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 시장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하루 운임이 14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5년간 최고 수준으로, 최근 중동 걸프지역에서의 활발한 선박확보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는 지난 21일 기준 중동 걸프~중국행 운항에서 VLCC 하루 용선료를 14만 3,900달러로 평가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9%, 지난 한 달 전 대비 63% 급등한 것이다.
선박 중개업체들은 “최근 며칠간 거래가 집중되면서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용선업체는 “선박 확보가 쉽지 않아 높은 운임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고,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 요인에 따른 급등이지만,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향후 VLCC 시장은 중동의 원유 수출물량과 글로벌 수요 회복세에 따라 추가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운임이 단기적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선복 공급이 타이트한 현상이 지속되면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