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외국 컨테이너선사의 자국 항만 기항을 제한하는 법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외국정보국 SZRU는 러시아 의회가 CMA CGM, 머스크, OOCL, X-Press Feeders 등의 컨테이너선 입항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대해 정기선업계 전문가들은 "실질적 영향보다는 정치적 상징에 가까운 조치"로 평가했다.
제네타의 해운부문 수석애널리스트 데스틴 오주이구르(Destin Ozugur)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선사가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했고, 현재 MSC만이 2개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유럽–남미–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MSC 스트링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와 연결된 컨테이너 서비스는 Fesco, M-Line, SFT 등 이른바 ‘우호적’인 지역 선사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극동 항로의 경우 수요 자체가 의문시된다.
정기선시장 조사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노선의 총 선복량은 72척, 8만 173TEU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평균 선박 규모는 1,114TEU 에 불과해 대형 글로벌 선사들이 복귀하더라도 시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이너리티카의 애널리스트 탄 화주(Tan Hua Joo)는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체로 상징적 조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