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의 국내 선사들에 대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에 해운업계는 결국 로펌을 선정해 대응키로 하고 법무법인 김&장을 대행기관으로 선정. 관세청의 조사대상이 된 선사들은 앞서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청이 랜덤으로 조사대상을 선정해 이처럼 문제제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문제될 것은 없지만 행여나 하는 생각에 로펌에 업무를 맡기기로 한 것"이라고 전언. 이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같이 법 집행이 엄격한 나라에서도 '제3자 지급'에 대해 관행으로 인정하는데 유독 우리만 법석을 떠는 것 아니냐"고 반문.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글로비스 등 일부 선사의 경우 이번 문제제기에서 제외된 것을 언급하면서 "선사들이 '제3자 지급'이라는 관행에 대해 앞으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 현대글로비스는 이전에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이번 소동은 국내 10여개 선사들이 5년 치 벙커유 대금을 다국적 급유업체 WFS(World Fuel Services)에 내면서 WFS가 지정한대로 유럽지사 계좌로 돈을 이체한 것에 대해 관세청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 관세청은
포스코그룹 종합물류회사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와 국제구호개발 NGO월드비전(회장 조명환)가 9일 글로벌 구호품 운송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플로우는 2023년 처음 튀르키예 강진 발생으로 국제 구호물품 운송 후원을 시작으로 월드비전과 MOU를 맺었으며 현지 사업을 위해 확보한 물품의 운송 전반을 담당한다. 특히 올해는 장기간 지속중인 홍해 사태와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심해진 상황이지만, 포스코플로우는 글로벌 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호물품을 차질 없이 운송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긴급한 현장 물품 운송 지원은 물론, 분쟁지역의 난민들을 돕기 위해 IHC 물류창고에 식량부터 생필품까지 의식주를 ‘글로벌 물류창고 구호품 운송 지원’ 에 포함한다. 이를 통해 긴급 물품 후원은 최대60일에서 최소 7일까지 단축될 수 있다. 포스코플로우는 미얀마를 비롯 캄보디아, 잠비아 등 극빈 지역을 대상으로 해상운송 뿐 아니라 내륙 운송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전 구간의 운송을 지원하며 이는 약 10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무 협약식에 참여한 포스코플로우 경영기획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현지시간 8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인터스필(INTERSPILL) 2025’에 국제 방제 협력 강화 및 국산 친환경 방제기술 수출 지원을 위해 참가했다. ‘인터스필(INTERSPILL) 2025’는 해양오염 예방, 대응, 복원을 주제로 전 세계 전문가와 기업인이 모이는 자리로 주제발표, 방제장비 전시, 정보 교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공단은 국제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국내 방제기술 현황과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또한 공단은 국내 6개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친환경 방제장비를 소개하고 수출 상담을 지원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 지원에 주력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친환경 방제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국제 해양환경 규제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방제 기술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0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해양안전 특화 교육을 운영하며 총 6만 2,403명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 2023년 대비 약 62.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공단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기부 우수기관’과 ‘진로체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는 연간 교육 인원을 8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품질 고도화 및 교육대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찾아가는 현장 실습교육으로 해양안전 문화 확산 공단은 해양수산부의 위탁을 받아 2023년부터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VR 장비와 구명조끼 등 체험형 장비를 활용해 ▲비상상황 대응법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소화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256개 단체에서 약 3만 3천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교육 만족도는 91.4점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교육 범위를 전
미 트럼프행정부의 기후회담 탈퇴가 국제해사기구(IMO)를 흔드는 상황에서 MSC, CMA CGM 등 메이저선사들도 LNG연료에 대한 처벌이 선사들의 선박연료선택을 왜곡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인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회원사들이 탄소부과금에 대해 합의하는 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반대에는 10개 선사가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안젤리쿠시스그룹(Angelicoussis Group), 브리타니 페리(Brittany Ferries), 캐피탈그룹(Capital Group), 카니발(Carnival), CMA CGM, 가스로그(Gaslog), GNV, MSC, PIL, 포낭(Ponant)이다. 이들은 9일 성명을 내고 IMO에서 글로벌 연료기준(GFS)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선사는 "한 경로가 다른 경로보다 본질적으로 확장성이나 지속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을 뒷받침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LNG와 바이오/e-메탄을 통한 여정은 전환의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현재 1,000척 이상의 LNG추진선이 운영 중이거나 발주됐으며 상당한 인프라 투자가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전격 유예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향후 90일간 25%의 상호관세 대신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받게 됐고, 해운업계도 이 조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다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세계 시장에 중국이 보인 존경심의 부족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컨대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대로 75개국 이상이 무역, 무역 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관세 장벽 등의 주제에 대한 해법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대표에게 전화한 사실과 이들 국가는 어떤 방식이나 형식으로 미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나는 90일간의 유예와 이기간에는 10%의 (기본)
트럼프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컨테이너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9일 시황분석업체인 Vizion의 글로벌 무역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간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건수가 전주 대비 67% 급감했다. 또 수출 예약 건수는 같은기간 40% 감소했다. 정기선컨설팅업체인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르스 젠슨은 "이 수치가 정확하다면 무역흐름에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사들도 불확실한 무역 환경에 대응해 일부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HMM이 속해있는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PN4 퍼시픽 서비스는 5월부터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중단됐다. 정기선 시황정보제공업체인 eeSea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번 달 극동아시아-북미 노선 운항 취소는 49건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5월로 예정된 운항 중에서는 현재까지 36건이 취소됐다. eeSea 관계자는 "선사들이 계속 운항취소를 발표하고 있어 5월 운항취소는 4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eSea에 따르면 MSC가 9일 롱비치, 오클랜드, 포틀랜드를 기항하는 오리엔트 주간서비스의 2회 운항을 취소했으며, 홍콩
미국의 LNG생산업체인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이 국내 '빅3'와 최대 12척, 4조 5000억 규모의 LNG운반선 신조를 놓고 협상을 벌여 어느 조선소가 수주할지 관심이 쏠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벤처글로벌의 협상팀은 약 열흘 전 국내에 입국,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한화오션 등 빅3의 조선소를 둘러보고 협의를 진행했다. 벤처글로벌은 18만 cbm급 LNG선 확정분 4척에다 8척의 옵션을 제시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신조계약을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18만 cbm급 LNG선 신조가는 2억 5000만~2억 6000만 달러이고, 12척이면 4조 5000억원이나 되는 만큼 빅3도 치열하게 수주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빅3 중 어디가 낙찰을 받을 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벤처글로벌은 생산플랜트를 대폭 확장하면서 자체 LNG운반선대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벤처글로벌은 이미 9척의 LNG운반선(17만 4,000cbm급 6척, 20만 cbm급 3척)오더북을 갖고 있으며, 이 중 5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한다. 벤처글로벌은 이외에 다른 선사로부터 LNG선 신조선 4척을 인수했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9일(수)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해진공 부산 본사에서 '해양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강석훈 산은 회장 등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해진공과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이 해양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조금융 지원 체제 구축, △구조조정 등 해운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해양산업 기업 정보공유 및 지원 대상 공동 발굴,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설명회, 세미나, 포럼 등 공동 개최 등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운, 항만, 물류 등 유망 해양산업 기업 육성 및 관련 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하여 산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공사는 산은과 해양금융, 구조조정 지원,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9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해양수산부 위탁)을 통해 최근 2년(’23~’24년) 간 해양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해양사고 발생 선박은 총 3천559척으로 전년 대비 142척(4.2%) 늘었다. 선박 척수를 기준으로 어선 사고는 2천352척,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637척, 비어선(화물선 등) 사고는 570척 발생했다. 어선 사고는 전년 대비 91척(4.0%) 증가했고,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42척(7.1%), 비어선 사고는 9척(1.6%) 늘었다. 선박 용도별 사망‧실종자를 보면,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가 전년보다 40명 늘어난 118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비어선(화물선 등), 수상레저기구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전년보다 각각 29명, 1명 늘었다. 작년 해양사고에서 어선 사고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전년보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어, 어업 업종별 사고 분석과 예방책이 요구된다. 《 어업 업종별 분석 》 지난해 어선 사고 2천352척 가운데, 최근 2년간 어업 업종별 사고 증가율은 구획어업이 59.3%(+16척)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 근해어업이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