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글로벌 LNG운반선 신조 발주가 상반기 실적을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동안 최소 10척의 LNG운반선이 신규 발주되면서 상반기(6척)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이 셀시우스쉬핑(Celsius Shipping)으로부터 2척을 추가 수주하고, 조지 에코노무(George Economou)도 삼성중공업에 4척을 발주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LNG 시장에 복귀했다. GasLog는 9월 초와 말에 한화오션과 1척씩 계약을 체결하며 LNG 신조선 시장에 재진입했다. 미국의 한화쉬핑은 한화해양과 LNG운반선 2척을 계약했다. 이들 선박은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 등록되었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다만, 최종 마감 및 미국 국기 부착은 미국에서 진행된다. LNG선 신조 가격은 다소 약세를 보였지만, GasLog의 최근 계약은 척당 2억 5,200만 달러로, 여전히 2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발주된 물량은 대부분 2028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LNG벙커링선(LNGBV)의 발주는 3분기 들어 둔화되었지만, 셀시우스쉬핑이 Caravel Group과 함께 중국에서 2척의 2만 cbm급 LNGBV를
미국 서안 최대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항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신규 컨테이너터미널 개발에 나선다. LA 항만당국은 3일 터미널 아일랜드 남단에 위치한 ‘Pier 500’의 사전개발을 위한 제안 요청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00에이커 규모로, 2개 신규 정박지와 3,000피트 길이의 부두를 포함한다. 자연 심해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차세대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어, 항만의 물류처리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LA항의 진 세로카(Gene Seroka) 전무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게 됐다”며 “가장 친환경적인 터미널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공급망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만당국은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관은 재정적 타당성 평가, 자격 확보,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개발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해당 부지는 2002년 'Pier 400' 건설 당시 추가된 124에이커의 수중 면적을 활용하며, Pier 400은 현재 항만 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전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가 모잠비크 북동부 심해 가스전 개발의 일환인 'Coral Norte'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이번 FID는 Eni가 주도하는 로브마 해상 블록 개발의 두 번째 FLNG 사업으로, 기존 'Coral Sul' FLNG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작업 계약(약 6.4억 달러)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FID를 계기로 총 25억 달러 규모의 본계약 체결이 사실상 결정됐다. 모잠비크 대통령실은 다니엘 차포 대통령이 Eni의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CEO와 만나 FID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Coral Norte FLNG는 전작인 Coral Sul FLNG와 동일한 설계 플랫폼과 생산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설비는 연간 3.6백만톤(mtpa)의 LNG 액화처리 능력을 갖추며, Coral Sul(3.4mtpa)과 병행 운영 시 모잠비크의 총 LNG 생산능력은 7mtpa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Eni 외에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한국가스공사(KOGAS), 모잠비크 국영 탄화수소 기업 EN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골든 위크 연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운임 하락세는 더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2일 기준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일주일 사이 5% 하락해 FEU당 평균 1,6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6주 연속 하락세로, 202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태평양 횡단 노선의 운임은 상하이-LA 항로에서 5% 하락해 FEU당 2,196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노선도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로테르담 항로는 7% 하락한 1,613달러, 상하이-제노아 구간은 9% 하락한 1,80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드류리는 “중국의 골든 위크 기간 동안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선사들이 블랑크세일링을 늘리고 선복공급을 축소하고 있다”며 “그래도 동서 기간항로의 스팟운임은 앞으로 몇 주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새로운 ‘운임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최근 운임 하락으로 인해 주요 노선에서 영업 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은 수익성보다 시장점유율을 우선시하고 있
일본이 수십 년간 감소해온 조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대규모 조선업 재건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정부와 민간의 공동투자 및 기술혁신을 통해 실현될 전망이다. 미쓰비시의 조선부문 CEO 우에다 신은 도쿄에서 열린 트레이드윈즈 포럼에서 “지금이 일본 조선업을 되살릴 적기”라며, "연간 생산량을 1,80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 기술 투자, 인재 육성, 시장 확장, 지속적 혁신이 핵심 전략”이라며, 일본 선박장비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조선업은 1990년대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2000년대 중국의 급부상으로 3위로 밀려났다. 2023년 기준 일본의 조선량은 1,005만 gt로 5년간 3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과 한국은 각각 3,148만 gt, 1,835만 gt를 기록하며 약 30% 성장했다. 드라이 도크와 슬립웨이 수 역시 194개에서 178개로 줄어들며 인프라 축소가 이어졌다. 또 스미토모중공업, 미쓰비시중공업, 미쓰이 엔지니어링&조선, 사세보중공업을 포함해 일본내 대형 우량 조선소들 중 일부는 상선 건조에서 철수했다. 일본 자민당은 조선산업 복원을 위한 정책 초안
대한조선이 단 열흘 만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8척을 신규 수주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벨기에의 Exmar와 그리스계 Advantage Tankers를 포함한 복수의 선주들과 체결된 것으로, 총 계약 규모는 약 6억 8000만 달러(척당 8,500만 달러)에 달한다. 대한조선은 컨테이너선 수주에 실패하자 이후 전략을 수정해 유조선 시장으로 복귀했으며, 이번 성과는 중형 유조선 분야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대한조선 측은 “짧은기간 내 8척을 확보한 것은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들 역시 대한조선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mar는 2027년 9월부터 2028년 9월 사이에 4척을, Advantage Tankers는 2027년 하반기에 2척을 각각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번에는 Exmar와 Advantage 외에도 두 명의 선주가 각각 1척씩 발주했으나 누군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HMM이 선단 확대 및 다각화를 위해 최대 25억 달러를 투자해 대형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과 피더 컨테이너선 총 12척 신조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당초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여론에 밀려 국내에 발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1만 3,000~1만 4,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할 예정이며, 이 중 8척은 HD현대중공업, 나머지 4척은 한화오션이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척당 가격은 약 1억 8000만~1억 85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조기 인도 슬롯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피더 컨테이너선 발주는 1,800TEU급과 2,700TEU급 두 가지 크기로 나뉜다. 각각 '3+2척', '4+3척'으로 발주된다. 피더선들은 재래식 해양연료 추진 방식으로 설계된다. 당초 피더선 수주를 위해 중국의 CSSC 황푸웬충(Huangpu Wenchong), 황하이조선(Huanghai Shipbuilding), 웨이하이 자오샹쥐중공업(China Merchants Industry Weihai)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용선을 포함해 운영 중인 선박 200척에 대해 대규모 친환경 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이는 2030년까지 Scope 1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35% 절대 감축하겠다는 머스크의 기후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평가된다. 머스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50명의 선주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미 총 1,500건 이상의 개별 개조작업을 수행했다. 또 2027년까지 추가로 1,000건의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개조 작업에는 프로펠러 및 구근선수 교체, 폐열회수시스템 설치, 샤프트발전기 도입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연료소비 절감과 유체역학적 효율 향상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머스크의 전략파트너십 책임자인 아흐멘 하산(Ahmen Hassan)은 “중장기 용선 선단이 전체 연료 소비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며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선박 경쟁력을 높이는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선박의 화물 적재능력 향상을 위한 개조도 병행되고 있다. 조타실을 높여 시야를 확보하고, 래싱 브리지를 강화하며, 선박의 적재컴퓨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선박의 흘수와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가 통합해 추진하던 글로컬대학30에 탈락했음에도 한국해운협회가 당초 약속했던 100억원 지원을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심사 결과,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가 최종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해기 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비추어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다. 협회는 해운업계 차원에서 두 대학의 해기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해운협회는 지난 9월 11일 임시총회를 열어 두 해양대학교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다는 것을 전제로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글로컬대학 본지정에서 탈락함에 따라 100억원을 지원 여부가 애매하게 됐다. 해운협회는 두 해양대학교가 글로컬대학 지정에 탈락했지만 한국해운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해기사를 양성하는 해양대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다시 총회를 열어 양해양대학에 총 1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받기로 했다. 해운협회 총회를 거쳐 국적선사들이 100억원을 지원하면 두 해양대학은 친환경 연료 기반 해기인력 양성 설비 투자, 승선 해기인력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전국 항만 최초로 ‘전동화 하역장비 전용 전기충전소’를 구축하고, 전기 야드트랙터 13대 운영에 들어갔다. SNCT에 따르면 충전소는 약 462㎡ 부지에 설치되었으며, 총 15기 급속충전기(240kW급 13기, 360kW 1기, 100kW 1기)를 갖추었다. 충전기는 국내 친환경 충전설비 전문기업 ㈜모던텍의 기술로 제작됐다. IP44 방진방수등급과 KC 인증을 획득하여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시설 운영 및 전기안전관리는 엘에스이링크㈜가 전담하며, 총 수전용량 4,000kW로 다수 전기 장비의 동시 충전도 가능하다. 부대시설은 24시간 CCTV 감시, 소화장비 등 안전 설비를 완비했고, 캐노피 설치를 통해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장비 운행 동선을 고려한 전략적 위치 선정과 함께, 충전량·에너지 소비·운영 효율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스마트한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SNCT는 이번 13대 전기 야드트랙터 운영을 시작으로, 수년내 디젤 야드트랙터(Y/T)를 전량 전기 야드트랙터(e-Y/T) 로 교체하고, 전기 리치스태커(e-R/S), 전기 엠티핸들러(e-E/H), 전기 포크리프트(e-F/L) 등 총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