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관세협상 타결로 양국 간 관세가 크게 인하되면서 태평양 횡단 컨테이너항로의 전통적인 성수기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전망이다. 노르웨이의 화물분석플랫폼인 제네타(Xeneta)의 수석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태평양 항로의 평균 운송기간이 22일인 만큼 물류업체들은 90일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화물을 이동시키려 할 것이고, 이로 인해 운임은 상향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샌드는 "전통적인 컨테이너운송의 성수기는 3분기이지만, 중국에서 미국으로 상품을 수입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 성수기가 일찍 도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락슨증권도 "(협상 타결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3%에서 12%로 낮아졌으며, 이로 인해 수입 수요와 GDP에 대한 압박이 완화됐다"면서 "컨테이너 수요와 전반적인 거시경제 성장에 대한 잠재적 상승세가 예고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컨테이너 운임의 단기 급등 가능성도 있다. 선사들은 지난 4월 초 미국과 중국 간 관세가 급등하자 중국~미국 항로에 배치된 선복을 대거 극동아시아~유럽 항로 등지로 전환했다. 다른 노선에 재배치된 선복을 다시 태평양 항로로 옮기기까지 최소 보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해
올해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본선 일정이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부산 영도구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재)한국해양재단과 (재)바다의품 등과 함께 이번 ‘2025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에 참여할 청소년들을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는 바다와 관련된 전 분야에 대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경진하는 대회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바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해도와 지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처음 개최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이번 2회 대회는 탐구제안서를 제출하는 예선전과 3박 4일간의 본선캠프로 진행된다. 예선은 ‘해양의 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에 대한 주제를 한국형 해양 소양인 ‘해양과학’ ‘해양산업’ ‘해양영토’ ‘해양문화’ ‘해양진로’와 연결해 제안서를 내면 된다. 예선 참여 인원들 가운데 60명이 오는 8월 본선캠프에 진출한다. 본선캠프는 부산 영도구에 있는 KIOST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본선 진출자들은 공통 주제에 대한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는 활동을 하며, 주제는 본선캠프 1일차인 8월 7일에 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전 직원의 전문자격 취득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해양교통안전 분야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임직원이 직무 관련 전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 학습 동아리 운영, ▲ 수험 교재 제공, ▲ 교육 과정 수강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격 보유자에게는 역량 강화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인 역량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시행에 따라 정부의 어선원 안전보건관리업무를 지원하는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공단은 안전보건 분야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지난해 기준 공단의 산업안전보건 분야 자격을 보유한 직원 수는 ’23년 19명에서 ’24년 3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말까지 8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해 신설된 국가전문자격인 ‘선박안전관리사’ 자격 취득도 전사적으로 장려한 결과, 현재까지 총 161명의 직원이 해당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 중 공단의 1급 자격 보유자는 전체 1급 자격 보유자의 약 15.2%를 차지할 만큼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와 부산항터미널(주)(BPT, 대표이사 이정행)는 신선대컨테이너부두 입구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1991년 개장한 신선대부두는 컨테이너 차량 통행량이 하루에 약 5,000여 대로 교통량이 많지만, 출입구가 협소한데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일반차량과 부두를 출입하는 컨테이너 차량이 합류하며 뒤엉키기 쉬워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BPA는 부두운영사 BPT와 머리를 맞대고 경찰, 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 조언을 구한 후 교통환경 개선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차량 통행에 불필요한 출구 쪽 기둥을 모두 없애고 도로 폭을 왕복 9차선으로 대폭 확장하면서 차선이 잘 보이게 노면 도색을 시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교통사고 위험과 차량 병목 현상 등의 문제점이 해소됐으며, 근로자들의 안전은 물론, 컨테이너 부두 운영 효율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BPA 송상근 사장은 “앞으로도 부산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는 등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석유메이저 렙솔(Repsol)이 발주할 예정인 셔틀탱커 '1+1척'을 놓고 국내 '빅3'와 DH조선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렙솔은 2028년 인도 예정으로 최대 2척의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건조 입찰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며, 여기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빅3'와 DH조선이 참여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1억 4,500만~1억 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그리스 선사인 안젤리쿠스그룹(Angelicoussis Group)과 삼성중공업이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하지만 실제 입찰에서도 이같은 구도가 유지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렙솔은 현재 12척의 소형 및 대형 유조선, 가스운반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VLCC 스팟운임이 한단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컨설팅업체 케이플러(Kpler)는 현재 발주된 계약이 모두 실현될 경우 5월에 미국의 한국으로의 원유 수출량은 역대 최대치인 2,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에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원유는 3월에 비해 하루평균 20만 배럴 가까이 늘어나 총 540만 배럴에 달했다. 케이플러는 한국이 지난달과 이번달 원유수입으로 세계 2위의 원유수입국 지위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케이플러는 계약된 원유가 당초 계획대로 운송될 경우 강력한 원유 인도속도가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5월과 6월 VLCC 스팟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VLCC는 현재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클락슨증권은 VLCC 스팟운임이 하루 5만 3,900달러로 한 달 만에 26% 상승했다고 전했다. 선박중개업체인 브레마(Braemar)도 스크러버 장착 VLCC의 1년 용선계약 비용을 하루 5만 1,500달러로 평가했다. 또 그리스의 앤젤리쿠시스그룹은 스크러버 장착 32만 1,000dwt급 '마란 타우루스호'(2011년 건조)
덴마크 해상풍력 선박 운영 기업 에스바그트(Esvagt)와 한국 선사 KMC라인이 한국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 케스토(Kesto)를 공식 출범시켰다. 케스토는 2030년까지 최대 18.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해상풍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2027년부터 건설될 예정인 다수의 국내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서 파트너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스바그트와 KMC라인은 지난해 2월 한국 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1989년 설립된 KMC라인은 벌크선, 로로선, 중량물 및 프로젝트 화물 운반선 등 총 13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해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콥 뤼케-셸센 에스바그트 수석 영업 담당 임원은 "KMC라인은 한국 최대 해양 대학뿐만 아니라 현지 파트너 및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중요한 시장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시장에서 에스바그트가 축적해온 해상풍력 분야의 오랜 경험을 결합하고, 사업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고품질의 결과물을 제공하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뒤 관세 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향후 90일간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총 145%에서 30%로 낮추고,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인하 등을 협의해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 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담판 대표 겸 부부장 등이 협상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얼굴을 맞대고 관세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북극의 러시아 야말(Yamal) LNG플랜트는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노르웨이의 극북물류센터(Center for High North Logistics)에 따르면 야말 플랜트에서는 지난해 매달 약 25척의 선박이 야말 반도의 사베타 터미널에서 LNG를 적재했으며, 2024년 1년 간 총 287척에 LNG가 선적돼 운송됐다. 척당 LNG 선적량은 7만 4000톤으로, 지난해 총 수출량은 2,120만 톤에 달했다. 이같은 수출량은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보다 2.5%, 지난 2023년보다는 5% 늘어난 것이다. LNG를 실은 287척 중 80%에 해당하는 227척이 유럽으로,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로는 41척이 운항했다. 중국은 주요 구매자로서 41척 중 35척을 차지했다. 북극항로 운항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로 제한됐다. 야말 플랜트에서 유럽으로의 LNG 운송은 겨울철에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이 기간에 북극항로 운항이 두꺼워진 해빙으로 인해 어려웠기 때문이다. 야말 플랜트에서 중국 항만까지의 운항기간은 평균 19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운송했을 때보다 절반에 불과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5월 8~9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개최한 시티엑스포에 참가하여 부산항을 홍보하고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항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 사업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의 98개 주요 도시가 가입한 지자체협회(APEKSI)가 지방정부 정책 공유와 도시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개최하였다. BPA는 KOTRA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면서 현지 참가자들에게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물류 경쟁력을 적극 설명하고 인도네시아와의 물류 연계성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