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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Maersk, 아시아-지중해 노선에 ‘중량 할증’ 부과

12월부터 TEU당 400달러. "시장구조 변화 신호탄"

  • 등록 2025.11.25 08:27:04

 

덴마크 머스크(Maersk)가 오는 12월부터 아시아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20피트 컨테이너(TEU)에 대해 '중량할증(HWS, Heavy Weight Surcharge)'을 부과한다.

 

이전에는 중량에 따른 별도 할증은 없었다.

 

머스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일률적 요율 체계를 도입하면서, 선적 화물의 총중량이 20톤을 초과할 경우 중량할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의 중량할증은 12월 7일부터 (대만발 화물은 12월 22일부터) 적용되며, 적용 구간은 극동아시아에서 지중해 전체 항만으로 가는 노선이다.

 

할증 금액은 TEU당 400달러다.

 

정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머스크가 프리미엄 화물과 일반 화물의 구분을 강화하면서, 중량 할증을 통해 사실상 일반 화물도 프리미엄 요율로 전환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선사들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반면 화주들의 비용 부담은 가중시키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머스크의 이번 결정이 다른 글로벌 선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유사한 중량 할증 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머스크의 중량 할증 부과를 단순한 운임 조정이 아니라, 시장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향후 다른 선사들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할 경우 아시아-지중해 노선의 운임 체계는 전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