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6일 삼성중공업과 함께 선박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제 운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선사들의 규제 대응 역량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환경규제 대응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운항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검증 플랫폼(KR-GEARs)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구축되며, 이를 통해 선박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분석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선박 운항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진모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선박의 최적 운항관리를 위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R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7일 서울역 스페이스쉐어 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해운정보 패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진공의 해운정보 고도화 및 실무자 중심의 정보서비스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해운 브로커 및 포워더 등 업계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50여 명의 패널리스트가 참석해 최근 해운시황과 공사 해운정보서비스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오찬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법무법인 광장 박정현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가 '해운·조선업 제재에 대한 법적 시사점'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이어서 컨테이너선, 벌크선, 탱커, S&P(매매시장) 등 분야별 소그룹 간담회를 통해 실무 중심의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패널리스트들은 해진공에서 상반기 중 발간한 미국 무역정책 관련 4건의 특집보고서에 대해 정책 이슈에 대한 적시 대응과 해운·조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분석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표했다. 또한, 향후에도 주요 통상 이슈가 발생할 경우, 해진공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석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정책 기반 정보의 실무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진공은 간담
19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1단계 항만배후단지(이하 서컨배후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에 따르면 이 물류센터의 부지면적은 축구장 18개에 해당하는 12만5,720㎡(약 3만 8000평) 규모로,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기능과 혁신 물류기술, 친환경 요소를 갖춘 미래형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BPA는 이를 통해 부산항이 동북아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기존 1만평 규모의 배후단지 공급에 따른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지난 2023년 9월,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조성이래 단일 기업 기준 최대규모의 부지 공급정책을 서컨배후단지에 추진했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이 포장, 조립, 가공, 라벨링 등 고부가가치 물류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엘엑스판토스신항물류센터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어 LG전자㈜ 수출입 화물의 전진기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본격 가동이 시
CMA CGM이 중동의 긴장 고조에도 홍해 운항을 강행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CMA CGM은 수에즈 운하를 경유해 지중해-중동-인도를 잇는 'Med Express' 서비스를 강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CMA CGM은 수에즈 항로를 이용하도록 하는 Med Express 선대를 재편했다고 밝혔다. 첫 선박은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에서 출항해 수에즈 운항을 지나갈 9,953TEU급 'CMA CGM Pelleas호'다. 홍해 항로를 이용하면 CMA CGM은 10주 만에 이 서비스를 완료할 수 있다. 희망봉 경유시보다 약 3주 빠르다. 또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의하면 CMA CGM은 유럽-파키스탄-인도 항로를 운항하는 컨소시엄 선박도 수에즈 운하로 변경하고 있다. 여기에는 1만 1,388TEU급 'CMA CGM Aquila호'(2009년 건조)가 투입된다. 수에즈 항로를 이용하면 유럽에서 아부다비까지 운송기간이 약 10일 단축된다. CMA CGM은 또한 'Levant Red Sea Express'라는 명칭의 새 동지중해-홍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2,260TEU급 'CMA CGM Fort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풍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는 친환경 장치인 ‘윙세일(Wing Sail)’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경남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가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윙세일은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HMM이 운용 중인 MR급 탱커에 설치해 실제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항공기 날개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윙세일은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揚力)을 이용한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EU는 온실가스 집약도(생산 활동이나 운송, 에너지 사용 등 특정 활동 단위당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 규제를 통해 해양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윙세일은 선박의 온실가스 집약도를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로,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해 추진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상 악화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Tilting)’ 기능을 적용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실
인천항만공사(IPA)가 18일부터 19일까지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53)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강경성), 인천상공회의소(회장 박주봉)와 공동으로 ‘2025 인천 중고자동차·부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중고자동차 및 관련 부품 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를 위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등에서 방한한 32개사 수입업자는 ▴중고자동차 ▴차량부품 ▴차량 유지관리 분야 등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국내 중소기업 40개사와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행사장 내 비투비(B2B)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외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중고자동차 수출 1위 항만인 인천항의 강점을 설명하고, 롤온/롤오프(Ro-Ro)*, 컨테이너, 복합운송 등 도착지별 맞춤형 운송 서비스를 홍보했다. 행사 둘째 날인 19일에는 수입업자들이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를 방문해 차량 품질을 살피고, 국내 중소기업과 추가 현장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인천 신항으로 이동해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차 선적과 통관절차 등 실제 수출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2025년도 공개채용을 통해 3개 분야에서 총 3명의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 분야별 세부 규모는 ▲ 생성형AI 연구직 / 1명 (신입·정규직, 서울 근무) ▲ AI서비스 연구직 / 1명 (경력·정규직, 서울 근무) ▲ 풍력하중해석 기술직 / 1명 (경력ㆍ정규직, 부산 근무)으로, 채용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이번 공개채용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기타공직유관단체 공정채용 운영 기준’을 준용한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연령·가족사항·사진·출신(거주) 지역 등을 직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지원서에 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평가위원의 과반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여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현재 진행 중으로, KR 채용 홈페이지(https://krs.applyin.co.kr)를 통해 6월 26일(목) 23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9월 1일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각 채용 분야별 자격요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KR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R은 바다에서의 인명 및 재산의 안전과
인도 당국이 '완하이 503호 폭발사고'와 관련,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대만 완하이(Wan Hai) 소속의 이 컨테이너선은 지난 9일 오전 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서 폭발사고가 나 4명이 실종됐으며, 현재까지도 연기가 나고 있는 상태다. 현지 언론 뉴인디언익스프레스(New Indian Express)는 인도당국이 화재가 잘못 신고된 화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잘못 신고된 위험화물은 일반적으로 승무원이 인지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숨겨진 위협으로 분류된다. 선장 등은 또 운항 부주의, 항로 방해, 독성물질 취급 부주의, 인화성 물질 취급 부주의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선원들은 조직적인 공모 혐의를 받고 있다. 인도 항만당국 관계자는 "폭발 직후 선원들은 배를 버렸다"면서 "선원들은 화재진압 훈련을 받았는데, 배를 버리기로 한 그들의 결정이 의심스럽습다"고 말했다. 나바셰바 항만당국은 선사인 완하이가 폭발물을 일반 화물로 예치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실종된 승무원 4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패한 시신 한 구가 16일 케랄라주 알라푸자 해안에 떠밀려 왔으며, 당국은 DNA 검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차량 전달식'에 참여해,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시민들을 위한 차량 2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량 기부는 부산시가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서비스는 혼자 병원에 가기 힘든 시민을 위해 동행 매니저가 자택에서부터 병원 접수, 진료, 귀가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안전한 의료 이용을 돕는 부산시의 대표적인 시민 맞춤형 돌봄 사업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해진공을 비롯해 부산시, 세정그룹,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지역사회 나눔에 뜻을 함께하는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기부된 차량들은 13개 지역자활센터에 배분되어 본격적인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진공은 이번에 경차 2대를 지원하며,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차량 확보에 힘을 보탰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형준 해진공 해양전략본부장은 "부산 소재 공공기관으로서, 우리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이 체
2050년까지 닥칠 최대 40cm의 해수면 상승을 처리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항만에 최대 7,68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JP모건은 "해양 변화 : 항만인프라, 기후 위험 및 글로벌 무역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많은 항구가 홍수, 허리케인, 태풍의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규모와 위치를 감안, 미국 휴스턴항과 중국 상하이항을 위험목록의 맨 위에 올려놓았다. JP모건의 글로벌 기후 자문책임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사라 카프닉은 35개 글로벌 대형 항만 중 31개가 기후변화 '완화 계획'을 수립한 반면, '적응 계획'을 수립한 항구는 23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적응'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지금 적응 절차를 시작하는 항만은 계획 수립 및 허가 취득에 3~4년, 건설에 최대 5년, 운영 확대에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추정을 근거로 텍사스주 갤버스턴항의 경우 2050년까지 연평균 170일 동안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으며, 서비스 중단 기간은 최대 25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갤버스턴항은 1년에 약 10일 가량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