,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에 2척이다. 총 발주액은 약 13억 8,000만 달러다. 척당 신조선가는 2억 1,000만~2억 3,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MSC는 이와 함께 이전에 상하이와이가오차오에 발주했던 1만 9,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도 모두 2만 2,000TEU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MSC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2만 2,000TEU급의 운영 효율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MSC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에서만 2만 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총 10척을 발주한 셈이 됐다. 헝리중공업의 수주물량도 총 8척으로 늘어났다. MSC는 지난 4월 헝리중공업에 6척을 발주하며 최대 4척의 옵션을 붙였고, 이번에 그 중 2척을 추가 발주했다. MSC는 현재 2만 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54척을 발주, 건조 중이다. 총 계약 규모는 약 1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
삼성중공업과 한국선급(KR)이 HMM, 파나시아 등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 Storage) 실증에 성공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실제 운항 중인 HMM의 2200TEU급 컨테이너선에 아민 흡수식 기반 OCCS를 설치하고 매월 성능 검증을 해왔다. 이번 실증은 OCCS 기술의 실효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를 도출해 조선과 해운, 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탈 탄소 밸류체인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시도됐다. 특히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선상 CO₂포집 저장 기술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 함으로써 경제성도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올해 1월과 5월에 각각 포집된 순도 99.9% 이상의 액화 CO₂는 선박연료로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메탄올로 만드는 공정의 원료로 사용됐다. 이는 액화 CO₂의 단순 지중(地中) 저장을 넘어 탄소자원화(Carbon Utilization)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OCCS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포집된 CO₂처리에 관한 육상 인프라 구축 등 관련 법규와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Yang Ming)으로부터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양밍은 17일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발주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되며, 2028년부터 2029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선 척당 약 2억 2,5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7척이면 15억 7500만 달러, 한화로 2조 2050억 원 수준이다. 앞서 양밍은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 입찰을 지난 4월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소들에 요청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빅3'와 일본의 이마바리조선, 대만의 CSBC가 입찰에 참여한 알려졌다. 중국 조선소들은 대만정부가 지분을 소유한 양밍이 중국에 신조선을 발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입찰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빅3'간 경쟁에서 승리했지만 신조선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빅3라고 해도 3년 후부터 인도물량 공백이 일부 발생할 정도로 올 상반기 수주실적이 부진했다"며 "일감확보를 위해 입찰가를 대폭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17일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BPT, 대표이사 이정행)와 사회공헌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BPA 송상근 사장과 BPT 이정행 대표이사, 양 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과 나눔 실천을 목표로 추진된 이번 협약을 통해 BPT는 ‘BPA 희망곳간’에 연간 1,000만원 상당을 정기 후원한다. 후원금은 BPA 희망곳간 8호점(감만종합사회복지관)과 9호점(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 각각 50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BPT는 올해 1월 부산 남구청‘희망나눔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명절 생필품 나눔과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대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정기 후원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나눔 실천을 더욱 체계화할 방침이다. BPT 이정행 대표이사는 “이번 정기 기부를 시작으로 하반기 남구청 협업 사업과 지역행사 후원도 준비 중”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항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PA 송상근 사장은 “BPT의 참여로 BPA 희망곳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기부문화의 토대를 다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