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7일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해양수산부 및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HD현대오일뱅크㈜ 등 4개 대표 협약사업자와 함께 2025년도 전환교통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조합은 지난 1월 6일부터 1월 24일까지 전환교통 협약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심사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철강, 석회석, 페트로코크스 등 총 3개 품목에 대한 연안해송 하기 위한 4개 컨소시엄을 최종 협약사업자로 선정했다. 전환교통 지원사업은 도로운송에서 탄소배출량이 적은 연안해운으로 운송수단을 전환하였을 때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의 일부를 협약사업자에게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한국해운조합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연안해송은 육송 대비 이산화탄소 및 화물 운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저감 효과가 뛰어난 운송수단으로 동일한 중량의 화물을 운송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육송 대비 1/6 수준, 환경오염·소음공해·교통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인 사회환경적 비용은 육송 대비 1/11에 불과하다. 전환교통 지원사업은 육송에서 해송으로 전환하는 화물을 지원하여 24년도 사업
K-방산 명가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국내 대표 항공우주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손잡고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7일 KAI(Korea Aerospace Industries, LTD.)와 고속상륙정(LSF-II) Batch-II 시뮬레이터 및 통합기관제어장치(iCAMS) 국산화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과 강점을 결합해 해당 장비 국산화 사업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이바지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속상륙정(LSF, Landing Ship Fast)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ACV, Air Cushion Vehicle)의 일종이다. 무장 병력과 전차, 장갑차 등을 탑재하고 40노트(약 74㎞/h)의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해군과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상륙정이 접근할 수 없는 갯벌이나 하천, 모래사장과 같은 지형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수심에 상관없이 빠른 속도로 목표 해안에 접근할 수 있어 현대전에서 상륙작전의 개념을 바꿔놓았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최첨단 함정이다. 미 해군은 공기부
싱가포르의 스와이어쉬핑(Swire Shipping)이 당나귀가죽 운송을 공식적으로 금지한 최초의 선사가 됐다. 국제동물복지단체인 동키 생츄어리(Donkey Sanctuary)는 '세계 당나귀의 날'을 기념해 스와이어 해운을 당나귀가죽 운송 금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최초의 글로벌 선사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아프리카 국가들은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가죽을 얻기 위한 동물 도살에 대한 대륙 차원의 중단조치를 지지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수백만 마리의 당나귀가 도축돼 당나귀 생산품과 가죽이 해외로 수출된다. 동키 생츄어리는 스와이어쉬핑의 운송금지 결정은 이같은 해로운 무역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항공사 중에서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이미 전 세계 항공편에서 가죽 운송을 금지했다. 동키 생츄어리는 "에미레이트항공과 스와이어쉬핑의 행동이 추진력을 얻고 운송 부문의 다른 사람들도 이를 따르도록 하는 리더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동키 생츄어리는 당나귀가죽의 약 90%가 화물선으로 운송되며, 화물 명칭을 불명확하게 위장해 운송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세계관세기구의 조회시스템 코드 410120은 모든 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내항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를 수행한 지난 10년간, ‘여객선 중대해양사고 0건’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5년 7월 7일인 한국해운조합으로부터 내항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이관받아 수행 중이다. 내항여객선은 유일한 해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특히 ‘24년 1월부터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과 ’25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선내 안전ㆍ보건 및 사고예방 기준에 따라 내항 여객선사에 높은 수준의 안전ㆍ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그간 축적해 온 내항여객선 안전관리업무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객 및 선원 인명피해 Zero’ 실현을 위해 내항여객선사의 안전·보건 경영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주요 추진 전략으로는 ▲ 여객선사 자율적 안전ㆍ보건관리 체계 구축 ▲ 여객선 현장 중심 지원 서비스 ▲ 관련 정책 제언 및 예산 확보 기반 마련 등이며,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현재 내항여객선사는 54개사이며, 149척의 여객선이 운항 중이다. 먼저 내항여객선사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8일 오전까지 진행된 ‘25년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에 총 1,25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채용 예정 인원은 15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해진공은 해운‧항만‧물류 등 해양산업에 금융 및 정보‧정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지원기관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계속되는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진공은 지난해 대비 신규 채용 규모를 약 50% 확대했다.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해 청년 구직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지속적인 신규 채용으로 지역 인재 유출을 줄여가는 동시에, 전국 각지의 인재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며, “역량 있는 인재들이 부산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기를 바라며, 해진공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진공의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서류심사 및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해진공 채용 홈페이지(https://kobc.scout.co.kr) 및 공공기관 알리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머스크가 자사의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에서 엔진 문제와 벙커링 비표준화로 애로를 겪고 있다. 머스크의 수석 조선설계사 올라 스트라비(Ola Straby)는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2025' 세미나에서 "컨테이너선에 설치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관련해 지속적인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레이메탄올을 연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25척을 발주했으며, 이 중 12척이 인도돼 4척이 메탄올을 연료로 운항 중이다. 스트라비는 메탄올 이중추진선의 연료보급시스템은 잘 작동하지만 엔진이 여전히 재료 선택과 일부 부품의 신뢰성과 관련해 초기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엔진이 작동은 하지만 유지보수를 너무 많이 필요로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친환경 메탄올로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연료확보에서 애로를 겪고 있다. 그레이 메탄올을 사용할 경우 LNG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스트라비는 "머스크가 선박을 인도받을 때 그린메탄올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메탄올 이중추진선 중 유일한 피더선인 2,100TEU급 '로라 머
HD현대삼호가 그리스 에발렌드 쉬핑(Evalend Shipping)으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15만 7,000dwt급이며, 2027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척당 신조선가는 8,950만 달러다. 아테네에 본사를 둔 에발렌드 쉬핑은 앞서 지난 2023년 4월 HD현대삼호에 발주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은 척당 8,526만 달러를 내고 인도받았다. 올해 들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발주는 대부분 그리스 선주로부터 나왔으며, 이들 물량은 전량 한국조선소에 발주됐다.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급 벌크선들을 위한 드라이도크 슬롯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급 벌크선의 약 10%가 올해 선령 15년이 된다. 이는 이들 선박에 대한 의무적인 특별검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령 5년 및 10년째에 받는 조사를 포함하면 올해 드러이도크에 입거될 선박은 전체의 23%로 늘어나게 된다. 2020 Bulkers의 CEO인 라스-크리스티안 스벤센(Lars-Christian Svensen)은 7일 자사의 1분기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올해 자사선들 중 일부에서 드라이도크 확보 문제가 일어난 것을 목격했으며, 드라이도크 랠리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선의 경우 5년마다 의무적으로 특별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도크 입거가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운영 중인 조선소는 2008년 최고치 대비 50% 감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2020 Bulkers는 올해와 내년의 드라이도크 입거로 거래선단의 운영중단 시간이 1.3~1.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조선소의 '혼잡'과 대기 시간 등의 잠재적 요인을 고려치 않은 것이어서 약간 더 늘어날 수도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가 지난 6일 베트남 선주사와 총 12척 규모의 탱커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한 수주금액은 3억 7000만 달러로, 국내 소형 조선소 역사상 최대 규모다. 탱커 12척은 통영조선소의 약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선형은 1만 3000톤급과 1만 9000톤급, 두가지다. 통영조선소는 창사 이후 약 120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특히 중소형 석유운반선과 화확제품움반선, 핸디사이즈급 벌크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번 대형 수주 배경에는 ㈜한국해사기술의 전방위 컨설팅과 기술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사기술은 2024년 8월 베트남 선주사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개넘설계 및 계약설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기술자문을 제공했다. 한편 지난 6일 베트남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베트남 선주사 경영진들과 한국야나세 경영진,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현지 금융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미국이 북극해 관리와 알래스카 LNG 가스전 개발에 필수인 쇄빙선을 대거 발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 핀란드 조선업계가 욕심을 냈으나 미국 조선소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수주에 나섰다. 한마디로 좋다 만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와 볼링거조선소(Bollinger Shipyards)는 차세대 쇄빙선 건조를 위해 '미국조선연합(United Shipbuilding Alliance)'를 결성키로 했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멕시코만 전역에 걸쳐 33개 조선소와 약 6,000명의 미국 노동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볼링거조선소는 "얼라이언스는 차세대 쇄빙선의 설계, 건조 및 인도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볼링거조선소의 CEO인 벤 보델론은 "미국조선연합 결성이 중요한 순간에 이뤄졌으며, 이는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쇄빙선 건조에 속도, 효율성, 혁신이 필요하다면 답은 분명하다"며 "미국 산업이 이를 선도하게 하라"고 덧붙였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볼링거조선소는 지난 30년 동안 각각 4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