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내 정기선사인 Interasia Lines가 중국 장쑤성의 양쯔장조선소와 첫 신조 계약을 체결하며 선단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계약 물량은 2,900TEU급 컨테이너선 '6+2척'이다. 이들 선박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신조가는 약 4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Interasia 측은 “이번 계약은 양쯔장조선소와 첫 협력사업이며, 당사의 아시아 시장 및 그 너머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Interasia Lines는 현재 1,000TEU에서 7,200TEU급까지 총 25척의 컨테이너선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자사선은 21척이다. 앞서 일본 JMU 쿠레(Kure)조선소에 3,055TEU급 신조선 6척을 발주했으며, 이 중 'Interasia Triumph호'와 'Interasia Tactic호'는 올해 5, 6월에 각각 인도됐다. 1967년 도쿄에서 설립되어 현재는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Interasia Lines는 주로 일본과 남아시아 간 항로에서 영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동아프리카와 인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18일 오후 1시 20분부터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KR 친환경기술 컨퍼런스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 해사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중기 감축 조치 시행을 앞두고, 대응 전략 마련과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Navigating the Future: Industry Strategies for IMO Mid-Term Measures’를 주제로, 국제 환경규제에 따른 해운업계의 실질적 대응 방안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세션에서는 ‘IMO 중기조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중기조치 대응을 위한 실천 전략과 서비스 지원 체계(KR 이정엽 수석연구원) △HMM의 중기조치 대응 전략(HMM 김영선 팀장) △선박 운항성능 분석 및 연료절감장치 효과 검증(KR 김민수 책임연구원) △탄소중립 연료 녹색해운항로 구축 및 확대(KR 정정호 팀장) 발표가 진행된다. 제2세션에서는 ‘대체연료 선박 적용 기술과 미래’를 다루며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해양 탈탄소화(한화파워시스템 김세미 팀장) △HD한국조선해양의 대체연료
올해 들어 글로벌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에서 281척의 친환경 대체연료선박이 신규 발주됐으며, 이는 전체 신조선 주문의 57%에 해당한다. 지난해 46%보다 상승한 수치로, 친환경 선박이 조선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규모와 연료별 주문 현황 총 신조선 투자액: 785억 달러 대체연료선박 투자액: 458억 달러, 전체의 58.3% 주요 연료별 주문량: LNG: 129척, 1,840만 톤 메탄올: 53척, 610만 톤 LPG: 14척, 60만 톤 에탄: 4척, 10만 톤 배터리/하이브리드: 86척, 120만 톤 시장 점유율과 국가별 동향 중국 조선소는 지난 7월 기준 대체연료선박 주문의 81.1%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총 17척, 94만 2,000 CGT 규모로 LNG 이중연료 선박 13척, 암모니아 이중연료 선박 2척, 배터리/하이브리드 선박 2척이 포함됐다. 반면 한국은 2척, 4만 2,000 CGT로 시장 점유율 3.6%에 그쳤다. 운용 함대와 보류
노르웨이 정부는 자국 해군의 대잠전 능력 강화를 위해 영국 BAE 시스템즈가 건조하는 최신형 Type 26 호위함 5척을 총 135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방위산업이 여전히 건재해 있다는 반증으로 여겨진다. 이번 계약은 자넌 31일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노르웨이 요나스 스토어 총리가 공동 발표했으며, 양국 간 방위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협정 체결에 앞서 이뤄졌다. 발주된 Type 26 호위함은 영국 해군과 동일한 사양으로 제작되며, 향후 양국 간 물류 체계 통합, 합동 승무원 훈련 및 승무원 교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주요 임무는 대잠전이며, 러시아와의 국경을 접한 극북 지역 방어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노르웨이산 미사일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무장 구성은 자국 해군의 요구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프랑스 Naval Group의 FDI, 독일 F-127, 미국 Constellation급과의 경쟁 끝에 이뤄졌으며, Type 26은 이미 호주와 캐나다에서도 채택된 바 있다. 첫 번째 함정은 2026년 해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 Type 26 호위함의 주요 기술적 사양 항목 사양 임무 유형
지난 6월 이후 세계 조선국가인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에서 올해 선두권 핵심 업체들의 합병 및 통합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6월에는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의 JMU 합병, 7월에는 중국 CSSC와 CSIC 합병, 8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이 각각 전해졌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패권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며, 조선업이 이미 국가전력산업의 큰 축이 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중·일 조선업계의 대규모 합병 일본: Imabari–JMU 통합 및 국립 조선소 추진 Imabari조선이 Japan Marine United(JMU) 지분을 30%에서 60%로 확대해 자회사로 편입. 두 회사는 이미 2021년 합작사 ‘Nihon Shipyard(NSY)’를 설립해 기술력과 인력을 통합. 일본 정부는 ‘국립 조선소’ 설립을 검토 중이며, 약 1조엔 규모의 투자 기금 조성 계획. ‘선체’를 경제안보상 중요물자로 지정해 재정 지원 근거 마련. 중국: CSSC–CSIC 합병으로 세계 최대 조선사 탄생 CSSC와 CSIC의 합병이 최종 승인되며, 530척 이상 수주잔량, 5400만 DWT, 연매출 18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조선사 출범.
HD현대중공업이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로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OSS, Offshore Substation)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 설계 검증서는 설계와 기술 문서 등이 국제 규정 및 표준을 충족했는지를 검증해 인증 여부를 알려주는 문서로, 이번 인증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설계의 안정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신규 모델은 주요 기자재들을 국산화하는데 성공,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국내 기자재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설비로, 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생산한 전기를 모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채 육지까지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500MW급 모델은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설계로, 14MW 풍력발전기 총 35기의 전력을 송출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신규 모델 출시를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
프랑스 CMA CGM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저울질하던 신조 물량을 결국 중국 조선소에 넘겼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은 최근 2만 2,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최대 10척('6+4척')을 국영 다롄조선소(DSIC, Dalian Shipbuilding Industry)에 발주키로 했다. 금액으로는 약 21억 달러 규모다. 척당 신조가는 2억 500만~2억 1000만 달러이며, LNG탱크는 가격에 포함됐다. 이들 선박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CMA CGM은 한국의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중국의 DSIC, 헝리중공업, 장난조선소, 양쯔장조선소 등에 신조선 관련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중국 조선소가 낮은 가격과 더 빠른 인도 예정일을 제시해 유리하다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CMA CGM의 CEO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e)가 미국과의 연대를 강조해 K-조선의 수주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됐다. CMA CGM은 앞서 지난 2월에도 미국의 강력한 대중 견제정책에도 아랑곳없이 중국 장난조선소에 1만 8000TEU급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12척 신조
케이조선이 그리스 배너지 마리타임(Venergy Maritime)으로부터 MR 탱커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번 수주분은 지난 7월 계약한 '2+2척'의 옵션 물량이다. 5만 dwt급인 이들 선박의 척당 신조선가는 4800만 달러이며, 2027년 1분기에서 2분기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2021년에 설립된 배저지 마리타임은 그간 활동이 뜸하다 지난 4월 이탈리아의 프레무다(Premuda)로부터 2018년 건조된 MR 2척을 사들이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배너지그룹은 국내 해운업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수십년 간 선박 및 항만 폐기물 관리사업을 운영해왔으며, 폐기물 부문에서는 나름 유명한 업체다.
HD한국조선해양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조선업 사업재편을 통한 K-조선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수주 확대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재편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역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국 내 1, 2위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을 최근 완료한 바 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종합 역량의 확장, 시장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특히 이번 합병은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해운(한화쉬핑)이 한화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MR탱커) 10척과 LNG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마스가 프로젝트 발표 이후 첫 수주 계약이다. MR 탱커 10척은 필리조선소가 단독 건조해 2029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LNG운반선은 지난 7월 발주된 선박의 옵션분으로, 거제의 한화오션이 공동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이번 발주는 미국산 에너지 수출 시 자국 선박 사용을 의무화하는 미국 통상법 301조 및 존스법 개정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화오션은 "이들 5만 dwt급 MR탱커들이 미국 존스법 함대 갱신 및 기타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미국 해운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물류 수송망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조선소의 유조선 수주는 10년 만이다. 존스법에 의해 제한된 미국 카보타주 운송에 사용하기 위한 선박의 마지막 발주는 2015년 아메리칸 페틀롤리엄 탱커(American Petroleum Tankers)가 아커 필라델피아(Aker Philadelphia 조선소에 발주한 4척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