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해군(Iran’s Revolutionary Guard Corps Navy, IRGCN)이 중동 걸프(Middle East Gulf) 해역에서 유조선을 나포하고 선원들을 구금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치는 이란이 자국 해역에서의 원유 밀수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IRGCN의 한 고위 지휘관은 이란 현지 언론을 통해 “해당 선박은 400만 리터의 밀수 연료를 적재하고 이란 영해를 벗어나려던 중 나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선박이 불법 연료를 운반하고 있다는 명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으며, 영해를 벗어나기 직전 차단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IRGCN은 나포 선박의 국적과 선명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최근 몇 년간 연료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국내 연료 가격이 주변국보다 낮아지면서 연료 밀수가 급증하자, 걸프 해역에서의 단속을 강화해 왔다.
IRGCN은 올해에만 여러 차례 유사한 단속 작전을 수행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나포 사건으로 걸프 해역 운항 선박의 리스크 증가, 보험료 상승, 지역 긴장 고조 등이 우려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