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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선복 과잉공급 우려에도 공격적 투자 지속"

정기선사들, 투입 선복 확대. 오더북 1,100만 TEU 돌파. SCFI 동시에 급등

  • 등록 2025.12.13 09:25:04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6년 강세를 기대하며 선복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기선사들은 선복 과잉 공급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조선 발주, 중고선 인수 및 용선에 나서고 있다.

 

해운시장 조사기관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아시아-미 동안 항로 선복 공급량은 전주 대비 10%, 아시아-북유럽 항로는 11%, 아시아-지중해 항로는 18%가 각각 늘어났다.

 

동시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2월 둘째 주 기준 미 동안 및 서안 항로에서 각각 15%, 북유럽은 10%, 지중해 항로에서는 19% 급등했다.

 

유럽의 한 포워더는 “운임 급등과 공급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2026년 계약 협상에서 선사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23년부터 컨테이너 해운업이 경기순환적 과잉 공급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선사들은 여전히 선복 확대를 통해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메이저 선사들은 폐선(스크랩)이나 유휴(idle) 상태를 최소화하며 신조 발주와 중고선 인수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 잔량은 1,100만 TEU를 돌파했다. 신조선 발주를 주도하는 선종은 피더 컨테이너선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과잉 공급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것이고, 결국 선사들의 공격적 투자와 시장 수요 간 균형이 향후 업계의 수익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