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2018년 도입한 카보타주(Cabotage) 완화 정책을 철회키로 결정하면서 선사들이 환적 차질과 공급망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명령은 4월 말 발효될 예정이며, 컨테이너선 업계는 “수년간 구축된 환적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컨테이너선사 연합체인 CSLA(Container Shipping Lines Association) 수닐 바스와니(Sunil Vaswani) 전무는 "카보타주 완화 이후 인도 항만에서의 환적이 크게 증가했고 공간·장비 가용성이 확대되면서 수출업자들의 공컨테이너 확보가 쉬워졌다"면서 "이번 철회는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SLA에 따르면 JNPA(나바셰바)항의 환적 물동량은 하루 300~400TEU에서 약 7,000TEU로 급증했고, 비진잠(Vizhinjam)항은 개장 1년 만에 월 10만TEU 이상을 처리하며 인도 남부의 신흥 환적 허브로 부상했다. 환적 의존도가 높은 선사들은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인도 연안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지 않아 대체운송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카보타주 복원시 환적 루트 재조정, 장비 재배치 지연, 선박 호출 패턴 변화 등으로 공급망 전반에 혼
지난 4년간 이어진 자동차운반선(PCTC) 발주 붐이 종료되고 신조선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AXSRoRo는 최근 월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75척, 올해 67척(약 51만 8,000CEU)의 PCTC가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12척, 2024년 46척 대비 역대급 물량이다. 지난 3년간 이미 133척(약 99만 CEU)의 PCTC가 시장에 투입됐으며, 2024~2027년 사이 인도되거나 인도 예정인 238척의 총 용량은 185만 CEU로 2023년 말 기준 전체 선대의 약 45%에 해당한다. AXSRoRo는 “인도 피크와 저조한 해체가 동시에 나타나면 선대 활용률과 수익성 압박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신규 PCTC 발주는 8척에 불과해 2020년(3척)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주 붐은 2021년 39척을 시작으로 2022년 75척, 2023년 85척, 2024년 73척까지 이어졌으나 2025년 들어 급격하게 식었다. AXSRoRo는 지난 4년 간 발주 급증의 원인으로 중국 자동차 수출의 폭발적 성장을 들었다. 중국이 이 기간에 수립한 기록은 2020년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략자산이자 K-해양방산의 최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9일(목)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거나 건조 중인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 등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집결한 것. HD현대중공업은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3척 이지스함의 함장들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현재 시운전 평가 중인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지난해 12월 진수했으며 올해 12월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함정인 대호김종서함은 현재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이후 진수 및 시운전 평가 등을 거쳐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조대왕급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력을 갖춘 현존 최고 수준의 전투함이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급) 대비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요격 기능까지 갖춰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해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 대법원으로부터 상호관세 정책이 위법 판결을 받은 직후 전 세계를 상대로 새롭게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5%포인트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즉시 효력을 갖는 조치로써, 전 세계 관세(Worldwide Tariff) 10%를 허용된 최대치이자 법적으로 검증된 15%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많은 국가가 "수십년간 아무런 보복을 받지 않은 채(내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국을 '갈취해왔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무니없고 형편없이 작성됐으며 극도로 반미적인 어제 대법원의 관세 결정에 대해 철저하고 상세하며 완전한 검토에 근거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몇 달 안에 트럼프 행정부는 새롭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관세를 결정하고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과정을 계속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의 제동에도 대체 수단을 총동원해 고강도 관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 향후 2주 동안 약 40회의 항차가 취소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사들은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블랑크 세일링(결항)을 단행하고 있다. 중국 국영 선사 COSCO는 8주차 3개 단독 서비서를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COSCO는 중국발 수요 흐름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선사"라며 "중국–미 서안 항로의 결항 확대는 시장 전반의 공급 축소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또 정기선시장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8주차부터 9주차까지 주요 네트워크에서 37건의 결항을 보고하고, 3월에도 19건의 결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이너리티카는 “정기선사들이 운임 방어를 위해 단기간에 공급을 크게 줄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화주의 스케줄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리드타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잇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서안의 관문인 LA항 1월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연초 성수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재고 조정이 길어지면서 수입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선사들은 운임 방어를 위해 블랭랑 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직후, 1974년 무역법(Trade Act)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 수입품에 10% 글로벌 관세(global tariff)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기존 비상경제권한법 기반 관세가 대법원에서 6대 3으로 '위헌' 판결을 받은 데 대한 맞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법 122조(Section 122)는 미국이 '규모가 크고 심각한 국제수지 문제'에 직면했을 때 대통령이 최대 15% 관세를 150일간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해당 조항은 사전 조사나 절차적 제한이 거의 없어 행정부가 즉각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에겐 대안이 있다. 훌륭한 대안들이다.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받을 것이고, 그로 인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법 301조(Section 301)에 따른 '불공정 무역관행 조사'도 여러 건 시작했다고 밝혔다. 301조 조사는 통상 수개월 이상 소요되며, 완료 시 특정 국가·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 10% 글로벌 관세는 컨테이너 해운사, 원자재 트레이더, 제조업 수입업
미 연방대법원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상호관세에 위법 판결을 내렸다. 국가 비상사태를 명분으로 의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 세계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글로벌 무역 전쟁의 판도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플랜 B’ 카드를 꺼내들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체가 베일에 싸인 만큼 시장의 불안감은 깊어지고 있다. 종전 상호관세가 사라진 자리를 더 강력한 대체 관세가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대법관 6대 3의 다수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국가별 상호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하급 법원의 위법 판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이번 판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에 부과한 10% 기본관세와 국가별 상호관세는 그 법적 근거를 잃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내세워 대다수 교역국 수입품에 관세를 매겨왔다. 이 법은 국가 비상사태 때 대통령에게 제한적 경제 권한을 주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무역적자를 비상사태로 규정해 관세 부과에 활용
러시아 북극의 무르만스크상업항과 무르만스크 벌크터미널(MBT)이 발트해의 기록적인 결빙 사태 속에서도 정상 운영되며 수출 화물의 대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무르만스크항을 운영하는 포트 얼라이언스(Port Alliance)그룹은 핀란드만의 주요 항만인 우스트루가(Ust-Luga)항, 브론카(Bronka)항, 상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Big Port)이 20~50cm 두께의 얼음과 쇄빙선 부족, 그리고 의무적인 잠수 검사로 인해 하루 가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발트해 수출 화물의 추가 유입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하천 및 항만 관리감독기관인 Roshydromet과 Rosmorport는 발트해의 심각한 해빙 상황이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공급망 리듬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에 위치한 무르만스크는 발트해보다 더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온난한 북대서양 해류 영향으로 콜라 만(Kola Bay)이 완전히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연중 기상제약 없이 선박 입출항이 가능하고, 한겨울 혹한에도 예측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
프랑스의 멤브레인형 화물창 설계기업 GTT(Gaztransport & Technigaz)가 2025년 내려진 최종투자결정(FID)이 본격화될 경우 LNG운반선 150척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열린 실적발표 현장에서 신임 CEO인 프랑수아 미셸(Francois Michel)은 “연간 8,400만 톤 규모의 LNG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선주들에게 아주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올해 들어 이미 14척의 LNG선 신조 주문 통보를 받았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GTT의 멤브레인 화물창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8,400만 톤이라는 FID 규모는 최근 LNG 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형 패키지로, 조선소 슬롯 부족 현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신조 시장은 이미 타이트하다"며 "여기다 150척 추가 수요가 현실화되면 선가 상승과 슬롯 조기 소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오후 부산 동구 협성마리나 G7에 위치한 코비씨(KOBC) 워리나에서 한국을 방문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해운·항만·물류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진공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해운·물류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하는 인도 정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인도는 한국과 유사하게 전체 무역 물동량의 95%가 해상무역을 통해 이뤄지지만, 자국 내 해양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수출입 무역망의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인도 해양 비전(Maritime India Vision) 2030’, ‘인도 해양 황금기 비전(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과 같은 해운·항만·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발전 전략을 공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한국과 같은 해양산업 선진국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해진공을 통해 서울에서 진행된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한국 해운기업 대표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후속 행보다. 인도 측이 해진공이 있는 부산을 찾아 한국 해운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양국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