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개 수리조선 및 해양서비스제공업체가 비거마린그룹(Vigor Marine Group)으로 통합됐다. 미국의 해상 방위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풀이된다. 통합된 업체는 Vigor, Continental Maritime, MHI Ship Repair & Services, Seaward Marine Services, Accurate Marine Environmental이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비거마린그룹의 CEO 프란체스코 발렌테는 "5개사는 각자 혁신, 품질, 그리고 신뢰성으로 탄탄한 명성을 쌓아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전국적인 플랫폼과 각 지역 조선소의 대응력을 결합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 서안의 최대 정비 및 해상서비스업체로, 미국 알루미늄선체 전투함 건조의 선두주자이자 크루즈선 및 해군 MRO 서비스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자평했다. 비거마린의 현재 인프라는 북미 최대 규모의 부유식 드라이도크를 포함해 5개 조선소와 8개의 드라이도크로 구성됐다. 5개 주에서 총 2,6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 비거마린은 정비 및 현대화, 해양서비스, 선박신조 등 3개 사업
페르시아만으로 들어오는 유조선이 감소했지만 이곳에서는 심각한 '혼잡'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다 전파 교란으로 선박 충돌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선박중개업체인 센토사(Sentosa Ship Brokers)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간 페르시아만으로 들어오는 밸러스트 유조선의 수는 32% 감소했고, 화물을 선적한 채 출항하는 유조선은 5월 초와 비교할 때 27% 줄어들었다. 22일에는 2척의 밸러스트 상태 VLCC가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U턴해 아라비아해로 빠져나갔다. 또 일부 선박은 화물을 싣는 날짜가 임박할 때까지 걸프만 바깥에서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 이처럼 진입 유조선은 크게 줄었지만 페르시아만에는 지난주부터 약 1000척의 상선들이 몰려 혼잡을 빚고 있다. 선주들은 낮 시간에만 운항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항해시스템과 통신에 대한 간섭으로 선박 충돌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한 소식통은 "현재는 선박에 대한 공격 우려 뿐 아니라 페르시아만에서 선적한 화물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게 당면과제"라며 "낮 시간에만 운항하다보니 해상교통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선박과의 통신 두절이 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올리브(ALL-LIVE) 마켓' 론칭 행사에 참여해 전국 최초의 선순환 자활 생태계 구축을 위해 1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런칭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 박형준 부산시 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이재호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 정해식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와 자활사업 참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하여, 성공적인 ‘올리브’ 사업 개시를 축하했다. '올리브 마켓'은 해진공과 부산시가 자활 참여자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자긍심을 높이고자 공동으로 마련한 혁신적인 복지 프로젝트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 사업은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근로 대가로 지급되는 '올리브 포인트'를 통해 자활사업장에서 생산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착한 소비)하게 하고, 그 수익이 다시 참여자를 위한 혜택으로 돌아오는 '착한 보상-소비-혜택'의 선순환 구조를 핵심으로 한다. 해진공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1억 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 후원금은 ‘올리브 포인트’와 포인트 카드 제작 등 올리브 마켓의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관광공사 및 한중 카페리 선사와 함께 인천항 한중 카페리 항로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2023년도 8월부터 여객수송이 순차 재개된 한중 카페리 여객수송 항로는 현재 총 7개로, 올해 5월 기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은 1일 평균 1,026명으로 집계됐으며, 2024년도 대비 1일 49명(977명’24년 → 1,026명’25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1일 평균 이용객 증가세에 맞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여객실적 회복을 목표로 이번 관계기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석도, 청도 카페리 항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현지 여행사 대표단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개항장 역사 체험 ▴전통차, 요가 체험 등 인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이번 여객유치 활동 이후 여객 회복세를 분석해 한중 카페리 여객수송을 재개한 타 항로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허용 예정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시행이 인천항 한중 카페리 여객실적 개선의 호재가 될 것으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 공학 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美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은 23일(월) 미시건대학교, 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11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국 전문가 그룹은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개최되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하였으며 포럼 첫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본사 방문을 선택, 한국 조선소의 역량을 직접 살폈다. HD현대중공업 도착 후, 이상균 대표이사 및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환담을 가진 이들은 이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며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FOS(Futrue of Shipyard) 및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포럼 참가자들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를 방문해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을 승선하고, 울산시청에
이재명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전재수<사진>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전 후보자에 대해 "부산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이번 대선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 맡았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해양수산계에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부산 북구에서 내리 3선을 했으며, 상임위도 정무위와 문화체육관광위 등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이번 전 의원 발탁에 대해 부산의 해양계에서는 "내년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앞둔 경력만들기 성격이 짙다"는 소리가 나온다. 3선 중진으로 당내 입지가 탄탄한데다 특유의 친화력에 업무 추진력을 겸비해 해양수산부의 위상 강화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미래 해양 인재 양성을 위한 '2025 KOBC 해양환경잼버리'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해진공이 개최하는 이번 잼버리는 첫 번째 청소년 해양환경 리더 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한국해양대학교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중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80여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KOBC 해양환경잼버리'는 해양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천적 경험을 통해 미래 세대가 해양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글로벌 해양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해양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점진적으로 심화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생존 수영 및 해양 레저 스포츠 체험 ▲해양대 실습선 승선 및 해양 분야 선배와의 토크 콘서트 ▲바닷물 정화 실험과 해양 생태 탐사, ▲조별 미션 등 체험 중심의 활동이 진행된다. 모든 과정은 해양수도 부산의 광안리, 해운대 등 역동적인 현장을 교실 삼아 이뤄진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잼버리가 참가자들이 무한한
HD현대미포가 조선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을 가스운반선에 장착했다. 벨기에 가스운반선사 엑스마(Exmar)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4만 6,000cbm급 LPG/암모니아 운반선(선체 8389)에 WinGD X-DF-A 엔진을 장착했다. 이 선박은 4만 5,000cbm급이지만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500cbm급 탱커를 갑판에 2기 장착해 1000cbm 늘릴 예정이다. 앞서 엑스마는 선주사 시피크(Seapeak)와 합작해 만든 엑스마LPG(Exmar LPG)를 통해 2026년 인도예정으로 LPG/암모니아운반선 4척 신조계약을 HD현대와 체결했다. 중국이 통제하는 WinGD는 이달에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을 조선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어느 조선소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WinGD는 상업용 X-DF-A 엔진 30대를 수주했으며, 이 중 52보어 설계가 17대, 62보어 3대, 72보어 설계 10대다. WinGD는 X-DF-A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이상 감소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첫 북극항로 운항선대가 20일 빌키츠키(Vilkitsky) 해협을 통과해 랍테프(Laptev)해로 진입했다. 로사톰플롯(Rosastomflot)에 따르면 선단은 원자력쇄빙선 야말(Yamal)호 및 바이가치(Vaigach)호와 '게오르기 우샤코프(Georgiy Ushakov)호'로 추정되는 LNG운반선과 화물선 2척 등 총 5척으로 구성됐다. 이 상선대의 목적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게오르기 우샤코프호의 경우 일주일 전 야말프로젝트의 사베타항에서 LNG를 선적해 인도나 중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빌키츠키 해협과 랍테프해, 동시베리아해에는 최대 1m 두께의 해빙이 상당부분 분포돼 있어 쇄빙선의 지원에도 운항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올해 첫 북극항로 운항은 지난해와 똑같은 시기에 이뤄졌다. 지난해 유조선 '슈투르만 스쿠라토프(Shturman Skuratov)호'가 랍테프해에 도착한 것도 6월 20일이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지구온난화에도 북극항로 운항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북극항로 관리국장인 세르게이 지브코(Sergei Zybko)는 "지난 몇 년 동안 북극항로의 해빙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면서 "지구
중국의 뉴뉴쉬핑(New New Shipping)과 러시아 로사톰(Rosatom)이 연중 내내 북극항로를 운항할 수 있는 쇄빙 컨테이너선 5척을 건조한다. 이 컨테이너선은 'Arc7급' 쇄빙능력을 갖게 된다. 뉴뉴쉬핑과 로사톰은 지난해 합작투자사를 설립한 바 있다. 합작사는 중국에 등록돼 있으며, 경영권도 중국이 갖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IEF)에서 로사톰의 북극담당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파노프(Vladimir Panov)는 "4,400TEU급 Arc7 쇄빙 컨테이너선의 설계 및 건조 문제를 중국 측과 논의 중"이라며 "프로젝트비용은 어느 조선소가 건조계약을 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1단계로 최대 5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면서 "1호선은 2027년 출항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현재 타이미르반도 동쪽 해빙을 파쇄할 수 있는 신형 원자력쇄빙선 4척을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3척의 초대형 쇄빙선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뉴뉴쉬핑은 중국에서 출항해 북극항로를 거쳐 북극해까지 운항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뉴뉴쉬핑이 북극항로를 통해 운송한 화물은 아르한겔스크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