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로 운송되는 원유가 급증하면서 VLCC 스팟 및 선물 시장이 동시에 급등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토탈(TotalEnergies), 유니펙(Unipec) 등 메이저 용선업체들이 브라질·서아프리카·중동발 아시아행 항차를 대거 확보하면서 운임이 단기간에 급등했다. 13일 발틱거래소(Baltic Exchange)의 VLCC 스팟운임은 하루 7만 6,700달러로, 전일 대비 20.9% 상승했다. 이는 1월 초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시장이 불과 며칠 만에 반등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 정유사들의 조기 물량 확보가 겹치면서 VLCC 시장이 단숨에 과열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토탈과 유니펙, 그리고 다른 메이저 거래업체들이 브라질, 서아프리카, 중동발 아시아행 항차를 잇달아 예약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 아시아 지역의 원유 재고 축적,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선제적 물량 확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3일 나온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 발표 이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됐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아시아–유럽 및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추진되던 1월 일반운임인상(GRI, General Rate Increase)이 중국 정부의 부가가치세(VAT) 환급 철회 발표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업계에 따르면 메이저 선사들은 4월 1일부터 태양광패널 등 핵심 수출품에 대한 환급이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요금인상 계획을 철회하거나 축소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양광 제품을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240만 톤을 수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태양광 제품 수출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이는 제조업체들이 환급 축소를 예상해 조기 출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기선 시황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4월 환급 폐지는 중장기적으로 물량 감소 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출혈성 선적(Front‑loading)을 유발해 운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춘절 전 운임 반등 기대감이 약화됐다"며 "1월 GRI는 사실상 무력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유럽 및 태평양 횡단 항로는 중국 VAT 환급 철회, 남미 항로 운임 급락, 수요 회복 지연, 선사 간 경쟁 심화 등이 겹치며
올해 초 LNG운반선 스팟 시장이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신조선 인도 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식 2행정(2‑stroke) LNG운반선의 스팟 용선료는 2025년 말 대비 약 3만 달러 하락했다. 시장 평가기관인 Spark Commodities는 대서양 스팟 용선료로 하루 4만 4,500달러, 태평양 스팟 용선료는 4만 4,250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겨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조선 인도 물량 증가가 수급 균형을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26년은 LNG선 시장이 더 큰 규모로 재편되는 전환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선주들의 신조선 인도물량 집중, 174k~180k급 2행정 LNG선의 대량 투입, 기존 증기터빈선 대비 높은 연료 효율이 시장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한 애널리스트는 “2026년은 공급이 앞서고 2027~2028년부터 다시 균형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의 운임 하락은 구조적 약세라기보다 신조선 인도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선급 진흥회(회장 마진섭)가 1995년 창립 이래 30년간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담은 '한국선급 진흥회 30년사'를 발간했다. 진흥회는 13일 회원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식 및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연세 진흥회 명예회장, 마진섭 진흥회 회장, 이영석 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전승규 한국선급 전임 회장, 최원준 한국선급 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선급 진흥회는 1995년 4월 29일 퇴직 임직원들이 모여 '한국선급 동우회'로 출발했다. 1999년 7월 '한국선급 진흥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년 이상 근속한 현직 직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여 전·현직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확대됐다. 2010년 서울 사무실 개설과 부산지회 결성으로 전국 조직 기반을 마련한 진흥회는 현재 180명의 회원과 1억 원 규모의 자산을 갖춘 내실 있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이번 30년사는 잦은 사무실 이전 등으로 유실됐던 기록들을 창립 멤버들의 증언과 보존 자료를 통해 복원한 결과물이다. 책은 △제1부 ‘조직 소개 및 구성’ △제2부 ‘30년의 발자취’ △제3부 ‘회원들의 마음’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제2부에서는 1994년 3월 8일 발기인 총회부터 1
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과 친환경선박기술 연구실 소속의 마이나 조지(Maina George Wayne Mwangi·사진) 석사과정 학생이 ‘Engineering Marine’ 및 ‘Engineering Ocean’ 두 분야에서 최상위 (JCR 1위, Impact Factor 11.8) 저널인 「Journal of Ocean Engineering and Science」에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게재된 논문 제목은 ‘Hybrid AI-driven condition monitoring and RUL forecasting for multi-fault diagnosis in two-stroke marine diesel engines’이다. 마이나 조지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형 2행정 선박용 디젤 엔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물리 기반 모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상태 기반 유지보수(CBM)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이 연구는 기존 선박 엔진 진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상 감지부터 잔존 수명 (RUL, Remaining Useful Life) 예측까지 아우르는 통합한 모듈형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특히 실제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운전 조건에서도 정밀한
이란 전역에서 확산 중인 대규모 시위가 홍해(Red Sea) 항로 정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위가 수년 만의 최대 규모로, 홍해 복귀를 가속하거나, 반대로 지연시킬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이토스(Freightos)의 책임연구원 주다 레빈(Judah Levine)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량의 2~3%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며 "혼란이 발생하더라도 지역적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극단적으로 전면 봉쇄를 선택할 경우 두바이 제벨 알리(Jebel Ali)항 접근이 차단돼 아시아–서방 간 핵심 환적허브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경우 "남아시아 허브항으로 환적 물량이 이동하면서 일시적 혼잡과 운임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스 옌센(Lars Jensen)은 “이란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면 이란의 후티(Houthi) 반군 지원이 약화되고 수에즈 경로 정상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재가 해제되면 인구 9천만 명의 이란으로 직항 해운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다"며 "201
이맹기는 1964년 대한해운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국영 해운기업의 기반을 다졌고, 1968년 이후에는 코리아해운 창업주로서 국가 해운산업의 민영화를 선도했다. 선정위원회는 또한 그가 옥포장학회와 해성사회윤리문제연구소를 설립해 해운 인재양성과 사회 환원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맹기는 해군사관학교를 제1기로 졸업하고 해군포술학교 초대 교장, 함대 사령관, 제6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뒤 1964년 해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예편 직후 대한해운공사 사장으로 해운인의 길을 걷게 된다. 1968년 코리아해운을 창립해 1981년 사명을 대한해운으로 바꾸었고, 1984년 코리아상선을 인수한 뒤 9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보유 선박 톤수 기준으로 국내 해운업계 4위, 세계 8위의 업체로 성장시켰다. 1960년대 초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함께 일한 박태준 포스코 회장과의 40여년에 걸친 우정은 해운업계에 유명한 이야기다. 2004년 대한해운의 경영권이 흔들릴 때도 포스코는 서슴없이 백기사로 나서 대한해운의 지분을 매입했다. 재향군인회 회장, 대한선주협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감사,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한국해사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 톤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 12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했다. HJ중공업이 지난해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로부터 수주한 이 함정은 길이 210m, 너비 32m 규모로 미 해군 전투함 등 주력 함정에 최대 6천 톤의 탄약, 식량, 건화물과 2천4백 톤의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군수지원함이다. 이날 입항과 접안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항 도선과 예인선 등 항내 관공선이 투입돼 북항 방파제서부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항행을 안전하게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은 이달부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작업에 본격 착수, 각종 장비와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 등 작업을 거친 뒤 오는 3월 미 해군에 넘겨주게 된다. 국내 해양방위산업체 1호 기업인 HJ중공업은 지난 2024년부터 MRO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온 끝에 지난해 12월 미 해군으로부터 첫 MRO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조선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MRO 시장은 지난해 79조 원 규모로 이 중 미 해군 MRO 시장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이어 HJ중공업이 세
미국의 신흥 LNG개발업체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은 12일 삼성중공업과 이미 체결한 FLNG 1호기 건조 관련 LOA(Letter of Award)의 효력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FLNG 1호기 건조를 위한 도크 독점 사용권을 유지하게 됐으며, 프로젝트가 최종투자결정(FID)을 통과할 경우 즉각적인 본 계약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델핀 미드스트림은 FLNG 1호기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2월 중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기의 FLNG 설비를 투입해 연간 1,320만 톤(mtpa)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대형 사업이다. 1호기는 2029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1호기 건조를 통해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입증할 경우, 후속 2·3호기 수주까지 연속 수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체 건조와 FLNG 통합 관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상부구조(Topside)의 엔지니어링·조달 부문은 블랙앤비치(Black & Veatch)가 주계약자로 참여하지만, 실제 건조·통합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의 프로젝트 관리 및 인터페이스 조정
아시아발 주요 항로의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1월 초부터 이례적으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운시황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올해 운임이 중국 춘절(CNY) 이전의 전통적 계절 패턴보다 2~4주 앞서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인텔리전스는 2013~2025년 드류리(Drewry)의 WCI(World Container Index)를 기반으로 2026년 운임 패턴을 비교 분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시인텔리전스는 “2026년 스팟운임은 평년보다 3~4주 빠르게 최고 수준에 도달했을 수 있다"며 "또는 향후 몇 주간 추가 상승이 나타난다면 이는 계절성을 넘어선 시장의 구조적 강세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시인텔리전스는 특히 태평양 횡단항로와 아시아–유럽 항로 모두에서 평년 대비 휴지기 약화, 정점 도달 시점의 조기화, 주간 상승률의 비정상적 가팔라짐이 공통적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유럽 항로는 계절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항로로 꼽힌다. 시인텔리전스는 상하이–로테르담, 상하이–제노바 노선 모두에서 정점 도달 시점이 평년보다 약 2주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아시아 수출업체의 조기 선적과 선사들의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