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혼선이 발생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선대가 풀 가동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전례없는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3,200만 TEU 중 유휴선복은 지난 2일 기준 0.6%(18만 5,157TEU, 70척)에 그쳤다. 알파라이너는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수요 압박이 강하다고 전했다. 1만 2,5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 중 현재 운항이 선박은 작년 이란당국에 의해 억류된 'MSC ARIES호'가 유일하다. 알파라이너는 "현재 정기선 부문은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과 불확실성에 의해 수혜를 받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복을 흡수할 요인이 없다면 가용톤수가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호주 방산조선업체 오스탈(Austal)이 한화그룹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화그룹은 10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고, CFIUS는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것으로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오스탈은 이날 미 CFIUS의 실제 승인내용은 한화의 해석과 다른 것으로 안다면서 CFIUS에 서면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현재 오스탈의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 결제형 총수익스왑(Total Return Swap)을 통해 9.9%의 지분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지분을 취득한 한화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지분율을 19.9%로 확대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양측의 이견은 한화가 CFIUS에서 지분 확대와 관련해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사항이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해석 차이다. 한화글로벌디펜스의 CEO 마이클 쿨터드는 이를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산조선업계에서 오스탈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미국의 입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스탈은 미국 자회사인 오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지난 4주간의 '반짝 호황'이 끝났음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항로의 선복 증가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빈 슬롯을 구하지 못한 화물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운임인상을 강행하기 어려워졌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선사들은 슬롯을 채우는 데 애로를 겪게 되자 지난 2주 동안 계획했던 선복 투입계획을 철회하기 시작했다. 라이너리티카는 "6월 1일 운임인상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운임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몇몇 선사들이 추가 선복투입을 취소했다"며 "선사들도 초기에 가졌던 흥분을 진정시키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가장 파장이 큰 구간은 중국에서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로 향하는 노선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몇몇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는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존 먼로컨설팅(Jon Monroe Consulting)은 운임이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화물 선적으로 인한 공간은 그다지 빡빡하지 않다고 전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새롭게 제시한 외국산 자동차운반선(PCTC)에 대한 항만수수료 개정안에 의하면 선주들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USTR은 6일 발표한 무역 301조 개정안을 통해 자동차 운송 수수료를 순톤수(Net Tonnage) 기준으로 변경, 1순톤당 14달러로 변경할 계획이다. 클락슨증권은 이와 관련, "이 경우 자동차운반선사들의 부담하는 수수료가 대폭 인하돼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클락슨증권의 애널리스트 프로데 모르케달, 에벤 콜스가드, 벤딕 폴덴 니팅네스 등은 순톤수가 약 1만 9,000톤인 일반적인 6,500CEU급 PCTC의 경우 수수료가 1회 기항당 100만 달러에서 27만 달러로 7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다 면제조항도 추가됐다. 해상안보프로그램(Maritime Security Program)에 참여하거나 미국정부의 화물을 운송하는 자동차운반선사에게는 이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이래저래 자동차운반선사로서는 부담이 대폭 가벼워지게 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0일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에서 부산지역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들의 자립항해 이야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해진공을 비롯해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 부산아동복지협회, 부산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 부산자립지원전담기관 등 5개 기관 기관장을 비롯해 관계자가 참석하여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응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진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1억 5천만원의 기금을 초록우산에 기탁, '우리들의 자립항해 이야기'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이 사업은 부산지역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40여명을 대상으로 생활 지원, 맞춤형 직업 교육, 그리고 해진공의 특성을 살린 해운·항만 분야 특강 및 기업 탐방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또한, 초록우산 부산본부 내 유휴공간에는 자립준비청년 전용 네트워킹 공간인 '청년 등대'를 조성하여 자조 모임, 멘토링, 상담 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하여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해진공은 사업 총괄 및 후원금 지원 ▲초록
HD한국조선해양이 일본 ONE로부터 1만 5,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총 2조 4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66m, 너비 51m, 높이 30.3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총 44척의 컨테이너선 중 약 60%인 26척이 LNG 이중연료 추진 사양에 해당한다. ONE는 2017년 7월 일본 NYK그룹, 미쓰이 OSK 라인, K-라인이 공동설립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ONE의 총 컨테이너선대는 204만 TEU, 267척에 달하며, 세계 6위 정기선사로 랭크돼 있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총장 한원희)는 10일 오후, 자율운항선박 원격운항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율운항선박(MASS, 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s) 시대를 대비해 육상 원격운항자의 양성 기반을 구축한 의미 있는 자리로, 국내 해양인력 교육기관 중 원격운항센터 체계를 자체 기술로 구축한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목포해양대 제2공학관 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오늘 개소식에는 해양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 및 축사,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 시뮬레이터 시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패널토론은 ‘자율운항선박 원격운용과 인력 양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현장과 정책, 교육,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 패널로는 임근태 센터장(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최운규 실장(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박혜리 실장(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대근 교수(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이 참여, 교육 인증 제도, 기술 검증 로드맵, 국제표준화 동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윤익현 자율운항선박 원격운항 시뮬레이션센터장은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이 10일 부산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정부·학계·산업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4개 기관과 함께 개최한 이날 포럼은 북극항로 활성화와 물류 효율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의 결과로 열린 북극항로를 어떻게 친환경적이고 책임 있게 활용할 것인가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극지연구소 신형철 소장은 북극항로를 기후위기가 만들어낸 지속 가능성의 시험대로 규정하면서, 경제적 편익과 지원책을 넘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뱃길을 예측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의 공백을 메우는 종합적 계획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엄지 실장이 친환경 가치 기반의 선제적 정책 수립,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북극항로 특화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폴라리스쉬핑 이명호 부장은 산업계 관점에서 북극항로의 경제적·전략적 가치를 조명하며 부산항이 북극항로 거점으로 도약해야 할 적기임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경제적 실효성과 정책적 의지, 기술적 대응 역량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북극항로의 지속가능
속보=폭발로 화재가 난 4,333TEU급 'MV 완하이 503호'가 추가 폭발을 일으키면서 침몰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이 MV 완하이 503호 회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선박 중앙에서 폭발과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인도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은 3,178톤급 '사무드라 프라하리호'(2010년 건조)와 2,764톤급 '사셰호'(2020년 건조)다. 선박에서는 여전히 짙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으며 선박은 좌현으로 10~15도 정도 기울어졌다. 실종 선원 4명은 아직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선원은 대만인이 2명, 미얀마인 1명, 인도네시아 1명 등이다. 완하이 503호는 9일 약 50개의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졌고, 지난 밤새 더 많은 컨테이너가 바다로 추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하이 503호 폭발사고가 2주전 케랄라주 해안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사고를 상기시킨다"면서 "침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코치항 앞바다에서는 라이베리아 기국의 1,728TEU급 'MSC 엘사 3호'(1997년)가 침몰했다. 당시 사고로 60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해안에 떠밀려오고 해상
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고, CFIUS는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것으로 승인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고 승인 이유를 밝혔는데, 이는 오스탈 인수의 합당성을 미국 정부가 인정한 결과라고 한화그룹은 전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고, 이어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와 미국 정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방산 회사로,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 사업을 운용하며 미국 군함을 제조·납품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해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미국과 호주의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미국의 승인이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승인 여부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