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BPA 혁신디지털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혁신디지털워크숍은 AI 전환(AX)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반영하여 항만 산업과 국민 생활 전반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해운·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항 관계자와 시민 등 약 150명이 참여하여 AI 기술 동향과 활용법을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강연은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세계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지사 김병준 이사가 맡아 “앞으로 3년 해운물류 업계 생존에 꼭 필요한 AI 지식”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이사는 AI 전환에 따라 예상되는 글로벌 물류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데이터 기반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제 항만과 해운 현장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구독자 26만 명을 보유한 IT 전문 유튜버“페이퍼로지”가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업무와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전수했다. 강사는 참가자들과
네덜란드 국적의 상선 ‘템즈보르그(Thamesborg)호’가 중국 롄윈강항을 출항해 캐나다 바이코모로 향하던 중 7일 캐나다 북극의 프랭클린 해협(Franklin Strait)에서 좌초됐다. 해당 해역은 북서항로(NWP)의 중간 지점으로, 북극을 통과하는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이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 바겐보르그(Wagenborg)는 승무원 부상이나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쇄빙선 ‘CCGS 윌프리드 로리에호’를 급파해 구조 및 상황 모니터링에 나섰다. 사고 당시 구조선은 약 150해리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9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템즈보르그는 1A 아이스클래스 선박으로, 북극의 여름과 가을 운항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 북서항로를 통해 중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해왔다. 이 항로는 기존 파나마 운하 경로보다 약 3,750해리 짧아 운항 시간을 14일 단축하고 탄소 배출량을 4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북서항로에서 반복된 좌초 사고는 해당 해역에 대한 조사 부족과 항해 위험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유람선 '아카데믹 로페(Akadem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기반 해양안전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이 선박검사 24시간 예약과 검사일 알림, 여객선 운항 정보 등 핵심 기능을 본격화한 지 9개월(’24년 12월~) 만에 이용자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공단에 따르면 ‘해수호봇’ 서비스는 선박검사 24시간 예약부터,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해양사고 예방 알림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해양 안전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선박검사와 여객선 운항정보 기능 등이 본격 도입된 이후, 현장 활용도와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9개월 사이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어업인 등 선박 종사자는 ‘해수호봇’ 서비스를 통해 과거 권역별 지사 방문이나 전화, 팩스를 거쳐야 했던 선박검사 예약을 카카오톡으로 24시간 비대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시기가 다가오면 카카오톡 알림을 확인해 미수검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과 안전 저해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섬 주민 등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실시간 운항 현황과 기상 상황, 운항 통제 정보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해수호봇’ 서비스에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여객선
오는 12월의 한국선급(KR) 26대 회장 선출을 앞두고 시계추가 바삐 돌아가기 시작했다. 현재 잠정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10월 말 - KR 회장 공모 공고 △12월 초 - KR 회장 추천위원회 개최 △12월 23일 - KR 회장 선거 등이다. 일정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각계 인사들의 움직임은 다양하게 포착됐다. 이번 특징은 정피아와 해피아의 '퇴조'가 뚜렷한 반면 KR 내부 인사들 간 경쟁이 시작됐고, 현재 '2파전'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 정피아 및 해피아, 잇단 '드롭' 외부인사로는 우선 김양수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치인 A씨가 거론된다. 이들은 실제 KR 회장직에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반응을 타진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움직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KR 수장을 이번에는 외부인사가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나란히, 조용히 드롭했다는 후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들은 실제 선거전이 진행될 경우 당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배경을 전했다. KR회장 선거는 80명의 회원을 상대로 치러지며 회원들은 해운업계 및 조선업체 경영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다 투표
일본에서 북미로 향하는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5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운사와 포워더(FW)들은 일본시장에서 화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일본발 북미 동안 항로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65만 TEU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이달에 처음으로 6만 TEU를 돌파했다. 하지만 장기적 추세를 보면, 일본발 화물 이동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들어 선사들은 특정화주를 위한 계약인 명명계정 계약 체결을 포워드들과 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한 운송업체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선사들이 직접 BCO(선박권을 가진 화주)와만 거래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에서 북미 서안 FAK는 FEU 기준으로 약 2,200~2,300달러 수준이다. 일부 선사는 1,900달러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리먼 쇼크 이후 물동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4년 기준 일본발 북미행 자동차 부품 운송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추진 컨테이선 건조가 시작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세계 최초 암모니아추진 컨테이너선이 될 'Yara Eyde호' 건조가 중국 칭다오 양판조선소에서 시작됐다. 이 선박은 1400TEU급 내빙 연근해용 컨테이너선으로, 노르웨이와 독일 사이의 북해항로에서 오슬로, 포르스그룬, 브레머하펜, 로테르담 등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의 CMB의 자회사 Delphis이며, 선박 운영은 NCL Oslofjord사가 맡게 된다. NCL Oslofjord사는 North Sea Container Line과 Yara Clean Ammonia의 합작사다. 'Yara Eyde호' 건조에는 노르웨이 정부가 약 36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암모니아는 독성이 강하지만,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암모니아추진선은 파일럿 프로젝트 수준이었으나, Yara Eyde호는 상업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선급인 DNV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향후 4년간 39척의 암모니아추진선이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비자 정책 강화가 글로벌 선박 운영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주요 선박관리업체들은 최근 미국 비자 취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원 교체 및 운항 일정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혼란은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한 일련의 행정 명령에서 비롯된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복수 입국 선원 비자 제도가 단수 입국 허가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선원들은 미국 항만에 첫 입항한 뒤 본국으로 송환돼야 하며, 새로운 비자를 받을 때까지 교체돼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비자 유효기간을 단축했다. 유효기간이 해상노동협약(MLC)에서 규정한 계약기간보다 짧게 설정돼 선원들의 지속적인 고용 유지가 어려워지고, 계약 안정성 또한 크게 훼손되고 있다. 선박관리업계는 이러한 변화가 선원 비용 급등, 항해 중 교체를 위한 항공편 비용 증가, 선박 일정의 심각한 중단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매년 8만 4,000척 이상의 선박이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만큼, 미국의 이번 비자 단속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시스템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화물
초저유황연료(VLSFO)에 첨가하는 첨가제 소위 '캣파인(Cat-fine)'이 골칫거리다. 연료검사 전문기업 VPS는 8월 한 달 동안 미국 동안, 싱가포르, 로테르담, 함부르크, 알헤시라스, 모리셔스 포트 루이스 등 주요 항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준의 연료가 선박에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캣파인으로 불리는 정유소 촉매 잔류물이다. 이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사용되는 알루미늄 또는 실리콘 산화물로, 연료에 남아 선박엔진 내부로 유입될 경우 피스톤 링, 실린더 라이너, 연료펌프 등에 심각한 마모와 손상을 초래한다. 국제표준 ISO 8217은 캣파인의 최대 허용 농도를 60ppm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VPS는 싱가포르에서 67~156ppm, 뉴욕과 보스턴에서는 기준치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최대 176ppm에 달하는 연료가 공급됐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지적이 제기되면서 선사들은 엔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연료 정제 및 검사 절차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삼호가 그리스 선주 크리톤 렌두디스(Kriton Lendoudis)가 이끄는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으로부터 15만 7,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선가는 척당 8,700만 달러, 총 1억 7,4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신조선은 2027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발주로 에발렌드쉬핑이 HD현대삼호에 발주한 수에즈막스 발주물량은 총 6척으로 늘어났다. 이 선사는 지난 5, 6월에도 각각 4척을 척당 평균 8,850만 달러에 신조 발주한 바 있다. 현재 에발렌드쉬핑의 오더북은 LNG운반선, LR1 유조선, 화학제품선, VLGC, LNG벙커링선 등 총 37척, 금액은 약 35억 달러에 달한다. 총 보유선박은 61척이다. 이 계약에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 180억 5000만 달러 중 약 60%를 달성했다.
싱가포르의 PSA 인터내셔널이 인도 뭄바이 자와할랄네루항(JNPA)에 위치한 PSA 뭄바이터미널의 2단계 확장 프로젝트에 13억 달러를 투자하며 인도 최대 컨테이너터미널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가 인도에 진행한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로 평가된다. 확장된 터미널은 총 6개의 선석과 2,000m 길이의 연속 부두를 갖추게 되며, 연간 처리 능력은 기존 대비 두 배인 480만 TEU로 늘어날 전망이다. PSA 인터내셔널의 CEO 옹 킴 퐁(Ong Kim Pong)은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터미널에 용량, 연결성, 지속 가능성을 결합해 인도의 무역 야망을 실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SA와 별도로 DP World도 최근 5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해 구자라트 지역에 연간 220만 TEU 규모의 새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안을 발표했다. 인도는 최근 몇 년간 팬데믹 이후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9.7%, 7.6%, 9.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2025 회계연도에는 화물 처리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8억 1,900만 톤을 기록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