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은 2025 부산 해양금융위크(Busan Maritime & Finance Week 2025, 이하 ‘BMFW’)가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5번째 개최되는 BMFW는 해진공, 부산시,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양금융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바다와 자본이 만나는 부산, 글로벌 해양금융 허브로’를 주제로 △해진공의 ‘BADA 컨퍼런스’ △공동 개막식 △금융감독원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부산 해양금융컨벤션’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빙하여 해양금융 동향과 부산이 해양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강연과 패널토론 등을 통한 지식공유의 장이 펼쳐진다. 양일간 국내외 해양금융 관련 학계 및 임직원 약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높은 관심 속에 흥행이 예상된다. 25일 오전 공동 개막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비롯해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하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26일에는 해진공이 주관하는 「2025 KOBC BADA 컨퍼런스」가 개최되
덴마크 머스크(Maersk)가 오는 12월부터 아시아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20피트 컨테이너(TEU)에 대해 '중량할증(HWS, Heavy Weight Surcharge)'을 부과한다. 이전에는 중량에 따른 별도 할증은 없었다. 머스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일률적 요율 체계를 도입하면서, 선적 화물의 총중량이 20톤을 초과할 경우 중량할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의 중량할증은 12월 7일부터 (대만발 화물은 12월 22일부터) 적용되며, 적용 구간은 극동아시아에서 지중해 전체 항만으로 가는 노선이다. 할증 금액은 TEU당 400달러다. 정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머스크가 프리미엄 화물과 일반 화물의 구분을 강화하면서, 중량 할증을 통해 사실상 일반 화물도 프리미엄 요율로 전환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선사들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반면 화주들의 비용 부담은 가중시키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머스크의 이번 결정이 다른 글로벌 선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유사한 중량 할증 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머스크의 중량 할증 부과를 단순한 운임 조정이 아니라, 시장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향후 다른 선
한때 아무도 원치 않는 선형으로 여겨졌던 클래식 파나막스 컨테이너선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은 인기 하락으로 최근 몇 년간 신조 발주가 줄어든 가운데, 최근 중고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것.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Zim은 최근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을 장기 용선했다. 용선 선박은 8,463TEU급 'Conti Contessa호'(2006년 건조), 1만 62TEU급 'Zim Antwerp호'(2009년 건조) 등이다. 용선기간은 2027년 5월부터 3년간이며, 하루 3만 5,500달러 수준으로 용선료도 크게 높다. 이처럼 용선료가 높은 것은 내년 이후 중형급 컨테이너선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Zim의 이번 용선계약은 중형급 선박 시장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Zim으로선 장기 용선을 통해 안정적 수급을 확보하면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스 다이아나쉬핑(Diana Shipping)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벌크선사 젠코쉬핑&트레이딩(Genco Shipping & Trading) 인수를 공식 제안,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제안가는 총 7억 5천만 달러로, 주당 20.60달러를 제시하며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프리미엄을 붙였다. 다이아나쉬핑은 이미 젠코쉬핑의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다. 다이아나쉬핑은 지난 7월 젠코쉬핑 지분을 처음 매입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등장했으며, 이번 인수 제안은 단순 투자에서 나아가 경영권 확보 및 시장지배력 확대를 노린 행보로 해석된다. 인수제안가는 젠코쉬핑 주가의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과 맞먹는 것으로, 양사 간 협상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이아나쉬핑의 공격적 인수 제안은 글로벌 벌크선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젠코쉬핑이 독립성을 유지할지, 인수에 응할지에 따라 향후 벌크선 시장 판도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VLCC 시장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하루 운임이 14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5년간 최고 수준으로, 최근 중동 걸프지역에서의 활발한 선박확보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는 지난 21일 기준 중동 걸프~중국행 운항에서 VLCC 하루 용선료를 14만 3,900달러로 평가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9%, 지난 한 달 전 대비 63% 급등한 것이다. 선박 중개업체들은 “최근 며칠간 거래가 집중되면서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용선업체는 “선박 확보가 쉽지 않아 높은 운임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고,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 요인에 따른 급등이지만,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향후 VLCC 시장은 중동의 원유 수출물량과 글로벌 수요 회복세에 따라 추가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운임이 단기적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선복 공급이 타이트한 현상이 지속되면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안화물선이 국내 물류의 18%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선령 25년 이상 노후선박이 전체의 57%에 달하고 전체 해양사고의 37%가 노후선에서 발생하고 있다. 내항해운업계는 단기운송계약 관행으로 인해 선사들이 선박 신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노후선박 운항을 지속하는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왔다며, 화주가 연안해운사업자와 3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할 경우 법인세 감면을 제공하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기계약 관행이 노후선박 증가의 근본 원인” 연안화물선은 전체 물동량의 18%를 운송하면서도 수송비는 전체의 약 1%에 불과한 효율적 운송수단이다. 또한 도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6 수준으로 탄소중립 정책에도 부합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 주요 화주기업들은 대부분 연안선사와 1년 이하 단기운송계약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사들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박 건조에는 수십억~수백억 원이 소요되지만, 금융기관은 대출 심사 시 3년 이상 장기계약 등 안정적 매출 증빙 자료를 요구함에 따라 선사들이 적기에 선대 교체에 나서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로 내항화물선의 선령
싱가포르가 2026년부터 메탄올벙커링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3곳의 공급업체에 공식 면허를 발급했다. 이는싱가포르를 아시아 최초의 메탄올벙커링 허브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싱가포르항에서는 3개 업체를 통해 메탄올벙커링이 가능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기존 전통선박유 벙커링시장에서 이미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LNG에 이어 메탄올 등 대체연료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탄올은 기존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낮고, 인프라 전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메탄올벙커링 면허 발급은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아시아 해운 탈탄소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선사들은 내년부터 메탄올 추진선을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싱가포르항에서의 메탄올 공급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글로벌 선박금융 시장에서 은행들이 미지근한 대출 수요 속에 마진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선주들이 기간 대출(Term Loan)에서 리볼빙 크레딧(Revolving Credit Facility)으로 대거 전환하면서 은행들의 이자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호황으로 거액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 선주들이 기간 대출 대신 리볼빙 크레딧을 선택해 이자 비용을 줄이고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해운업 특유의 경기 변동성(Cyclicality Risk)을 감안할 때, 저조한 마진은 은행의 리스크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조만간 내려질 미국 대법원 판결이라는 변수가 있어 향후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리스크 온·오프’ 이벤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판결 결과에 따라 차입 수요가 급증하거나 위축될 수 있어 은행들에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웹스터은행(Webster Bank)의 에반겔로스 카치키오티스(Evangelos Katsikiotis)는 “미 대법원 판결이 선주들에게 리볼버를 활용한 신규 투자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은행들은
선박 해체업계가 차세대 스크랩(해체) 사이클의 중심에 LNG선, 특히 노후 증기터빈 추진 LNG선이 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콩에서 지난 18~19일 동안 열린 선박해체포럼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체 시장에 매물로 나온 LNG선은 총 14척으로, 지난 10년래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들 대다수는 장기간 계선(lay-up) 상태에 있던 노후 증기추진선이다. 인도 해체업체인 Best Oasis의 Gaurav Mehta 이사는 “증기터빈 LNG선은 더 이상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향후 계선 LNG선의 해체 매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7만 4,000㎥급 디젤추진 LNG선 대비 운항 효율성과 용량에서 크게 뒤지는 증기터빈 LNG선은 FSRU나 부유식 저장설비로의 전환 가치도 떨어져 설 자리가 없다는 것. Rakesh Khetan Wirana CEO도 “올해 LNG선의 해체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차기 해체 사이클의 선두는 LNG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체업계는 지난 수년간 팬데믹 시기 노후 컨테이너선이 대거 연장운항에 들어가면서 “조만간 대량 해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2026년 건화물 시장의 주도권을 케이프사이즈(Capesize)가 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드류리(Drewry)와 해운 컨설턴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과 기니에서 철광석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케이프사이즈급 선박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철광석은 전체 해상 건화물 운송의 약 36%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케이프사이즈급 건화물선 운임은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최근 하루 3만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기니 시만두(Simandou) 광산 가동이다. 이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광산으로, 30년 간에 걸친 개발 끝에 최근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연간 1억 2,000만 톤 생산이 목표이며, 철 함량이 다른 주요 광산들의 철광석보다 높아 경쟁력도 높다. 첫 선적분은 이미 중국으로 출항했으며, 중국의 차이나알루미늄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으로 정기 운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행 장거리 항로에서는 케이프사이즈급 대형선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 매장량은 28억 톤이며, 20년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중소형 벌크선은 배터리 원자재 수요 증가로 운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드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