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DP월드를 이끌어온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엠(Sultan Ahmed bin Sulayem)회장 겸 CEO가 전격 사임했다.
DP월드는 성명을 통해 에사 카짐(Essa Kazim)을 신임 회장으로, CFO이던 유브라즈 나라얀(Yuvraj Narayan)을 그룹 CEO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71세의 빈 술라엠은 DP월드를 사실상 창립한 인물로, 지난 20여 년간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톱티어 항만운영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Jeffrey Epstein) 파일'에 그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캐나다 연기금 라 카이스(CDPQ)가 문건 공개 이후 "DP월드와의 모든 공동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임 압박이 커졌다.
라 카이스는 지난 10년간 132억 달러를 투자하며 DP월드의 재무 안정성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DP월드는 지난 10년간 라 카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적 확장을 지속해왔다"며 "빈 술라엠 사임은 지배구조 리스크가 실제 재무 리스크로 전이된 사례이며, 향후 투자자 신뢰 회복이 DP월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