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韓, 美원유 수입 역대 최대…"VLCC 운임 추가 상승"

Kpler, "5월 2000만 배럴". 韓 세계 2위 원유수입국 부상

  • 등록 2025.05.13 08:54:15

 

 

한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VLCC 스팟운임이 한단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컨설팅업체 케이플러(Kpler)는 현재 발주된 계약이 모두 실현될 경우 5월에 미국의 한국으로의 원유 수출량은 역대 최대치인 2,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에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원유는 3월에 비해 하루평균 20만 배럴 가까이 늘어나 총 540만 배럴에 달했다.

 

케이플러는 한국이 지난달과 이번달 원유수입으로 세계 2위의 원유수입국 지위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케이플러는 계약된 원유가 당초 계획대로 운송될 경우 강력한 원유 인도속도가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5월과 6월 VLCC 스팟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VLCC는 현재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클락슨증권은 VLCC 스팟운임이 하루 5만 3,900달러로 한 달 만에 26% 상승했다고 전했다. 선박중개업체인 브레마(Braemar)도 스크러버 장착 VLCC의 1년 용선계약 비용을 하루 5만 1,500달러로 평가했다.

 

또 그리스의 앤젤리쿠시스그룹은 스크러버 장착 32만 1,000dwt급 '마란 타우루스호'(2011년 건조)를 미국 쉐브론에 9~13개월 동안 하루 4만 5,500달러에 임대했다.

 

미국의 해운플랫폼업체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VLCC 정기용선료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상승해 하루 4만 7,000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VLCC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된 셈이다.

 

여기에는 중동의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 긴장관계, 러시아 원유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제재, OPEC의 최근 증산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이달에는 한국의 수입 급증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