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건화물 시장의 주도권을 케이프사이즈(Capesize)가 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드류리(Drewry)와 해운 컨설턴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과 기니에서 철광석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케이프사이즈급 선박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철광석은 전체 해상 건화물 운송의 약 36%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케이프사이즈급 건화물선 운임은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최근 하루 3만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기니 시만두(Simandou) 광산 가동이다. 이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광산으로, 30년 간에 걸친 개발 끝에 최근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연간 1억 2,000만 톤 생산이 목표이며, 철 함량이 다른 주요 광산들의 철광석보다 높아 경쟁력도 높다.
첫 선적분은 이미 중국으로 출항했으며, 중국의 차이나알루미늄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으로 정기 운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행 장거리 항로에서는 케이프사이즈급 대형선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
매장량은 28억 톤이며, 20년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중소형 벌크선은 배터리 원자재 수요 증가로 운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드류리는 내년에 건화물 시장은 대형 및 소형 선박 모두 전반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