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FERC(연방에너지 규제위원회)가 미국의 LNG생산업체인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이 제안한 루이지애나 CP2 LNG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벤처글로벌이 국내 조선소들과 협의 중인 최대 12척의 LNG운반선 발주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CP2 LNG 플랜트는 아직 루이지애나에 있는 벤처글로벌의 기존 캘커슈 패스(Calcasieu Pass) 액화플랜트 곁에 위치한다. 각각 약 1.1mtpa(연100만톤-Million Ton Per Annual)의 LNG 용량을 갖춘 18개의 액화 블록과 4개의 20만㎥ 완전 격납 LNG 저장탱크로 구성된다.
CP2는 미국 최대 LNG 수출플랜트가 되며, 이를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벤처글로벌도 미국 최대의 LNG 생산업체로 탈바꿈하게 됐다.
벤처글로벌의 CEO인 마이크 사벨(Mike Sabel)은 "CP2 LNG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FERC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제 관련기관의 승인을 모두 받은 만큼 2027년부터 전 세계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미국산 LNG를 공급할 이 프로젝트 건설공사가 즉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CP2 LNG가 2027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글로벌은 이미 2개 플랜트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상업 운영을 시작한 10mtpa 규모의 캘커슈 패스와 아직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20mtpa 규모의 플라크마인즈(Plaquemines) LNG다.
벤처글로벌은 최대 11척의 LNG운반선으로 구성된 선단을 관리하고 있으며, 추가 신조선 발주를 국내 '빅3'와 협의해왔다.
신조 발주 규모는 최대 12척, 4조 5000억 원대에 달한다.
벤처글로벌 실사팀은 지난 3월 말 국내에 입국,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한화오션 등 빅3의 조선소를 둘러보고 협의를 진행했으며, 아직까지 발주계약 체결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벤처글로벌은 18만 cbm급 LNG선 확정분 4척에다 8척의 옵션을 제시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신조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